[게이] 태사랑 금지어 등록 해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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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태사랑 금지어 등록 해버립니다 ^^

barley 14 1135
하하.. 그냥 해 본 소리 입니다. 제가 뭐 운영자도 아닌데 하고 싶다고 어떤 특정단어를 태사랑 사이트에다가 떡하니 금지어로 등록시키는 일이 가능하기나 하겠습니까? 그냥 제 소망일 따름이지요.

자 ! 그럼 제가 좀 길고 장황한 얘기를 늘어 놓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 혹은 호기심으로 제목을 누르신 네티즌 여러분! 지금 실수 하신 겁니다^^ 지금부터 아주 아주 장황하고 읽기 조차 괴로운 글을 읽으셔야 합니다.

이왕 제목을 누르셨으니 누르신 김에 꼭 꼭 읽어 주십시요. 여러분께서는 느긋한 마음을 우선 가져 주시고. 커피 올려 놓으시고 천천히 읽어 주십시요. 대충 대충 훑어 내려가실 분은 읽지 마시고 화일로 따로 저장해 두셨다가 나중에 시간과 마음이 넉넉하실 때 차근 차근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꼭 꼭 부탁입니다.

여행에 관한 작은 생각이 장난 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지경입니다.

우선 게이에게 황당한 경험 하신 분, 보신 분, 들으신 분, 안 보고 안 들어도 확실히 아시는 분, 모든 분들 , 그리고 현지에서 여행 관련 업을 하시는 교민 여러분, 이하 태국에 관심 많으신 여행객 여러분.

 

1. 하지만 부디 게이라는 단어를 제목에서 빼주십시요.

제발 제발 빼 주십시요. 무릎 꿇고 애원 합니다. 부디 앞으로 게이 라는 단어를 제목에 드러내놓고 글을 쓰씨고자 하실 때 가능하면 그 단어[게이]는 빼고 올려 주십시요.

꼭 사용해야 한다면, 게이에 대해 개념을 잘 이해해 주시고 올려 주십시요.

이해하기 귀찮으시면 빼 주십이요.

일부이든 전체이든, 모조리 다 그렇건 간에, 방콕에서는 게이들 모조리 조심해야 한다. 범죄의 온상이다. 게이로 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피해라. 라는 표현을 좀 수정해 주십시요.

나는 오늘 피해 입었다. 자세히 보니 역시 게이더라. 이런 거 제발 제발 삭제해 주십시요.

왜 우리도 외국에서 한국사람 모조리 애견을 잡아먹는 야만인이다. 한국에 갈 땐 애견은 데려가지 마라 한국사람 다 침 흘릴지도 모른다... 이런 글들이 서양 선진국 사이트 게시판들에 달렸다 생각해 보십시요.

625 동란 때 참전했던 서양군인이 모국으로 돌아가서 "한국 처녀들, 아낙네들 잘 해준다. 초콜렛 하나에 막 해준다.. 난 20명과 했다". 뭐 그런 글 올렸다 생각해 보십시요. 얼마나 분통터질 일입니까?

 

다 좋습니다. 피해 보신 분의 그 서늘해졌던 간담... 피해 보신 분들의 그 황당함, 억울함... 모두 모두 이해해 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네네...그 심정 다는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그 마음의 조그만 귀퉁이 짜투리 정도는 저도 알 듯 합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피해, 아니 , 아니, 상당히 많은 분들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여서 게이정체성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전체를 매도 해서는 안됩니다.

가령, 태국 택시기사에게 상당 금액 차비로 사기 당한 사람, 가이더에게 농락당한 여행객, 한국인 업소에서 고국 동포에게 속은 사람, 기타 등등등... 이런 사람들이 만일 게시판에 나는 이런 경험했다. 내가 알기론 이런 사람 많다. 아니 대부분 그럴거다. 그런 사람들 모조리 범죄의 온상이다. 이러면 아마 대부분 합법적이고 선량한 동료들 동종의 조그만 업소 사장님들 대부분의 가이더 분들이 분개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도 태국거주 한국 가이더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자주 토로합니다. 관련되신 분이나 전혀 무관한 분들 무지 무지 열받고 화나고 분하고 괴로우실 겁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는 가능하면 그분들 중 선량한 분들이 피해 보지 않으실까 고민 고민하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유독 게이들 한테만 당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행지 에서 당하는 일로 인해 가해자의 유사 직업군, 가해자의 유사 정체성 군, 가해자의 유사 인종군을 모조리 매도하고 난도질하기 시작한다면 사회가 멀쩡 하겠습니까? 완전 게걸레 됩니다. 어디 지구가 살아 돌아가겠습니다. 지구가 돌다가 속 시끄러워 멀미 합니다.

 

당신이 사용하신 나쁜 의도의 게이라는 인용 단어 하나 만으로도 이미 게이 사회는 상당한 타격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한국의 게이를 둔 부모님들 얼마나 염려가 더 커지시겠습니까? [에휴 우리 아들이 게이인데.. 어쩌나.. 어쩌나.. 우리 아들 저리 되면 어쩌나...]

따지고 보면 금품갈취, 매춘 유혹, 성관계 요구 이런 거 게이들 만 한 거 아니지 않습니까? 태국의 이쁜 남자가 여행객 여자를, 태국의 이쁜 여자가 여행객 남자를 유사한 행위로 피해주는 사례도 많지 않습니까? 꼭 게이들만 그런 거 아니지요? 하지만 , 단지 가해자가 게이일 경우 워낙 특이한 이미지 각인으로 인해 더 돌출 되 보일 뿐이지 않습니까?

평범한 차림의 서민에게 당했을 때와 아주 아주 특이한 복장 특이한 행동의 사람에게 당했을 두가지의 경우,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번째의 특이한 가해자를 더 잘 확실히 정확히 기억할 것입니다.

제발 제발 나쁜 내용의 피해사실을 쓸 때는 게이라는 단어는 빼시고 해 주십시요. 제목에 그런 단어가 들어가면 글 읽는 네티즌들 눈에 불을 켜고 읽습니다. 히팅 수 마구 올라갑니다. 경고성 글 내용에 경악하고 게이들 피하게 됩니다.

만일 외국에서, 한국에 대한 안 좋은 글들이 올려져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경계심을 마구 마구 가진다면 좋겠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

하리수 보십시요. 연예인 입니다. 명예롭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게시글 하나 때문에 태국 전체의 게이들이 개망나니 파렴치범으로 색안경을 낀 상태로 보여진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지들 나라 하리수만 이쁘고 남의 나라 하리수는 범죄자이고 변태인가??

 

태국에 살아보면 어떻습니까? 거기도 역시 사람 사는데 일 것 같은데요? 거긴 뭐 이티나 에이리언이 가끔 출몰해서 납득이 되지도 않는 이상한 행동하고 알 수 없는 사건을 터트리고 도저히 알 수 없는 묘한 짓을 하고...막.. 그러지는 않을텐데요?

서로 살고 서로 부대끼고 , 밥 때 되면 밥 맛있게 나눠 먹고 , 잘 때 되면 이웃집 놀러가서 같이 자기도 하고 뭐 다 약간의 차이뿐 다 같을 텐데요. 아닙니까?

그래도 그래도 꼭꼭!! 게이라는 단어를 써 가시면서 글을 적어서 정보로 주시고 싶다면 말 두에 혹은 말미에 반드시 전체 태국의 게이가 그런 것은 아니다. 전체 게이 사회에 누가 되었다면 죄송하다. 이런 글은 꼭 첨부해서 올려 주십시요.

별나지 않고, 모나지 않고 사회에 헌신하며 최선을 다해 이웃을 이롭게 하기 위해 살아가는 선량한 게이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게이들 만나면 무조건 피하라는 뜻으로 이해 될 수 밖에 없는 글들은, 절대 다수의 평범한 사회인 게이들의 인권을 마구 짓밟은 행위입니다.

 

2. 게이로 알고 있던 그들은 게이가 아닙니다. 여자 입니다.

여러분, 한국에서 하리수 보고 게이라고 하는 법 있습니까? 여러분, 하리수가 게이로 보입니까? 아니면 하리수가 성전환 수술하기 전엔 게이 였다고 생각 하십니까? 아니면, 하리수 처럼 될려고 남자가 여장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래 어떤 분이 게이와 트랜스 젠더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 놓으셨더군요. 그분은 아마 여러분들의 글에 상당히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제발 좀 제대로 이해해 주시고 단어를 사용하시라는 뜻에서 글을 쓰셨을 겁니다.

여러분은 안 그렇겠습니까? 누가 잘못을 저질렀는데 이건 단어 하나 잘못 사용하는 덕분에 전혀 무관한 엉뚱한 사회집단이 매를 맞게 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게이 = 남성을 사랑하는 남성, 트랜스 젠더 = 여성이 되려는(혹은 이미 된) 남성, 남성이 되려는 여성.

이부분을 이해가 어려우시고 인정하기 싫으시더라도 인정해 주십시요. 이해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남자. 여자 세상만으로도 머리가 시끄러울 지경인데 뭐 그런 복잡한걸 이해해야 되느냐? 하신다면, 굳이 이해를 바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발 제발...인정해 주십시요. 그들도 인류라고 그들도 이웃이라고...

 

그런 사람들을 왜 인정하라고 강요하냐? 라고 말씀 하지는 마십시요. 최소한 그들에 대한 얘기를 하시기 전에 알고 계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에 대해 저또 모르는 것들이 한국사람에 대해 왈가 왈부 해서 국제망신을 시키는 일이 있다면 국내에서든 국외에서든 한국 사람들 가만 안 있을 겁니다.

내 일도 아닌 일에 나와 유사한 사람이 잘못했다 하여 어찌어찌 꼬이고 꼬이다 보니 내가 집단 처벌을 받게 된다고 생각 해 보십시요.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또한, 아직도 여전히 많은 국가와 인류들이 [여자 같지도 않은 놈들이 어설프고 희안하게 여자 꼴을 해서 다니는 변태적인 꼬락서니] 들을 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대단한 큰 실수 입니다. 어떠한 언어의 사회적 명사로써의 본질을 연구하고 발표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엄격한 언어적 규칙을 정하고 표준화 시키는 것이 우선 선행되지 못한 채 남용되고 오용된 현실이 가장 큰 죄를 뒤집어 써야 할 일이긴 합니다.

 

앞으론 [분명, 자신은 여자로(혹은 남자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몸을 깨달은 순간 자세히 자신을 살펴보니 몸이 남자(혹은 남자로 태어난 여자)임을 알게되고, 절망스러운 그 현실로 인해 몸부림 치며 괴로워 하면서 여성으로써의 자신을 만들어 나가느라 고된 삶과의 투쟁을 벌이게 되고 결국 몸을 원래인 여자로 돌려 놓기 위해 수술까지 감행해야 하는 사람들. ] 그들은 게이가 아니고 분명 트랜스 젠더 입니다.

 

곧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게이란 것이 게이 가 아니란 것이지요. 하리수 에게 [어이 게이 아가씨] 해 보십시요.

큰일 납니다. 명예훼손 죄로 벌금 물게 될 겁니다. 하리수에겐 [참 예쁘 시네요. 언니] 요 정도 해주는 것! 센스!!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녀들에겐 트랜스 젠더 라는 말 자체도 부담 스럽습니다.

애정을 갖고 [언니 ]라고 불러 주십시요. 어찌 됐건 자아를 찾고 행복한 그녀들에게 엉뚱하게 [게이], 라느니, [재 원래는 남자였어, 저기 목 좀봐, 트랜스젠더 잖아] 라고 하지 맙시다.

우울해 집니다. 불행해 집니다. 십수년 전 대구의 모 클럽 방화 사건 아시죠? 클럽에서 촌놈이라 홀대 했더니 스트레스 받아 불질러 버렸습니다. 놀던 사람들 개죽음 당했습니다. 상처받은 영혼 무섭습니다 ^^ 하물며 서량한 농촌 총각이 아니었습니까 그는....

 

우리 서로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위로하고 보호해 주며 살아갑시다. 뭐 이왕 나랑 상관 없는 사람인데 나쁜 말해서 분위기 험악해 지는 것 보다 맘에 없더라고 듣기 좋은 말해서 서로 온화한 미소 주고 받는 것이 세상을 한결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법 아니겠습니까?

 

게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88올림픽때 인기를 독차지 했던, 수영선수 그렉루가니스, 성공적으로 복귀하고 있는 홍석천, 독일의 유명한 독일시장님, 반지의 제왕의 백색의 마법사 간달프 역할을 맡기도 했고 영국 여왕으로 부터 게이임에도 불구하고 명예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훌륭한 배우 이안맥켈런 기타 등등등... 훌륭하신 분 많습니다.

그분들 다 세상에 대 놓고 [세상사람들, 보시오! 나 게이요!~] 했습니다. 어 ? 그런데도 당신은 남자가 조금, 아니! 많이 여자처럼 해서 다닌다 하여 그녀들을 게이라 함부로 부르셨지요?

그분들 여러분 글 읽으면 열 받습니다. 뭐? 그럼 내가 범죄의 온상이란 것이여? 뭐 내가 변태라고? 여러분이 말하려고 했던건 게이가 아니라 트랜스 젠더 였는데 말입니다.

남이야 뭐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든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든 자기가 좋다는데 너무 이상한 생각 하지 마시고 각각 사람들은 저 마다의 자신만의 사랑에만 충실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반지의 제왕 이안멕켈런이 영화 홍보하러 다니면서 전세계 남성 여러분 우리 모두 호모 짓 한번 해 봅시다! 이러지 않는 한, 그분의 모든 일 거수 일 투족 그리고 활동상 얼마나 위대하고 멋있습니까? 어디 세상 사람들 대부분 [어머 쟤 게이래 늙으신 분이 참 주책이시다 얘] 이런거 들어 보셨습니까?

마찬가지로 조그만 일부 소시민으로 그저 신문배달로 살아가는 게이가 한 명 있다고 칩시다. 비록 그는 사회에 아무런 기여를 못하고 있어도 조그만 소시민으로써 최선을 다해 삽니다. 남에게 피해 안 끼칩니다. 그런 그에게 뭐 ? 저 멀쩡한 놈이 게이라구? 어이구... 이럴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제발 위에서 설명 드린 바 데로 그저.. 좀 엉뚱하게 태어나서 몸 고생 맘 고생하는 여성, 좀 특이하게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재미난 사람들 이 정도로 이해해 주시고, 난 후에야. 꼭 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고 싶다면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아니시라면 제발 제발.. 게이라는 단어 사용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잘못하면 독일시장 한국으로 옵니다. 백색의 마법사 한국사회에 마법 걸어 버립니다. 무지 열 받습니다.

기회가 되면 태국의 게이 문화와 사회에 대해 저도 좀더 공부한 후에 논문 형식으로 이곳에 한번 올려 드리지요. 여러분이야 관심이 없으시겠지만, 단순한 단어 오용으로 인한 그들 사회에 커다란 침해를 가해서는 안되겠기에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3. 최명수가 게이인 거 아시나요?

이미 아시는 분이야 다 아십니다. 그의 광고 홍보성 글과 사이트를 잘 보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최근에는 트랜스 젠더 성전환을 원하는 한국에서 맘 고생이 심한 그녀들을 노리고 있더군요.

대충 들으셨겠지만, 완전한 성전환 수술을 끝내지 못한, 혹은 시작도 못한 그녀들 대부분은 힘겹게 소외 받고 억압 받고 살면서도 차근 차근 돈을 모읍니다. 더럽고 추한 꼴 당하면서도 피눈물 참아가면서 한푼 두 푼 힘겹게 돈을 모읍니다.

그녀들의 삶에 직접 들어가보면, 함께 부등켜 안고 울지 않고는 못 베길 겁니다. 사람이 굶어야 처참한 것만은 아닙니다. 사람이 얻어 맞아야 만이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녀들과 함께 하면 알 것입니다.

그런 그녀들이 적게는 1-2년 길게는 수 십년이 걸리는 성전환 과정속에 마치 구속된 굴레처럼 얽혀 있는, 지속적인 수술과 지속적인 검진과 처방과 약물 처방등을 꾿꾿이 버텨내야 한다는 이중고가 또 그녀들 앞에서 커다란 장벽으로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것을 무난히 넘어선다 해도, 하리수 만큼 된다는 것은 당신이 지금 우주선 타고 달나라가서 하루 여행하고 올 확률 만큼 희박합니다.

그런 그녀들이 어찌 어찌 알아 보니 최명수라는 사람이 주는 정보에 의하면 방콕이 수술이 쉽다 하니 좀 더 경제적이다 하니 어떤 부분 불법성이 좀 있긴 하지만 용의하다 하니 모은 돈 싸 짊어지고 방콕으로 옵니다.

그런데, 게이인 최명수가 트랜스 젠더인 그녀들에게 접근 해 수술여행을 힘들게 만들어 버립니다. 수술 가이드 업무는 뒤로한 채 그녀들의 수술비를 가로채 도망갑니다.

제가 이렇게 서술하면 최명수는 억울하다 반박하겠지만, 최명수란 놈을 저는 꼭 고소하여 재판에 넘길 것입니다. 아뭏든 그런 최명수의 악랄한 금품갈취... 그 피눈물 서린 돈을 치졸스런 수법으로 갈취한 최명수는 자신의 게이적 정체성의 유흥 향락비로 낭비하겠지요. 한 여성의 미래의 삶을 온 통 뒤 흔들어 놓고는 신선놀음 하겠지요.

 

자... 그녀들 얼마나 애처럽습니까. 그녀들 내 여동생이 알고보니 엉뚱하게 고추가 달린 걸 너무나도 뒤늦게 알게 된 오빠가 여동생 수술시켜 줄려고 방콕을 보내 놨더니. 눈물 질질 짜며 고추를 그대로 달고 귀국했다고 칩시다.. 엉뚱한 놈에게 사기 당했다고 말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죄송합니다. 표현이 조금 적나라 했습니다)

이런 애통한 일이 또 어딨겠습니까. 아하 저 나쁜 놈이 게이 였구나. 역시 변태는 변태야 이렇게 말하지는 마십시요. 최명수는 이미 게이가 아닙니다. 그냥 변태 그 자체 인 거지요. 사람이 사람을 잡아 먹으면 사람이라 부르지 않질 않습니까? 그건 사람잡아 먹는 아귀입니다.

제가 최명수를 거론 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여러분이 그렇게도 쉽고 함부로 말씀하시는 [게이]로 알고 있는 그녀들. 실제로 [트랜스 젠더]인 그녀들. 이토록 내 외부 적으로 상당한 곤란과 아픔과 어려움과 고문 속에서 하루 하루를 버텨 냅니다.

그녀들을 자극 하지 말아 주십시요. 그녀들을 사랑해 주십시요. 다리 한 짝 잃어버리고 장애로 살아간다고 해서 함부로 [ㅂㅕ엉신] 이렇게 말하면 그건 현행법상 분명 죄입니다. 벌금 뭅니다. 무슨 그런 법이 어디 있냐고요? 한번 해 보십시요. 분명합니다. 꼭 법이 아니더라도 이제 우리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다리 한 짝 잃어버린 억울함으로 개울을 못 건너면 손이라도 잡아주고, 사랑이 있는 사람은 어깨동무라고 해서 건너주고, 내 몸같이 남을 아끼는 사람들은 업어서 라도 같이 갑니다. 그게 요즘 사회 아닙니까?

그녀들에게.. "어머 너 예뻐졌네. 지지배.. 그래 너 화장바꾼 거지.. 하하" 요정도 능청 떨어주는 센스!!

그녀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함께 사는 세상 아닙니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알고 모르고 피해 주고 피해 당하고 뭐 서로 서로 사소한 그런 그런 일들은 있지 않겠습니까?

글을 쓰시기 전에 , 제발 제발 한번 더 생각해 보시고. 게이라는 말은 빼 주십시요. 꼭 쓰셔야 한다면 제발 애정어린 단어로써만 게이를 사용해 주십시요.

자자자... 여기나 거기나 똑 같은 사람 사는 방콕, 화이팅!. 여행객도 화이팅! 남자들도 여자들도 남녀노소도 화이팅!. 게이들도 트랜스들도 모두 모두 화이팅!입니다. 열심히 삽시다.

14 Comments
곰돌이 2005.06.22 19:33  
  ..... 잘 읽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익숙하지 않은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 한다고 하지요. 홍석천, 하리수 참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이 익숙해지도록 했으니까요^^
공도리 2005.06.22 21:19  
  네 잘읽었습니다
2005.06.23 10:05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게이나 트렌스 젠더에 관한 나쁜 편견은 없애려고 노력 중입니다.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수연 2005.06.23 14:14  
  성별을 떠나서 글쓰신님.. 열린 사고를 가지신 분이시군요.. 존경스럽습니다...세상 사람들이 님처럼 열린 사고를 가지고 산다면 아마 아름다운 세상이 될것입니다...^^
tristan 2005.06.24 04:30  
  근데 님도 게이세요?
이수연 2005.06.24 17:58  
  ㅡㅡ;; 저 올 말에 결혼하는데... 아서라.. 혼사길 막히면 님이 저 책임 지셔야되요~
바닐라스카이 2005.06.24 22:12  
  tristan님은 글쓴님한테 말씀하신듯;;=ㅅ=;;..  글쓴님이 게이고 아닌거는 중요한게 아니죠 ㅋ중요한건 열린사고 ~ ㅋ. 확실히,게이,트렌스젠더..그리고 성적취향과 상관없이 반대의 성 처럼 꾸미고 다니는.. 그 무슨 용어도 있었는데;; - 암튼 다 다른거죠 ^^
barley 2005.06.24 23:05  
  취미로 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들 - 이성복장선호자 "Cross dresser","Transvestit"가 있는데 또 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좀 머리 아프게 힘듭니다.

사람 사는 것이란 게 좀 머리 아프고 복잡한 거 같더라고요. 굳이 누구가 그런게 아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뭏든 이성복장선호자는 그들의 취미일 뿐이니, 쿄스듐플레이 취미 정도로 이해하는 것도 무리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짝caak 2005.06.29 06:55  
  그래도 아직 제 생각엔 자신의 성정체성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불쌍해 보입니다.
불쌍한 것이 아니라 못나보이기까지 할 때가 있습니다.
아직은요...
찬이옹 2005.06.29 22:53  
  그들의 사는 방식을 이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도 있습니다. 태국이나 미국에는 우리나라나 보수적인 나라들 보다 훨씬 많은 게이나 트랜스 젠더들이 있습니다. 저도 홍석천님의 말을 이해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고요... 하지만 누구나 자라면서 한번, 혹은 여러번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이때 게이나 트랜스 젠더들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정해 버릴 경우와 이들을 아예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을 경우,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많고 적은 나라는 거의 없다라는 현실을 님은 그냥 '겉으로 들어나지 않아서'라고 설명하실 건가요? 물론 다수를 위하여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의는 제쳐두고 많약 내 아이가 그러한 고민에 빠졌을때 선뜻 게이나 트랜스젠더를 내 아이 곁에 두고 싶지 않아지는 것은 저
만일까요?
맑은 하늘 2005.06.30 01:28  
  궁금한게 하나있는데...태국에 게이가 많은건지.. 트랜스젠더가  많은건지..그 비율에 대한 역사,문화적 연관성이 있는지..다른나라와의 인구대비  태국의 게이,트랜스젠더 비율이 높은건지..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barley 2005.07.01 02:43  
  대부분의 혹은.. 심지어 게이의 부모들도. 심지어는 게이 당사자도..싶지 않은 것... 아니겠습니다.

때론 재벌도 재벌이 아니고 싶고, 천재도 천재 아니고 싶고, 의사도 의사 아니고 싶고 절름발이도 절름발이 아니고 싶고 언청이 아기를 낳은 부모도  다운증후군.. 부도 내 자식 아이었음 싶고...

하지만. 정작.. 그 당사자의 입장에선.. 그걸 받아 들이고 짊어지고 가야 할 것입니다. 싫지만 재벌로써 공연한 미움을 사야 되고. 사람들의 따돌림이 싫지만 어쩔수 없이 천재이다 보니 남들보다 아는 것을 숨기자니 힘들고, 싫지만 의사로써 죽을지도 모를 환자를 살려내야 하고, 똑바로 걷고 싶지만 절름발이 걸음을 걸어야 되고, 원하지 않게 언청이로 태어난 아기 죽이기엔 아까운 목숨이고, 다운 증후군 저 아들놈 끌어안고 차라리 내 한강에 뜰고 싶지만 열심히 살아내야 하고...

보편적인 삶도 있지만 운명적으로 보편과 평범에서 벗어난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무조건 비난하고 무조건 배척하고 무조건 멀리 하는 것은 결국 그들의 힘겨운 삶에 돌한덩이 더 얹어 버리는 꼴이 되어 버리고 말것이라는 얘기겠지요.
딸기2343 2005.07.12 10:43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하여간 글쓴님의 생각은 멋지십니다^^
xg 2005.07.12 15:21  
  좋은 글 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