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한국관광 실태 - 예전 신문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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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한국관광 실태 - 예전 신문기사입니다.

노비따 0 673
한국인 태국관광에 비추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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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등을 앞두고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정부와 민간단체 모두 관광산업 진흥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많이 낙후되어 있다.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은 업계의 덤핑으로 수준 미달인 경우가 많아 26일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이에 항의,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태까지 발생했다.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싸구려 관광의 실태와 문제점,대책을 3회로 나눠 진단해본다.
“특급호텔에서 재운다더니 싸구려 모텔로 데려가고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아 별도로 사먹고 다녔어요.그것뿐이 아니예요.물건값이 싸다고 면세점에 데려가서는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씌워요”

최근 한국에 단체관광온 중국인 우원준씨는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 때문에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출국하기 전날 쇼핑을 하러 면세점에 갔다가 가격표가 바뀌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W호텔 면세점에서 가격표에 141달러로 표시된 구치 선글라스를 보고 값을 지불하려고 지갑을 꺼내자 판매원이 서둘러 가격표를 ‘160달러’짜리로 바꾼 것.이에 대해 항의하자 면세점 매니저는 “그 가격표는 오래된 것이고 160달러가 현재 가격”이라고 대답했다.

면세점이 아닌 일반 상점에서는 더 심하다.사업관계로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일본인 사토 다스오씨는 일본의 지인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경우가 잦은데 그때마다 여행안내원들의 횡포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았다.여행가이드들이 싼 곳이라고 데리고 가는 이태원이나 남대문시장이 일반 상점들보다 되레 30∼40% 정도 비쌌기 때문이다.사토씨는 “이러한 부당이득이 리베이트로 지급되는 행위는 한국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쇼핑을 통한 리베이트 거래의 원인은 한국 여행상품이 비현실적으로 싸기 때문.3W투어 인바운드여행팀의 박상현 팀장은 “4박5일 기준으로 항공료를 제외했을 때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적정요금은 28만원선으로 생각된다”며 “만약 12만원에 여행객을 모집했다면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손해를 보고 유치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즉 1인당 하루 70달러 정도의 비용이 되어야 국내 체류시 일정 수준 이상의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고 여행사의 수지도 맞출 수 있는데 많은 여행사들이 하루 40∼45달러를 기준으로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결국 이렇게 싼 가격으로 여행객을 모집하게 되면 손실분을 만회하기 위해 편법으로 리베이트를 받게 되고 형편없는 숙박시설과 식사가 제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많은 여행사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을 의정부 등 경기도 지역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심지어 온양 등 충청권으로 숙박지를 정하는 곳도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난립하다보니 관광객 유치경쟁이 점차 치열해져 덤핑관광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지난 6월 한국을 단체여행 자유화 지역으로 발표한 이후에는 여행사들이 중국시장을 선점하려고 더 싼 가격으로 여행객들을 모집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행업계에서는 싸구려 관광은 외국여행객들에게 한국의 참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나라’로 각인시킬 수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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