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찡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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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찡짜이

KIM 1 680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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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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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오후 8시 그를 머쳐의 부속건물에서 처음 만난다. 머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2년차의 사회인이다. 몇 번 통화상의 이미지와는 달리 순박한 학생풍의 '땡뚜어'를 하고 있다. 어떠한 첫 컨택도 낯가림이 심한 나로선 항상 긴장감과 어색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 긴장감을 상호 어떻게 해소해 나가느냐가 '싸닛깐'의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는 나에게, 나는 그에게 이 컨택을 어떻게 이어나갈지에 대한 선택과 결정을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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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의한다. '타논 콘던'으로 가자고. 그를 '파빠이'하여 도착한 토요일의 타논 콘던은 붐비기 시작한다. 긴 거리를 우리는 함께 걸으며 컨택을 이어간다. 그리고 처음 출발한 지점으로 돌아온다. 슬슬 정리해야 한다. 이미 시간은 10시를 가르킨다. 그리고 난 C와 이미 주말 '빠이 티여우'를 약속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는 '깟 루앙'으로 가고파 한다. 그를 태우고 다시 강변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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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변의 다리에서 그와 또 긴 얘기가 이어진다. 그는 외국계 직장을 거쳐, 지금의 타이계 직장생활에 많은 무력감(?)을 가지는 듯 하다. 타이인 전형적 '싸바이 싸바이'(편하게 편하게)한 리듬이 그로선 맘에 차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으로의 유학을 갈망하며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유학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그는 현재는 일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의 부모 모두 현재까지 맞벌이를 한다.

E, 그는 '떤끌랑큰'(자정) '빠이 티여우' 하지 않는 소박하고 착실한(?) 스타일인 듯 하다. 위스키도 마시지 않는다. 오로지 SPY(달콤한 알콜) 1병이 주량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는 나에게 아주 '센티'하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전해준다. 무엇인가 '깐픗쨔'도 상당히 진지한 느낌을 준다.

강변 저 멀리 몇 군데의 '팝' 업소에서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혹시나 싶어 그를 '추언'한다.

"E, 춤추는 것 좋아해?"
"난 술을 마셔야만 춤춰."
"그럼 우리 저기 갈까?"

그러자 순순히 동의한다. E와 도착한 팝엔 이미 빈 테이블이 없다. 토요일이라 당연하다. 그와 함께 다른 클럽으로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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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테이블을 잡고, 시간을 함께 한다. 조금도 움직일 틈 없는 이 곳에 새벽까지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와 주말의 열기를 더한다. 화장실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새벽 2시까지 그는 그와 난 단 1병씩의 '바카디'를 마신다. 하지만 그 역시 술이 들어가자 전형적 타이식 '땐'으로 이 밤을 즐긴다. 그는 이러한 '빠이 티여우'의 장소엔 처음 왔다고 한다. 정황상 거짓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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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의 뜨거운 시간을 접고, E의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배웅한다. 그는 나에게 자신의 차에 앉아 조금 더 함께 있자고 권유한다. 그의 차에서 이 밤을 새우며 끊임없이 피드백한다. 그리고 어느덧 새벽 6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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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는다. 눈이 감기고 더이상 견딜 수 없다. 첫 컨택이 너무나 길어졌다. 이곳 역시 정형화된 컨택의 공식만 있는것은 분명히 아닌 듯 하다. <래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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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좀 심각한 질문들을 S에게 자주 한다. 그러면 S는 '프언깐'인 나를 이해시켜 주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

"S, 너가 말했었지. 남자나 여자나 '찡짜이'(진실함)한 사람을 찾기 힘들고, 거짓이 많다고... 그럼 어떻게 '찡짜이'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거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어. 우선 상대의 방에 반드시 먼저 가보아야 되. 그 방을 보게 되면 <진실> 대강을 알 수 있어. 만약 상대에게 거짓이 많은 사람이라면 포지션이 어떠하든, 상대를 절대 방으로 초대하지 않을꺼야. 여자나 남자나..."










1 Comments
김경업 2006.06.01 05:45  
  태국이란 나라는 정말 너무나 편차가 심하다는걸 느낍니다
방콕엔 절대 생길 수 없는 일들이 북부타이엔 ..
한국에 계신 분들도 이런글 보시면 그나라 니까..
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방콕에 사는 저도 똑 같이 느낀답니다.
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진실한 사람을 만날려면 한국보다는 3~4배 힘들다 인데..
정말이지 그 동네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ㅋ
어디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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