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컨택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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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컨택 S

KIM 4 1031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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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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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윗싸캄푸차'. 탐분의 행렬이 '왓'(절)을 뒤덮는다. 111일엔 '큰 도이'(도이 수텝으로의 산행)이 물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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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와 그룹도 이 탐분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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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와 통화를 지속한다. 이 릴레이션 쉽을 굳이 단절까지는 하고프지 않다. K와의 <힘겨루기>는 통화상으로만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에게 밀어 붙이기로 한다.

"K, 나 가끔씩 이곳에서의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 식사때 왜 나에게 계산서를 밀은거야? 너의 '프언깐' 1명 정도였다면 나 '리양'할 수 있어. 하지만 모두 7명이나 되는 첵빈을 왜 나에게? 아메리칸 첵 하는 것이 당연한거 아냐?"
"에이- 장난한거야. 아메리칸 첵한 것이 당연해...^^"

하지만 난 알고 있다. 그 상황에서 나의 지갑이 순순히 열렸다면, 이 릴레이션 쉽이 지속되는 한 나의 포지션은 계속 그러했어야 함을.. 일단 상황은 정리되었다. K의 한 걸음 물러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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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있는 나의 옆에서 S가 채소를 다듬고 있다. 개인적 관점에선 그녀의 성품은 참으로 괜찮다. 저 민감한 나이(23세)에 어머니를 도와 하루종일 가게일을 돌보면서도 그녀는 '임'을 잃지 않는다. '룩카'들과도 즐거운 '쿠이깐'을 유지한다.(타이의 상거래 관계에서도 이러한 룩카들과의 쿠이깐 및 친밀감은 상당히 중요한 듯 싶다.) 한 번도 어머니에게 인상을 찌푸리거나 '반항'(?)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한 마디의 지시도 없이 독자적으로 가게 업무의 半 이상을 수행한다. (어머니의 몫은 음식만들기이다.)

그동안 S와 친밀하게 지내었으나, 우리의 컨택엔 큰 무게가 실리지 않는 가벼운 일상적 회화와 남녀간의 '픗렌'들이였다. 그녀가 식사를 하는 나에게 진지한 컨택성 접근을 시작한다. 잠시 셈을 한다. 이 컨택을 받아들여야 할까. 그렇지 않으면 회피해야 할까. 나의 일상 '바운드리'에서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그 부담스러움 역시 감당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휀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S의 말은 거짓이라고 한다. (난 <공식적>으로 7명의 휀깐이 존재한다고 픗렌성 선언을 해 놓은 상황이다.) 4년 가까이 사귄 휀깐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휀깐은 끽깐도 유지하고 있음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나에게 '니싸이 디'라며 나와의 '프언깐'이 되기를 청한다.

그녀는 말한다.

"'푸잉 찡짜이'(진실된 이)를 만나기는 참으로 힘들다. 이 곳에선 남자나 여자나 모두 많은 '코혹'(거짓말)을 행한다. 많은 이방인들이 타이의 이성들과 많은 컨택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위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역시 그녀에게 진지하게 질의해 들어간다. 타이인들간에는 유효하지 않은 실례되는 질문들을 지금 해 나갈 수 밖에 없다. 난 이방인이기에 이러한 非타이的 컨택이 가능(?)할 수 있다.

"나 너에게 질문할 것이 있다. 너의 '르엉 쑤언뚜어'에 대한...괜찮느냐?"
"다이."
"S 너의 '러이 싹'(문신)을 난 보았다. 너의 현재 휀깐이 만든 휀깐의 이름이 맞느냐?"
"그렇다. 19살 때."
"내가 <이방인적 관점>에서 생각하기엔 아주 좋지 않다.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휀깐이 무례한 듯 싶다."
"아니다. 나역시 그에게 나의 이름을 똑같이 '러이 싹'으로 남겨 두었다.

그러면서 아무렇지 않다는 듯 S는 배시시 미소 짓는다. 이 곳의 下層 와이룬 사이에선, 이렇게 어린시절 휀깐의 은밀한 구석 구석에 이름 혹은 그 흔적을 남겨두는 경우가 있다.

"S 너의 어머니가 꾸짖지 않았어?"
"아니. 전혀. 이것은 나의 '르엉 쑤언뚜어'야. 어머니도 나에게 절대 간섭할 수 없는.."
"다른 타이인들의 경우라도 마찬가지일까?"
"래우때. 하지만 대부분 그렇다고 봐. 15-6세 정도라면 부모가 간섭할 수 있지만 나이가 20세에 가까워지면 부모가 말할 수 있는 영역이 결코 아냐.^^"

24시간 어머니와 함께 일하며 통제(?)받는 듯한 그녀가 단호하게 내 뱉는다. 자신의 포지션은 결코 어머니로부터 구속된 객체가 아니라 자유로운 주체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너 휀깐을 만나면, 휀깐과 너의 '씨야 땅'(돈쓰기)의 비율이 어떻게 되지?"
"50 : 50..왜냐하면 나도 이렇게 일하고 있고 그리고 휀깐이 부자가 아냐.그러니 당연하지!"
"그럼 너같은 타이 푸잉이 10명 중 얼마나 될까?"
"음...글쎄 열중 둘이 아닐까. 많은 푸잉들이 푸챠이가 돈을 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해. 더구나 상대가 콘땅챧이라면 '봉'이라고 생각할 푸잉도 많을 거야."

항상 순진하고 착하게만 보이던 S에게서 당찬 또 다른 면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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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과의 컨택으로 인하여, 우연히 放中 머쳐의 또 다른 학생들과 미팅을 할 기회를 가진다. 한 명의 남자를 제외하곤 모두 학내 기숙사에 기거한다. 모두 그리 여유로워 보이지도 않는 남부와 이싼 지방의 고학생들임이 느껴진다. 모두들 '빠이티여우'와는 별개인 이들이다.

R 그는 남부 H市의 출신이다. 다른 일행들보다 2살 많은 22세의 2년생으로 휴학과 볼란티어 및 임시 취업을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에게는 노년의 웨스틴 '휀깐'이 존재한다. 그의 꿈은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공부를 계속 하는 것이다. 미팅이 끝나자 나에게 '빠이쏭'을 부탁한다. 그가 내리는 곳은 휀깐이 거처하는 고급 콘도이다.
4 Comments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05.13 22:52  
  한편의 소설처럼 재밌습니다.

질문.. 비밀글은 왜 못보는지요 *^^* 30넘은 성인인데요.. 못보는지.
폼츠껭크랍 2006.05.14 01:08  
  정말 재미있습니다. k에겐 아주 제속이 시원하게 잘하셨네요^^ 항상 글나오기만 기다리구 있답니다. 비밀글은 계속 유지하실건가요.....
초록수첩 2006.05.15 09:43  
  ^^
KIM 2006.05.15 13:48  
  감사합니다. 비밀글 하나(무제)는 개인사정으로 묶어 두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풀 예정입니다. (수정)은 글쓰기의 편의상 사용하는 테스트란이니 별 의미 없습니다.

잘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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