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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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어시스트

KIM 7 1091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


오랜만에 B에게서 콜이 온다. 나의 소재를 탐문하며, 더불어 그는 휀깐이 생겼음을 은근히 자랑(?)한다. 이 도시에 있음을 알리자, 휀깐에게 '콘땅챧'을 소개시켜 줄 수 있음이 뿌듯한지(?) 그는 나에게 그는 나에게 자신의 맨션에서 시간을 보내자고 제의한다. B 그는 CMU 출신으로 콘치양마이다. 하지만 콘치양마이 출신답지 않게 그 미소는 박(?)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하다 보면 나름대로 '정확'한 스타일이기에 프언깐이 가능한 이다. 그와 안 지 3년간 B는 드문드문 '끽깐'은 존재하였으나, 휀깐을 공식 선언하며 나에게 소개시켜 주기는 처음이다. 그의 맨션에 휀깐 N이 있다. 북부 소도시 J 출신으로 19세의 랏챠판 1년생(미성년)이다. B와는 거의 10년 가량 차이난다. 하지만 그들이 공식 휀깐임을 드러낸 것은 첫 만남으로부터 한 달이 채 되지 않는다. 아직 소녀티를 벗지 못한 N으로선 B와 푸잉으로서의 첫 휀깐을 시작한다. N은 B에게 다른 끽깐이 있다고 투덜대며 애정을 표한다.


IMGP1628.JPG


K에게서 오는 미스콜에 응답만 해 줄 뿐이다. 그와의 간극을 조금 두고 싶다. 그와의 컨택을 회피하며 다른 약속이 있다는 나에게, K는 저녁 식사를 하자고 거의 강권한다. K가 밥을 사면 나가겠다는 나의 힘겨루기에도, 그는 내가 쏘아야 한다고 밀어 붙인다. Give & Take가 아니라, Give만의 관계는 나에게 부담스럽다. 또 다시 그의 회사에서 그를 기다린다. 이번에는 그의 동료도 잔업중이다. 몇 십분 을 기다린 후 K와 나는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에 이르러서야 그는 나에게 통보한다. "친구도 함께 식사할꺼야. 괜찮지?" 이미 모든 '와꾸'가 정해진 상황에서 나의 의견이 끼어들 틈이 없다. 한 명? 두 명?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5명, 그의 '탐응안깐'들이 먼저 자리잡고 식사와 음주를 즐기고 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IMGP1700_1.jpg 2시간 여의 긴 식사와 '쿠이깐'이 끝나고 첵빈의 시간이 다가왔다. 계산서가 들어오자 여느 타이인들과 같이 그들은 꼼꼼히 Bill을 체크한다. 들어온 음식과 믹서의 숫자와 가격이 틀림없는지... 그리고.... 그 Bill이 K의 탐응안깐으로부터 K를 경유하여 나에게 슬며시 넘겨진다. 일단 본다. "720B" 7명이 푸짐하게 8가지의 음식과 맥주 그리고 믹서를 먹고 마셨기에 비싼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받을 수 없다. 동의하지 않고 예측되지 않은 Bill을... 그냥 과감히 내 뱉는다. "아메리깐 첵 !!" 그리고 지갑에서 200B을 꺼내며 슬쩍 눈치를 살핀다. 역시나 조금은 당황해 하며 함께 지갑을 열고 계산에 동참한다.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이후 J에게 묻는다. 이러한 내용과 상황을 듣고 J는 막 웃으며 답해 준다. 역시 나와 똑같은 인식이다. "래우때... 나라면 어쩔 수 없이 계산은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니싸이 메이디! 다시는 그 사람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타이인들에게도 年長과 선후배의 개념은 중요하다. 그리고 첵빈에도 일정 그 영향을 미친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와 전자의 개념은 또 다르다. 보통 이러한 '프언깐' 등 사적 친분관계로 인한 다수의 식사 혹은 빠이 티여우와 같은 자리에선 '아메리칸 첵'(더치 페이)이 일반적이라고 보아야 할 듯 싶다. 생일 및 특정 상황에서의 '리양'(접대)이 아니고서는 누군가가 핸드폰을 꺼내들고 각자의 몫을 헤아려 나간다. K의 미스콜은 계속된다. B는 나에게 N의 숙소를 함께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B는 N에게 많은 공을 들인다. 타이 휀깐의 시작은 '테잌 케'(Take Care)로 부터 시작한다. 이 도시급과 같은 동네에선 이러한 테잌 케의 시작은 바로 '빠이 쏭/빠이 랍'(교통편의의 제공. 그렇기에 휀깐/땡응안깐의 동반운행은 잦을 수 밖에 없다.)이다. 그리고 '낀까우 두어이' '리양'(Pay)등 그 功을 한껏 들여야 한다. B는 N의 룸메이트들이 한 인물 한다며 날 유혹한다. 하지만 결론은 그렇다. 혼자 방문하면 룸메이트들과 함께 있는 N을 혼자서 제대로 핸드링하기 버겁기에, 콘땅챧으로서의 나의 어시스트가 필요한 것이다. IMGP1680_1.jpg 2,000B/月급의 이 맨션에 세 명의 19세 동갑내기 '싸우'가 동숙한다. 냉장고도 없다. 에어컨 및 '남런'(뜨거운 샤워)등 은 사치이다. 고향으로부터 월 3,000B/月/人선의 생활비를 받는 그들로서는 이러한 맨션도 일류 호텔 부럽지 않다. 그들은 이러한 유학과 기회를 통해, 북부의 자그마한 보수적인 Ban으로부터 탈출하여 대도시로 나올 수 있는 선택받은 이들이다. CMU와 같은 곳은 한 텀당(4개월) 1,800B/4개월/1Room(3人)에 기숙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전기/물세 포함. 인터넷 100B/月) 총 재학생의 거의 반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기거할 수 있으며,(원하면 졸업때까지 가능하다.) 3명이 이용할 수 있으므로 1인당 150B/月을 부담하면 숙소는 해결할 수 있기도 하다. 즉 특별히 교통수단을 유지하지 않고, 교내생활만 충실하다면 월 3,000B선의 용돈도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웬만한 이들의 한달 급여가 될 수 도 있다. IMGP1674.JPG 손님이 왔다고 N은 편의점으로 뛰어가, 5B '남캥'(얼음) 한뭉치를 사와 차가운 물 한잔을 대접한다. B의 어시스트를 위해 난 이 곳에 몇 번인가를 드나든다. IMGP1776.JPG 이 싸우의 방에서 바라보는 치양마이의 거리는 너무나 아름답다.

7 Comments
커이학짜오 2006.05.11 20:20  
  제가 킴님과 동행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초록수첩 2006.05.11 23:24  
  치앙마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
KIM 2006.05.12 08:04  
  감사합니다. 관심에...

부족한 글이 동행의 느낌을 드리게 되니 저도 기쁩니다. 글쓰기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가능한 3자의 관점에 충실해 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잘 모릅니다. 그렇기에 사소한 하나 하나 그 모두가 흥미롭고 의아합니다.

B는 자신의 맨션에서뿐만 아니라, N의 맨션에서도 나와 그의 친구가 있음에도 B와의 스킨쉽을 강하게 나눕니다. 타이인이 타인과 함께 자리를 하면서 그러한 애정표현에 반드시 보수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B를 통해 알게 됩니다. 물론 그러한 스텝엔 우리와 또 다른 타이식이 존재합니다만..

저도 항상 가고픕니다..
강 민기 2006.05.12 12:31  
  싸우 = 아가씨 맞나요?
KIM 2006.05.12 13:46  
  네..맞는 것 같습니다.

푸잉과 싸우의 의미에 조금 차이를 두는 듯 합니다. 푸잉은 우리 말의 女子...싸우는 20세를 전후한 처자들을 의미하는 듯..즉 10살 혹은 30살 여자를 싸우라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견해는 조금씩 틀린 듯 하지만..18,9세 무렵부터 25세 정도까지...즉 타이인들 사이엔 이 연령대의 예쁜 아가씨들에겐 "푸잉 쑤워이"란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 합니다. "싸우...."라고 주로 표현 하는 듯...그리고 그 어감이 더 맞아들어가는 듯 합니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폼츠껭크랍 2006.05.12 16:20  
  k에겐 잘하신것 같네요...제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다시는 k가 미스콜때려두 응답두 해주지 마세요. 너무 훤히 속이보이는 푸잉은 아무리 수워이 짱러이 하더라두 밥맛없죠...홧팅
heygirl 2006.05.23 15:46  
  챵마이서 함 뵙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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