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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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넋두리

준이라불리는아이 4 466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호기심과 행복만이 존재한다.
내 삶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으로 인해 행복하기를 기대한다.

언제부턴가 내 블로그들마다 쓰여지게 된 문구...
저 글을 쓰면서 항상 다짐했었던 것 같다.
낯선 것에 대한 동경...익숙해지는 매일을 익숙하게 만들지 말자.
그렇게 그렇게 너무 빠르게 지나온 것 같은 날들...

난 지난 2년간 너무 빠른 성장을 해 왔다.
'마이다스의 손'
이게 휴가도 없는 하루 4시간의 취침과 새벽1시 퇴근이라는 중노동 2년간의 성과다.
내가 속한 바닥에서 전국 1순위(빠따 라고들 한다.)라는 예명과 함께...

행복한가?
라는 내 스스로의 질문에 ... 흔쾌한 답을 못하는 요즘...

각질로 고생하는 내 두피와 스트레스로 꼬여진 내 내장들 복구공사가 끝나는 9월 하순 떠나기 위한 작업(?)을 한달간 마무리 중이다.

마음 같아서는 떠나서 돌아오고 싶지 않다.

생 이란 이런걸까?
너무도 원하던 것을 위해 뛰고 막상 뛰어오른 후 다시 떨어질 것을 두려워 해야하는...
정말 이런 생은 행복한 생이 아닌 것인데...

오전에 대학 후배에게 문자가 왔다.
"요즈음 오빠는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바쁘게 사시는 것 같아요."
흔한 문자이고 안부를 걱정하는 내용임에도
요즈음은 이런 문자와 이런 통화가 내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요즈음 내 컴퓨터는 온통 태국 사이트만 떠 있다.

떠난 후 다시 올 땐 행복할까?
4 Comments
여행쪼아~~ 2005.08.30 23:53  
  떠나있으면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요..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지..그런데 막상 일상에 있으면 다시 여행했던 순간들을 그리워하게 되져..그래도 일상에서 짜증나는 순간이나 힘들때 행복했던 여행한 순간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나온답니다..그리고 또다시 그 곳을 갈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도요..떠난 후 다시 올때 행복할까??하는 생각보다 여행의 설레임을 많이 느껴보세요..여행 하는 준비 과정도 너무 행복하잖아요..
entendu 2005.08.31 12:56  
  ㅋㅋ. 태사랑 싸이트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사랑 폐인-?-들 거개가 태국 자체를 사랑함도 있겠지만 현실에서 한발자국 옆으로 비켜나 숨쉬고 여유를 누리고 자유의 의미를 맛본, 그곳이 태국이기 때문에 더욱 사랑하는 맘이 깊을겁니다. ㅋㅋ 아마.. 님도 곧 폐인대열에 끼실수 있으실듯..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저지른다는데 의미가 있는게 인생이니까요. 화이팅ㅇㅇㅇ~!
정벌 2005.08.31 18:28  
  떠나기전의기대만큼돌아올때의아쉬움 아쉬움이실어떠남이망설여집니다 다녀온후의열병 그리고다시게획너무고통스럽습니다
풍류소녀♧ 2005.11.13 21:49  
  다녀온 후의 열병.. 휴유증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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