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과거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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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과거로의 여행

KIM 18 1572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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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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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과거 게시물을 수정 및 가감한 내용입니다.
2년 전 게시물의 내용이 主이오니, 현재의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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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Williams-Supreme





베트남 <사파 그리고 과거로의 기나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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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많은 여행사에서 사파 등지로의 많은 투어 상품 및 교통편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사파 및 VN 북부로의 투어는 교통편만을 구매한 뒤, 현지에서 투어 상품을 선택하거나 개별 여행을 선택하여도 큰 무리가 없을 듯 싶다.

하노이 등에서 선택한 상품이 현지에서 계약대로 실행되지 않을 여지가 많은 VN의 특수성상, 굳이 하노이에서 북부 상품을 선택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렴한 여행을 위해서는, 그만큼 발품과 눈치는 기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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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는 관광지다. 가격을 먼저 확인하지 않는다면, 이 깊은 산골의 로칼 시장에서도 외국 관광객은 로칼 가격의 다블 이상을 지불할 가능성은 아주 농후하다. 많은 상인들이 이방인들에겐 무조건 다블 금액을 부름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에게 아주 당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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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Noi (하노이)
Lao Cai (라오까이) - Sapa (사파) - Tam Duong (탐드엉) –
Pa Tan -Lai Chau (라이쩌우)
180km (8H 이상)
- Dien Bien Phu (디엔비엔푸)
80km (3H 이상)
- Tuan Giao (뚜언쟈오)
80km (3H 이상)
- Lai Chau (라이쩌우)
98km (4H 이상)

이하 역순으로 사파까지…

사파에서 모터바이크를 렌탈하여, 670여km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 사파 그리고 베트남 북서부에 펼쳐지는 과거로의 기나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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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 Viet Nam… 태국 치앙마이에서 시작되는 북부 태국 및 트라이앵글의 수려한 위용보다 한 수 위의 자연과 풍경을 보여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로와 같은 북서부 베트남의 거대한 자연과 놀라운 인간의 도전이 보여주는 아름다움과 땀의 결실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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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산과 계곡을 넘고 넘어 자그마한 마을들이 존재한다. 주유소에서 연료를 보충한다.그들은 낯선 이방인인 나에게 음식과 오침을 권한다. 그들의 오침 침대에서 눈을 붙이고 여정을 떠날 것을 강하게 권유한다. 그리고 그들은 카드 놀이에 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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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준비물
썬글라스
목장갑
썬블락
긴팔 옷 및 잠바 (야간 및 지역에 따른 기온차가 심하다.)
마스크 (일반 마스크 2,000-3,000동선. 복면형 마스크 4,000동선 베트남 도로변 간이 판매대에서 많이 판매함)
충분한 베트남 화폐 (이곳에서도 달러는 쓰이나, 그래도 베트남 화폐가 우위다. 환전할 수 있는 곳도 드물다.가능한 베트남 화폐로 흥정하고 지불하는 것이 유리하다.)
패스포트 카피 (가능한 패스포트 원본을 지참하도록. 패스포트 카피를 받지 않는 숙소가 많다.)
모터바이크용 우비 (현지에서 2,000동 이상에서 살 수 있다.)
비상용 물 및 과자류, 담배 (과자와 담배는 현지인과의 부드러운 접촉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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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의 오도(?)된 선입관만 아니라면..그들은 우리의 평범한 소년 소녀들과 다를 바 없다. 난 그들에게, 그들은 나에게 더할 나위없는 호기심의 대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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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이 산골엔 많은 미인들이 살아가고 있다. 소수민족도 타이와는 달리 상당히 그 미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따뜻하다. 이 북부 산골에선 큰 규모의 마을이 아니라면, 상행위를 하는 음식점도 드물다. 이 식구들은 이방인의 방문이 처음이였나 보다. 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그들의 식사에 조인시켜 준다. 엄청 술을 먹인다. 그리고 식사비를 지불하려는 나의 액션을 가로막고 '손님'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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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어버린 듯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행복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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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는 큰 사고를 쳤나보다. 동네 청장년들이 끔찍한 응징을 가하고 있다.





1. 물가

언제나 베트남의 실제 물가와 체감 물가의 차이는 크다. 베트남 구석구석 조금이라도 관광객의 손이 탄 지역은 “외국인용 물가”의 적용에 주저함이 없는 듯 하다.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 처음 엑츄얼 레이트를 적용받았다고 가격의 확인없이 추가 주문을 하다간 큰코 다치기 쉬운 곳이다.

차라리 “퍼보” 먹기 전 5,000동을 먼저 선불로 주고서 먹는 편이 속 편하다. 무엇이라도 확인없이 추가 주문을 내면 어김없이 “외국인용 요금”의 셈을 청구 받게 된다. 베트남에서의 식당 중 가격이 적힌 영어판 메뉴는 “외국인용 요금”일 확률이 높다. 현지인들이 베트남어로 주방에 가서 계산하면 그 반값이 되기도 한다.

라오까이의 재래 시장에선 밥 산더미, 돼지 고기 한접시, 국, 야채 한접시이렇게 5,000동을 내고 먹기도 하였다. (현지 가라오케에서 현지인과 1시간 열심히 노래 부르며 놀면서 맥주 1병 현지 소주 1병 마시고 놀면 2200원상당이 나온다.)

냐항(식당)에서의 청구서에 주의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1회용 수건을 계산에 포함한다. 베트남인도 여기에 대하여 확인, 정정함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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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그들의 미소는 따뜻하다. 그리고 그들의 식사에 숟가락 하나 더 얻고 이방인을 초대함에 인색하지 않다. 그들이 권하는 독주가 항상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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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의 촌로는 한국에 대해 무엇인가 많은 감회가 있나보다. 이해할 수 없는 '한꾸억'에 대한 많은 베트남말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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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쉬어가는 마을 어디에서나, 많은 이들이 숨어서 나를 지켜본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숨기에 바쁘다.





2. 모터바이크 렌탈 및 숙소

기본적으로 “론리플래닛”한국어판에 나와있는 숙소 및 렌탈 비용 등은 외국인용 요금에 가깝다. 즉 개인적으로 로컬과 직접 Try할 시 모터바이크의 렌탈 비용은 상당히 내려갈 소지가 크다는 사실이다. (물론 안전 및 여러가지 위험 요소도 감안해야 한다.)

사파의 재래 시장에 위치한 CAFÉ에서 50,000동/일(3.3불선)으로 렌탈하였다. 물론 여권의 KEEPING 없이 간단한 영어 영수증으로 그 내용과 확인을 대체하였다. 그만큼 실제 물가와 관광객용 물가의 차이는 크다는 사실이다.

숙소의 요금은 “론리플래닛”에선 최저 60,000동선에서 베트남 각지의 하위 숙박료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베트남 로컬 숙박료는 10,000동(800원선)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이 곳에선 에어컨 룸이 불필요하다. 오히려 담요가 1장 더 필요할는지 모른다.

“NHA TRO”(베트남인용 도미토리. 이곳은 외국인이 숙박하기가 힘들다. 공안의 단속을 상당히 우려함)가 그러하였고, “NHA NGHI”에서도 (온수가 나오는 욕실 별도의) 12,000동선이 내국인용 요금으로 시작되고 있다. 결국 10,000동선의 숙소에 60,000동의 외국인용 요금으로 숙박하기도 하였지만, 가격의 NEGO만 잘한다면 30,000동(2400원선)으로 NHA NGHI에서도 숙박도 가능하였다. (2-6개의 BED가 있는 욕실 별도의 숙소)

Sapa에서 재래시장 아래쪽의 NHA NGHI 에선 판시판이 보여지는 멋진 방(욕실 있음)을 30,000동에 네고해 주기도 한다. 거의 공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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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상엔 필요한 만큼의 숙소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흥정은 필수다. 론리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받아낼 수 있다. 론리는 외국 이방인용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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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EGO

베트남에서 가격의 흥정은 강하게 하여야 한다. 강하게 한다는 의미가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NEGO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베트남에서의 많은 가격들이 “외국인용 가격”을 비롯한 거품이 상당하다. 즉 미소를 잃지 말고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절충점을 제시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돌아설 수 있다는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한다. 함께 계산기 두드리면서 조금 싸게 하려는 그런 흥정이 통하기 힘들다. 이미 거품이 내재된 가격을 부른 이가 보여주는 모션에 따라갈 필요는 없다. 웃으면서 “이 가격이 아니면 돌아선다.”는 과감한 흥정과 포기 그리고 여유가 필요하다. 이곳이 아니더라도 살 수 있고 머무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끝까지 미소를 잃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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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질

베트남인의 기질은 상당히 강한 듯 하다. 특히 이권이 걸려있거나 금전적인 대립이 이루어질 시, 상당히 격앙된 목소리와 액션이 나온다. 그리고 그 타협점이 도출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다른 모습이다.

베트남인과 시비가 붙지 않는 길이 최상이다. 긴 여정 중 두 번의 큰(?) 분쟁을 목격하였다. 빈손이 아니었다. 40대는 되어 보임직한 아낙은 두 손에 벽돌 한 장씩 들었었고, 20대의 청년은 20키로는 거뜬히 나갈 듯한 큰 서까래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리고 큰 대로 한복판에서의 40대 남정네들끼리의 시비에선 한 사람은 식칼, 한 사람은 양손에 큰 차돌뺑이 두개를 들고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모두가 퍼포먼스인 듯 하다. 그것으로 상대를 치고 찌르고 상해를 입히려는 의도라기보다는 “체면치레”인 듯 하다. 그렇게라도 처음부터 서로에게 밀리지 않으려는… 우리와 같이 싸움이 격해져서 무기(?)를 드는 것이 아니라 갈등의 시초로부터 언제라도 퍼포먼스에서 전환될 수 있는 그들만의 격앙 모드를 서로에게 과시하면서 팽팽한 체면치레를 하고 있었다. 그 어느 누구도 “공안”을 부르지 않은 듯 하고 모두가 주변의 만류로 그렇게 위험한(?) 퍼포먼스의 막을 내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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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로칼 식당엔 이렇게 무료 물담배가 비치되어 있다. 중독이다. 물담배 있는 식당만을 찾아다니게 된다. 200-300원에 해당하는 식사를 하고선 이렇게 물담배까지..




5. 식사

베트남인에게서 있어서의 식사는 상당히 중요한 듯 하다. 베트남인과 함께 하는 식사에서 쌀밥은 언제 나오는가 싶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의 반찬 개념의 음식을 먹으면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나오는 쌀밥… 그리고 자리를 옮기거나 하면서 진행되는 “차”의 시간..물담배를 피면서.. 블란서 식민시대의 영향인가 보다. 상당히 식사와 그 마무리의 시간이 길다. 거의 2시간에 가까운 듯 하다. 그리고 술이 빠지지 않는다. 루가오..주옥까오..뱀술…구더기(?)로 담근 술…돼지 쓸개 술..등등..많이도 마셨다. 이렇게 4박 5일의 기간 중 4차례의 초대를 받은 것 같다. (푸꿕에서도 현지인들의 식사에 동참하였다. 물론 사례 받기를 극구 사양하고..)

그렇게 함께하는 시간들과 공유가 상당히 그들 사회에선 중요한 듯 하다. 아마 그러한 식사와 만찬에서 공유되고 정리되는 그들만의 방식과 질서가 사회를 지배하는 듯 하다. 북서부 오지(?)에서의 탈출에서도 그들은 나에게 그러한 그들의 만찬을 바라고 있었다. 나로선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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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산골마을 결혼식에 초대되어 그들과 긴 시간을 함께 한다. 말 한마디 제대로 통하지 않는 이 곳에서의 나는 이 곳의 "삐에로"다. 하지만 이러한 연회의 삐에로가 될 수 있음에 행복하다. 그들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한다. 술만 덜 먹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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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나에게, 자신들의 거처에서 留하고 갈 것을 청한다. 과감히 내빼지 않으면, 나의 음주 운전의 안전을 더이상 담보할 수 없다.






6. 사회

북서부 그들의 지역 사회는 자치성이 강하였다. 사회주의라는 선입견 그리고 “공안”으로 대변되어지는 중앙정부의 통치사회라기 보단 나름대로 부락의 자체 정화와 규율 속에 통제되는 요소가 큰 듯하다.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통신 수단도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많은 지역들.. 그리고 TV 및 방송매체의 존재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그 곳에서 공안을 비롯한 붉은 별을 단 베트남 정부 관료의 모습은 제대로 찾아 보기 힘들었다. 마약이 범람함에도 태국 북부와 같은 강력한 경찰력 군사력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국경에서의 검문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검문당하지 않았고 단 한 번도 검문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분쟁이 있어도 공안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대부분 내부적으로 무마되고 해결되는 듯 하다. 그렇다고 교육 수준이 높아 베트남 정부의 통치를 대변하고 사회주의적 이념을 강제하여 줄 법개념을 잘 알고 있지도 않을진대… 그렇게 그들의 사회는 유지되고 정체되어 있는 듯 하다. 끊임없는 자본의 유혹을 받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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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높고 거친 비탈이 아해들이 미끄럼을 타는 놀이터다. 그들은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7. 노동

소수민족에게 있어선 4세 유아로부터 80 노파에 이르기까지 모두 노동력이었다.. 안락한 침대 위 어머니의 젖가슴을 물고 응석부리고 있을법한 유아기의 얘들로부터 허리가 반은 휘어있는 80 노파 모두가 끊임없이 일하고 있었다. 태국 소수민족과 같은 문명의 유입과 화폐경제의 유입도 덜한 듯… 물론 많은 도로변 소수민족의 남성들이 전통의상을 포기해가고 있었지만, 북서부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소수민족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돈을 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태국 소수민족촌에선 그러한 요구는 수없이 많이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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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이 보급된 모터바이크 및 차량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그 끝없는 산길을 무거운 장작과 짐을 지고서 걸어가고 있었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손만 들면 세우고 그들을 태워주고 싶었지만…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태워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 어느 누구도 그 기나긴 길을 걸어감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의 삶에 끼여들 수도 없다. 이렇게 도로가 생기고 수없이 많은 차량들이 그들의 옆을 지나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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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몇 개의 산과 자연을 화전으로 밭으로 논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었다. 서있기조차도 아찔한 비탈과 계곡에서 그들은 자연과 맞서고 있었다. 어떻게 저 곳에 소를 올려놓고 경작을 하고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경외심… 24시간 365일 저렇게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대자연과 맞서며 북서부에 자리잡고 있었다. 주로 여자들이었다. 남자들은 무엇을 하는지 어린이들과 아낙들이 그렇게 일궈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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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이던가 유엔이던가 동남 아시아에서의 미성년 아동들의 노동착취를 규제한다던 그런 뜬구름 잡는(?) 얘기가 있었던가.. 누가 이들의 삶의 방식에 개입할 수 있겠는가.. 태국의 소수민족들과는 달리 이곳의 소수민족들은 상당한 미인들이 많다. 나의 상식, 자본사회의 상식으로 왜 이들이 이렇게 맨발로 수십키로의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노동을 하고 있는지 이해되지 않을… 과연 10년 뒤 베트남 북서부에 이러한 모습이 존재할 것인가 싶을 그런 의구심들… 그렇게 그들은 살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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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면 많은 노동자 농민들이 대오를 이루어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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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를 밭 한가운데 뉘어놓고(빨간 원안), 초딩 3-4학년 가량 되는 어린 딸과 밭을 일구고 있다. 젖먹이가 막 울기 시작하자, 아버지는 안색이 불편해지고 어린 딸이 황급히 아해를 등에 업고 밭을 계속 일군다. 당연한 일상인 듯 싶다.





8. 도로

위 ROUTE의 도로는 기본적으로 포장되어 있다. 물론 우리의 포장도로와 같은 상태는 아니다. 곳곳 붕괴되고 함몰되어 있으며, 아찔한 낭떠러지와 직면하는 대부분의 도로에 제대로 된 가드레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노련한 드라이버나 산악오토바이가 아니라면 평균 시속 15-25KM정도주행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중간 중간 연결되어지는 베트남 시골 부락 및 소수민족 마을로의 접근이 흥미로운 여정이 될 수 있다. 가이드북의 표현대로 곳곳이 붕괴되고 불안해 보이는 “인디아나 존스식 나무다리”가 그 통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운전중 길 곳곳에 쌓여있는 소똥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열악한 도로를 기반으로 그들은 그렇게 문명세계(?)와의 접속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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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는 1차선이라고 하기엔 조금 넓고 2차선으론 부족하다. 따라서 급커브시에 경적을 울려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 대부분 그렇게 운전한다. (베트남인들의 운전은 상당히 거칠며 시끄럽다. 대도시를 비롯한 웬만한 도시는 경적 경쟁을 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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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OUR

위 ROUTE를 여행하면서 베트남 내국인 투어차량 및 단 1번의 유럽팀 사이클링 투어를 제외하곤 외국 여행자를 만나지 못했다. 그만큼 상당히 어드벤쳐성 루트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디엔비엔을 비롯한 몇 도시로의 투어 단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규모와 흥미에 비해서 관광객의 절대 다수가 호치민-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루트에 집중되어 있다. BUT 진정한 베트남과 소수민족의 삶을 엿보려 한다면 이만한 R0UTE가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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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방

소수민족은 이방인에 대하여 상당히 경계심을 가진다. 외국인뿐만이 아닌 저지대 베트남족에 대한 경계심도 강한 듯 하다. 그 어느 누구도 먼저 미소짓지 않는다. 사파를 비롯한 많은 관광도시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은 소수민족 2%도 되지 않을 정말 소수의 모습일 뿐이다. 소수민족 90% 이상은 제대로 된 화폐경제에 편입되지 않은 그들만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고집하고 또 고립되어 있는 듯 하다. 태국 소수민족과 같은 시민권적 규제는 없다고 하나, 그래도 그들은 자의이든 타의이든 “그들만의 세계”에서 최소한의 문명 유입과 더불어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도로변의 민가 사람들의 취미는 지나가는 모터바이크 차량을 구경을 하는 것인 것 같다. 어디서나 그들의 호기심의 시선과 관심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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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비롯한 설탕류 음식을 그들에게 주지마라. 함부로 사진찍으려 하지 말라. 약을 주지 말라. 그들의 문화와 행동양식을 존중하라. By 론리플래닛.

그들의 삶에 개입할 수 없다. 다만 지켜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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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태어났음이 행복임을 느낀다. 우리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얼만큼 보호받고 있는가를 다시금 느낀다. 격동치며 비바람 칠 자본의 가치와 질서로부터 그들이 얼마만큼 “그들만의 세계”를 지탱하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저 아리따운 아낙들과 소녀들이 그 달콤한 유혹을 얼마나 견디며 인내할 수 있게 될런지.. 2004년 03월의 베트남 북서부는 그렇게 저물어가고 있었다.






11. 모터바이크 운행

이 지역에서의 모터바이크 운행은 태국 북부지역보다 난이도가 더해진다.더 위험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많은 산악 베트남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소수 역시 산악용 모터바이크(러시아산 민스크)를 이용하고 있었다. 말로만 들었던 내리막길에서 시동끄고 달리기 등을 시도하고 있었다. (기름값을 아끼기 위하여) 빵꾸 때우기 5,000동선.. 타이어 튜브 교체 20,000동선.. 상당히 많은 OX MAY (모터바이크 수리점)이 지역 곳곳에 산재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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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모터바이크용 기름을 파는 간이 무허가 업소들이 있다. 벽돌에 신문지 끼워놓기, 불피워 놓기, 식용유 통을 내어놓기 등등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그러한 업소들이 도로 곳곳에 존재한다. (물론 엔진엔 좋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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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여자들은 참으로 강하다. 남정네가 감당할 법한 격렬한 강도의 노동을 여자들이 노소를 구분않고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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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도 모터싸익 수리점의 실질적인 영업을 도맡고 있다. 그녀를 유심히 본다. 그녀의 남편이 수리만을 담당하는 동안, 이 아낙은 거친 남정네들을 상대로 이 가게의 실질적인 운영을 멎지게 하고 있다.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성격과 매너가 아주 좋다.






12. 고립

떵지아오에서 출발 라오쩌우로 리턴하던 중 염려하던 대형사고가 터졌다. 베트남에서의 렌탈 모터바이크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더구나 이런 긴 여정에선 더더욱 그렇다. 바로 엔진 고장이었다. 엔진 안에서 무엇인가 문제를 일으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산 정상부 근처였다. 라오쩌우까지는 20km.. 지나쳐 온 산악 베트남족 마을까지는 5키로 가량이었다. 당연히 내리막길이였던 후방 마을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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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최초의 외국인이였을 나를 보구서 주민들이 거의 모두가 몰려든다. 모터바이크로 스쳐가면서 서로가 관심과 호기심의 대상이였던 시간과 입장과는 틀리다. 수십 명의 산악 베트남족에게 둘러싸인 나는 원숭이와 같은 존재이다.(기분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가진 소지품 하나 하나가 그들에겐 모두 신기한 것들인가 보다. 핸드폰, 맥가이버 칼, 비상용 피리 등등.. 말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 몸짓과 표정으로 서로의 의사를 교환하며 이 위기와 고립을 탈피하려고 애썼다. 결과론적으로 상황은 더더욱 나빠지고 있었다. 모터바이크를 고치려고 붙었던 베트남족 청년의 수리 실패와 부품의 훼손 및 소규모 모터바이크 기술자의 4-5시간에 걸친 헛된 분해와 조립… 결국 날은 저물어 가고 그곳에서 난 고립되고 만다. 말도 통하지 않고 통신 수단도 없는 그 곳에서 난 하루를 그렇게 보내어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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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은 모두가 그렇게 호기심과 선의의 의도로만 날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처음 나를 인챠지 하던 베트남 청년과 또 다른 한 명, 그리고 몇단계를 거치며 나를 인챠지 하던 이들에겐 나는 “돈”이였다. 그들은 끊임없이 나와 그 가치의 개념으로 줄다리기를 하여야 했다. 단지 그 돈만의 문제였다면 100불이든 200불이든 주고 이 고립으로부터 탈출하였겠지만 그것만은 아니였다. 나의 안전과도 연결되는 문제였다. 그들의 무리한(?) 요구를 쉽게 받아들인다면 더 위험한 입장과 흥정에 처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빛도 제대로 없는 이곳 저곳을 헤매이며 그들과 위험한(그 당시엔 그랬었다.) 흥정과 힘겨루기를 하였다. 비상용 최루 스프레이를 호주머니 속으로 옮겼다. 과연 이것을 써야 할 순간이 오지는 않을런지. 그들과 부대끼며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다는 베트남갱의 모습(?)을 엿보기도 한다.(베트남인들의 대화에서, 돈이 관련된 얘기에선 이상스레 고성과 신경전을 보여준다. 미국이란 대국과 맞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그들의 독기..

그리고 그들의 숙소에서 긴장을 풀 수 없는 하룻밤.. 교사라는 안주인과 순박해 보이던 아들 그리고 침대 옆 함께 밤을 보내던 돼지와 닭들이 조금이나마 나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튿날, 오기에 가까운 깡다구로(공안에 가서 나의 상황을 알리겠다. 발언과 협조해주지 않으면 오토바이를 끌고 혼자 가겠다며 모터바이크를 잡아 묶은 밧줄을 끊어버리려는 액션으로.. 물론 이것은 거의 성공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들과의 힘겨루기에서 우위에 서게 되고, 그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그 고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들의 의도를 알면서도 그들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했었고, 총비용 40불정도에 끝낼 수 있었다. 물론 많은 지역 주민들이 나를 보았고, 나 역시 그런 나의 존재를 많은 이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행동하였다.

베트남의 현실 및 분위기로 보아 극한적인 경우로 치달을 경우의 수는 희박할지라도, 난 그만큼 경계하고 그 줄다리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그런 끊임없는 흥정을 순순히 받아들였다면 “돈”의 액수에서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외국인이 과연 몇백불 몇천불을 몸에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된다면… 절벽과 거친 산길 속 모터바이크의 헤드라이트만 꺼버리면 새까만 암흑천지가 되던 그곳에서.. 모터바이크의 수리가 끝난 뒤 그들은 나에게 식사를 제의하였다. 큰 일을 끝내고 난 뒤 그들식의 “만찬”인가 보다. 페이어는 내가 되는 것 아닐까. 하여튼 넘 빈정상하고 빠른 이별을 위하여 그들의 “만찬” 제의는 정중히 거절하고 나의 길을 달린다.

그러나.. 그 경험은 나에겐 소중한 경험이고.. 그러한 상황에서 산악 베트남인들의 삶을 엿보고 그들이 얼만큼 따뜻하고 순박한 이들인가 직적접으로 알게되는 계기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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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운행 중 암흑천지의 도로에서 긴 장총을 든 포수가 등장하더라도 놀라지 말라. 곳곳에 그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날 지켜줄 수 있는 따뜻한 베트남의 포수들이다. 많은 현지인들이 북서부 여행의 안전함을 나에게 말해 주었으며, 나 역시 동감하게 되었다. 베트남 북서부의 여행과 치안은 상당히 안전하다.(지형적, 운행상의 안전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터바이크로 이 과거로의 여행을 시도할 용기와 시간이 부여된다면 당신은 결코 잊지 못할 베트남의 자연과 모습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강고한 그들의 질서를 유지하며 화폐경제의 질서에 편입되지 않은 소수민족들의 삶을 엿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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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역동적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때론 시간이 정지해 버린 듯한 공간도 분명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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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허정범(허뻥) 2006.06.25 11:36  
  내가 원하던 여행이다.
다시 한번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고 갑니다.
 
작은거인 2006.06.25 13:01  
  너무나 아름다운 시골의 진모습을 보고 갑니다.
님의 이야기와 사진은 마음을
움직이는듯 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폼츠껭크랍 2006.06.25 13:37  
  매번 느끼는것이지만 님의글을 읽어내려가다보면 항상 내가 글속으로 들어가서 체험을하고난것처럼 느껴지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항상 좋은글 감사드리구요...촉디나 캅
무지렁이 2006.06.25 14:04  
  그냥 피상적으로 스쳐 지나지 않고 깊이 들여다볼수
있도록 해 주시는군요.
나중에 인생을 낭비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겠어요.
쿠스훼밀리 2006.06.25 14:16  
  좋은 일요일 오후에 좋은 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항상 감사드리구요,
여행길에 건강하십시오~ (__) 
manyto 2006.06.25 15:39  
  글 잘 읽었습니다.
사진도 너무 좋구요..사진속에 빠져 버리고 싶더군요..
님의 글을 보면서 또다시 떠나고 싶어지는데
어떡하지요?
긴 방황끝에 안주해 살려는 사람에게 이상한 바람 넣지 말아 주세요..  흐흐...
형이 2006.06.25 17:48  
  막연히 언젠간 갈거라고 배낭여행에 대한 동경이 있거든요...kim님 글을 읽으면서..정말 제가 다녀온 마냥 이야기에 푹 빠졌답니다...아~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fusion12 2006.06.25 23:15  
  막연히 떠나고픈 미지의 세계....
시간이 멈춘 공간으로 이동하는 kim님의 여행기는 나의 가슴을 들뜨게 합니다.

오지 여행.....
문명과 사람들의 순수성은 반비례 하는가 봅니다.
순수한 사람의 체취를 느끼고 싶습니다.

7월 9일 치앙마이로 넘어갑니다.
하얀 미소를 보고파서...
KIM 2006.06.27 01:15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다시 정리하며..저도 꿈꿉니다. 이 길을 다시 달리고픈...

몇 백원, 몇 천원, 몇 만원 쫀쫀해 하지 말고, 통(?)크게 여행하자는 소수의 편의주의적 여행자들의 발걸음과 물질적 승부가 만연하기 전, 난 다시 이 길을 달려야 합니다. 많은 여행지와 사람을 변질(?)시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이방인 우리 자신입니다.

이 거리와 사람들이 변하기 전...정지해 버린 듯한 그 시공의 마법이 풀리기 전..반드시 다시 달릴 것입니다.
 

함께 달려가기를 희망하시는 지원자는 붙으십시요. 나중 공지 내겠습니다.^^

자격 : 모터싸익 유경험자 경력 3년이상.
        혹은 뒷자리 탑승 희망자는 몸무게 80 이하.
성격 : 저같이 소심하지 않은 대범한 자.
기타 : 대낮 음주운전이 가능한 자^^ [[원츄]][[유효]]
동동주 2006.06.27 12:10  
  저요~~~ 체중79kg
잔차는 안되나요?^^




허정범(허뻥) 2006.06.28 12:46  
  항상 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나는 언제 저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도시에서 자란 나는 시골의 정다움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님과 함께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해 봅니다.
그런데 위의 조건 중 내게 맞는 조건은 몸무게 80이하만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긴 여정을 떠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KIM 2006.06.28 14:15  
  ^^ 계체량 있겠습니다.[[므흣]]

잔차 가능합니다^^ [[유효]] 단 기둘리지 않습니당.[[메렁]]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하지 않는 여행이라는 차이일 뿐입니다. 기회만 된다면^^ 항상 체력과 정력을 비축해야 합니다. 배나오면 끝입니다^^[[으에]]
사구라 2006.06.29 10:44  
  헉 [[고양땀]] 배 나와 부럿다 ㅠ,ㅠ
글 정말 잼나게 읽고 있습니다
빨강머리앤 2006.06.30 20:14  
  푸하하 큰 일이다 계체량이있다닠ㅋㅋ 다사한번더 생각해주는 사진과글감사합니다
아리잠 2006.07.03 10:12  
  - 네고에 미소를 잃지말아야 한다....
저역시도 여행초행자에게 항상 가종하는 말입니다...
국가를 떠난 진리죠....대부분 남자분들이 ㅡㅡ;;;;
안타깝게도 이 사실에 덜 민감하시던데...
(우리네 문화가 그렇쵸...)
득도하셨군요...


-몇 백원, 몇 천원, 몇 만원 쫀쫀해 하지 말고, 통(?)크게 여행하자는 소수의 편의주의적 여행자들의 발걸음과 물질적 승부가 만연하기 전, 난 다시 이 길을 달려야 합니다. 많은 여행지와 사람을 변질(?)시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이방인 우리 자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가 하는...말 정말 똑같은 느낌그대
표현된 글이로군요....덧붙일 한마디조차....

한가지 차이라면 그게 소수는 아닌거 같습니다....-_- 쩝.
현민파 2006.07.03 19:18  
  아~ 아오자이...ㅋㅋ
KIM 2006.07.05 16:58  
  아오자이...그러면 이 곳의 사람들은 열이면 열 다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아마..발음이..."아오야이"에 더욱 가까운 듯 합니다. 아오야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가령 누군가 파타야의 썽태우 요금이 5B이라고 그러면..반발합니다. "5B에 목숨걸지 말고, 쫀쫀스레 여행하지 마라. 그런 여행객들땜에 한국사람 욕먹는다.'고...

진실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5B이 맞는건지..그렇지 않으면 당연스레 10B, 20B을 내야 하는 것인지. 그렇게 변해가고 왜곡(?)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많은 여행객들이 자연스러운 "그들만의 질서와 세계"를 깨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그리고 새로운 우리의 관점과 상식을 대입시킵니다. 물론 저역시 그 한 몫을 담당했음을 부인하고프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화하고픕니다. 우리가 내미는 10B, 1,000D의 로칼 가치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더욱 힘들어질런지 모른다는...

그냥 저만의 소심한 생각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래서 파편입니다.
바라나시정션 2006.09.19 14:27  
  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