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Memory in VN HCMC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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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Memory in VN <7> HCMC 그리고..

KIM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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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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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여인들은 강하다. 내가 보는 많은 여인들이 남자같이 이 거친 땅에서 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여인네들이 싸우는 것을 봐도 아주 강렬하게 싸운다.

타이와 VN에서 연인간에 모터를 타는 모습은 본다면, 확연히 그 차이를 느끼게 된다. 공공장소 등 외부에서 남녀간의 스킨쉽에 보수적인 타이인에 비하여, VN의 연인간에 모터를 탄 모습을 본다면 상당히 개방적인 자세와 '가다'를 보인다. 남자의 겨드랑이 밑에 팔을 넣어 '락'을 거는 자세이다. 타이에선 거의 보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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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도 나의 빵구난 타이어를 금새 때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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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HCMC에서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로 한다. 그가 자신의 학교로 날 초대한다. 날 위해 아르바이트도 빵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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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그는 이곳에서 두곳의 대학을 다니고 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아르바이트 그리고 학교 그 모두 충실하다.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는다. 그가 하는 말을 듣다보면 생긴 것과는 전혀 다른 강고함과 딱 부러짐이 느껴진다.

IMGP8081.JPG

함께 HCMC의 밤거리를 내달린다. 항공편 시간까지 우린 이렇게 이 거리를 내달리는 것 이외엔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다.

VN 이곳은 나에게 오랜 시간전 잊혀졌던 그 무엇인가를 일깨운다. 그래서 난 이곳을 잊을 수 없다.

14 Comments
낙화유수 2006.01.19 11:04  
  진정한 사람의 냄새를 맡으려면 이미 수 많은 여행객들로 인해 때가 탈대로 탄 잘 알려진 여행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켜 줍니다!
좋은 글과 사진 계속 의미있게 음미하겠습니다!
Alex E.Y 2006.01.19 21:31  
  이방인의 입장으로 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미 여행자의 단계를 넘어서버렸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KIM 님,덕분인지 요즘은 태사랑에 로그인하면
제일 먼저 `여행에 대한 작은 생각`부터
클릭하게 되는군요
님의 글을 읽다보면 가슴 한켠이 `멍~`해 지는 느낌은
비단 저 만의 것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KIM 2006.01.19 23:36  
  다른 시각으로 제 글을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역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혼란스러워 집니다. 제가 보고픈 것, 알고픈 것이 과연 무엇일까..하는..그래서 그냥 현재형 잔상과 파편들을 끄적거려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무엇이 얼마고,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맛있느냐가 아니라..누가 머래도 난 이방인이요 여행자일 수 밖에 없는 현재의 느낌 그리고 생각들을 기승전결 없이 일단 무작정 적어갑니다.

먼 훗날..나의 발자취를 저 역시 더듬으며..오늘의 의미와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볼 나만의 그리고 소수의 히스토리를 이 T-스토리에 적어나가려 합니다.
포맨 2006.01.20 00:05  
  역시 애들은 석회질보담 아교질이 많아서 유연합니다...^^

여행자는 여행자일뿐....아무리 파고들어도 생활인일수는 없지요.
그런이유로도 우리는 또다른 시선으로 타이를...동남아를...혹은 異域을 바라볼수 있는것이겠지요.

그런데 궁금한것은 T스토리의 T가 타이의 약자입니까?...
탐마다 2006.01.20 08:50  
  kim님의 여행일기 감명깊게 잘 보고있습니다. 아무쪼록 여행중에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빠이나이 또!폽 깐 익 짜오!
2006.01.20 13:10  
  KIM 님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T-스토리의 T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KIM님의 태사랑을 뒤져가면서 읽고 있는데 아무래도 T의 의미를 알수가 없어서요...
2006.01.20 15:39  
  앗~
위에 포맨님도 똑같은 질문을 남기셨군요...
질문에 앞서 검색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게 이시대를 살아가는 네티즌의 에티켓인데... 포맨님. KIM님 지송~
단, 2명이나 똑같은 질문을 올렸기에 답해주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습니다.
그럼~
KIM 2006.01.20 15:52  
  특별한 답은 없습니다.^^

솔직히 어느 순간...이기적인 맘에 이 게시판을 저의 '일기장'으로 사용하고픈 욕구를 강하게 가지게 됩니다. 연례행사처럼 나의 하드에 기록된 추억과 기록들은 관리 미숙과 하드 사고로 사라져 갑니다.

그래서 예상하시는 바대로 타이의 약자 T로 잡게 된 것입니다. 그냥 타이 스토리라고 했다가는 "이게 무슨 타이 이야기냐? 개인적 신변잡기지. 네 눈에 보이는 이것이 타이의 진실이냐? 왜 타이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느냐?"등의 태클이 두려워 그냥 두리뭉실 'T-스토리'라고 했습니다. 그럼 저의 글에 대한 운신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잔머리로.. 

좋은 하루 되세요.
manyto 2006.01.22 20:37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여행 관련 경험담 같은 것 한 써보심이 어떨지요?
KIM 2006.01.22 22:21  
  글쎄요. 안쓰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가능한 텍스트를 많이 자제하려 합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글솜씨가 없어서, 화자인 제가 읽어도 재미가 없이 지루합니다. ㅡ.ㅡ 두번째는 저의 여행과 경험은 일반론적인 여행 정보와 경험담이 아닌 듯 합니다. 위험한(?) 경계선에 걸쳐진 그리고 미묘한 그 얘기들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능력부족과 한계입니다.

호치민. A 업소에 갑니다. 그곳은 외국 관광객을 타켓으로 영업하는 업소입니다. VN 프리랜서 선수들이 활동합니다. 모터의 주차비가 2,000VND인데, 주차요원이 험상궂게 소리치며 10,000VND을 뺏어(?)갑니다.

이 곳에서  선수급들과 어울립니다. 선수들의 주변엔 VN 게이 군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게이중 1~2명이 노골적으로 날 더듬으며 거북한 수작을 부립니다. 타이에선 이렇게 일방향적인 액션을 본적도 당한적도 없는데...그냥 웃으며 그들이. 어떻게 액션하고 진행하는가를 지켜봅니다. 나로선 상당히 궁금합니다. 선수들은 선수들 나름대로 필살의 꼼수와 유혹을 합니다.

게이 그룹이 나와 몇 명의 외국인 그리고 선수들에게 2차를 제의합니다. 처음엔 그들과 동행을 약속하고 자리를 파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끌고 나오는 모터가 넘 고급 오토입니당. 그리고 게이 그룹 중 한명이 주차요원과 더불어 나에게 주차비를 덤탱이 씌웁니당.

결론적으로 질이 좋지 않습니다. 36계가 최고입니다. 그들을 뒤쫒아 합류하는 척하며..그냥 호치민 밤거리로 36계를 놓습니당.

이런 얘기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그리고 조회자가 어떻게 이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그냥 나만의 기억과 히스토리로 묻어둠이 좋을 듯 합니다.

전 이상스레 '언더그라운드'와 이런 스릴(?)을 즐기게 됩니다. 나의 성향은 아주 정상적이라고 자신하면서도..
Alex E.Y 2006.01.23 23:37  
  KIM 님께선 스릴과 호기심이 많으신 분인듯..
그나저나 8편 기다리다가 목 늘어납니다...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ㅎ
KIM 2006.01.24 09:42  
  헉...[[으에]]

7편으로 끝났는데요. 8편이 쓰여진다면..그것은 상당히 위험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으에]]
낚시광 2006.01.30 12:35  
  아하.. 이곳에 오니 포맨님도 보이고. ㅎㅎ
다음편 기다려집니다~~
heygirl 2006.02.15 00:57  
  ~ 킴 님 .. 여자분 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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