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자리에 있어서 다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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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자리에 있어서 다시 떠납니다.

sogman 9 688
여권을 보니 벌써 태국만 17번째...다음주에 떠나면 18번째.
보통1년에 2번에서3번,태국은 보통 그냥 아무것도 안하려 떠나지만,
여권이 2권.(미국비자땜에...ㅎㅎ)이제 이것도 12월이면 끝이니
곧 3권이 되겠군요..

그동안 참 많이도 다닌것 같습니다.
처음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미국

일본과 미국은 일땜에....특히 일본은 세보진 않았지만 30번정도 간것 같은데
언제나 일땜에 가서 동경시내 안에서 왔다갔다.오사까도 몇번...
근데 지금은 늦었는지 지겨운건지 일 끝나면 다음날 아침까지  잠만 잡니다.

태국에  처음 갔을때...지금 생각하면 역시 내가 몰라서...
안좋은 기억들이 있었습니다.

처음가서 15일동안 더운날씨에 바가지에..태국에 관한 모든 안좋은 기억들로
다음 여행지였던 베트남 사이공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태국도 이모양인데 베트남은  어쩔지 너무도 걱정이 되었답니다.

하지만,베트남에서는 처음가서 돌아올때까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태국에 갔을땐 모든것이 너무도 안좋았던 시기였지만,
갔다와서 생각하니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약발"이 떨어질 즈음에는 꼭 다시 떠나게 되네요.
아마 태국을 자주 찾는분들은 저와 같은 이유로 다시 떠나시는건 아닌지요

이번에도 전과  같은 코스로 언제나 묵었던곳에 머물러 있겠지요
먼저 방콕에 도착하면 "차이나 타운"에 있을 겁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찾아낸 내집과 같은곳에서 배고프면 "차이나타운" 있는
노점상에서 국수 한그릇 먹고,길가에 있는 밥집에서 밥먹으며,"비어 창"
한잔하며,도착한 첫날은 취하도록 마시면,
차이나타운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 구경하며, 밤을 지새우겠지요

다음날는 밤을 꼭박 지새우더라도 맛있는 밥을 먹을 생각으로
부지런히 "카오산"으로 갑니다.경찰서쪽,사원 담벼락 맞은편에
있는 길거리 식당에서 맛잇는 점심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할일없이....

주말에는 "주말시장"가서 태국친구랑 노닥거리다..가끔 약속은 안했지만,
한달에 한번 주말시장에 물건사러오는 일본친구 만나면
맥주한잔 같이 하러 시내로 갑니다.

호텔로 돌아와 너덜너덜한 태국지도 보며 어디로갈까 대충 계획을
세워 봅니다.파타야로 갈까.,알란으로 갈까,아니면 "라콘라차시마"로 갈까,
아마도 알란으로 갈겁니다.

알란에 처음가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아들래미가 처음볼때는
고등학생이였는데,지금은 대학생이 되었더군요...
짐을풀고 저녁에 열리는 야시장에 가서 "햄버거"만들어 파는
행복한 부부를 만나 인사하고 "햅버거"몇개 삽니다.

남편은 직업군인으로 부인은 장사하고 남편은 햄버거 만들고 있고
언제나 가도 꼭 보고 싶은 행복한 부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야시장에서 여러가지 맛난것들을 사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캄보디아로가는 ,아니면 캄보디아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있으면
함께 간단하게 한잔.....

아참, 오토바이 기사 아저씨....이 양반 현지 경찰인데
시간날때  아르바이트 합니다.
알란에 있는동안 거의 이 양반하고 같이 다닙니다.
처음에 만났을때  떠나는 마지막날 "경찰 신분증"을 보여 주더군요...
이상한짓 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주로 마약관계)

알란에 있는동안에는 주로 낮시간에는 "롱끄아"시장에서 지내다 심심하면
국경근처로 사람구경하러 갑니다.
한국에서 오신 단체 관광객들에게 손도 흔들어 주고,
그렇게 시간을 이틀정도 보내다...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당시 국경을 넘어 베트남 사이공으로
차안에서 캄보디아 내륙을 지나다 보면 너무 평화스러운것에 놀랍니다.
그리고 가끔  가슴 아프기도......

캄보디아 남부지방은 조용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씨아룩 빌리지" 바다가 너무 좋습니다
앙코르 왓처럼  복잡하지도 않고,한가 해서 좋습니다.
씨아룩 빌리지에 있는 "스몰 호텔"주인아저씨 "스웨덴"사람인데
이 양반도 사람도 좋고 호텔도 깔끔하고 아주 편안 합니다.

"씨아룩 빌리지"에서 다시 태국으로 오려면 "꼬콩"까지 쾌속선 타고 가는데
몇군데 이름모를곳에 잠시 서는데 이곳도 역시 너무 아름답더군요

꼬콩에서 태국의 "트랏트"로해서 태국으로 다시 들어오면 방콕까지 가는
버스가 밤늦게까지 있습니다.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코 창"으로도 갈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남쪽출구는 알란에 비해 너무 허전합니다.
저번에 남쪽 출구로 해서 캄보디아로 들어가는데 출입국수속을 하는
사람이 저 혼자 였답니다.

국경에서 트랏트 시내로 오는길은 그런대로 운치가 이었습니다
제가 갈땐 언제나 비가왔는데  정글에 난 길을 바라보며 돌아오느길은
뭐라 표현할수가 없네요....

베트남 사이공은 지금은 너무도 많이 변했지요...
마지막으로 갔을때 너무 놀랐습니다.너무 많은게 변해 있어서....
하지만 변하지 않는것도 있더군요
"레스토랑 넘버13" 역시 맛있고 지배인 아저씨 친절하고...
여기 가시면 꼭 우리나라의 "죽"같은게 있는데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새우 죽"..!!!

태국 파타야..이런 느낌 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특히 미해군이나 미해병대 들어오면 더하지요....
언젠가 만난 미국사람이 그러더군요
올때마다 다른 색깔을 볼수있어서 온다고.....

언제나 가지만 저도 공감 합니다.
수많은 술집,해변의 여인들,레이디보이들....
이해할수 없는 모습들.....



다음주에 출발하면 다시 이코스로 가겠지요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이 나를 기다리지는 않겠지만
언제나 그자리에 있어서 다시 떠납니다.























9 Comments
Alex E.Y 2006.03.10 13:31  
  여정에 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필홍... 2006.03.10 20:01  
  저도 담에 가면,
이 길로 들어가 사람들을 만나봐야 겠습니다.
날틀장이 2006.03.10 23:45  
  해외로 많이 나가시네요... 학생이신가요? 부럽습니다.
sogman 2006.03.11 01:59  
  37살의 아저씨 랍니다.
Teteaung 2006.03.11 18:01  
  님도 '사람'을 만나러 가시는 군요.
저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군요
좋은 글 잘 봤어요
돌체비타 2006.03.12 15:11  
  저랑 동갑이시네요...한데 아짐은 걸리는게..많아서리..마음만 자주가는데..작년4월에 가고 일년동안 못가서 우울한데..쫌 질투나고 우울할라고 하네요..ㅎㅎ..
해피걸 2006.03.16 21:17  
  너무 멋지당....^^
윤혜경 2006.03.28 00:22  
  아무리 떠나고 싶어도 일상의 끈이 저를 놓아주질 안네요 다음 년에는 꼭 쉬며 나를 위해 떠나 보자 하고는 또 일만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부럽네요..
날틀장이 2006.04.08 10:07  
  저 근데 회사에서 15일씩 휴가를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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