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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샤 1 497
태사랑이 동남아인근의 주변국가를 여행하며 겪고 느낀 것들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게시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태국여행을 몇번해봤고 대학때는 주로 지중해 국가들과 현재는 미국에 체류하며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자메이카를 다녀왔습니다. 태국을 다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자메이카는 밥 말리로 유명해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밥 말리는 Rastafarian이라고 일컫는 정제되지 않은 종교랄까..아무튼 그런 Creed를 믿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이들은 One love&One heart라고도 표현하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 Herb(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은 Babylon(이상향)과 가까와 진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제가 자메이카에서 본것은 이들 라스타들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는 것이며, 슬프게도 이들중 대다수는 Rent a Rasta라는 성을 파는 상업주의에 중독되어 젊은 남자들은 주로 북미나 유럽의 40이후의 아줌마들을 상대로 젊은 육체를 팔고, 어린 여자들은 (심지어 16세)서양의 배나오고 늙은 아자씨들을 상대로 어린 육체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성과 간자(마라화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래되고 또 꺼리낌없이 이루어지는 매물이었습니다. 과연 제국주의의 식민지와 노예제도의 슬픈역사를 가진 이나라에서 서양의 물질만능주의에 영합한 성의 상품화와 제도화되지 않은 종교를 빙자한 마약의 합법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현실은 어떤 것일까여?
다행히도 저는 이들 가짜 라스타와는 다른 정말로 세상을 허물없이 사는 가식적이지 않은 라스타들도 만났습니다. 배불룩한 서양의 관광객들과는 다른 깡마른 이들이지만, 정말 없이 사는것이 물질의 구속으로부터 그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울수도있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석양과 더불어 살아온 이들이기에 최소한의 필요조건과 어울려 사는 그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태국을 여행하다보면 태국이 싸기때문에 여행을 한다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가도 싸고 여자도 싸고 쾌락도 싸고해서... 이런 여행에서 사람들은 무엇이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국의 삶이 고달퍼서 도피처로 태국으로 가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태국이 마치 값싼 자본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수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도 있고...이곳의 게시글들을 보자니...여러가지 느낌이 듭니다. 관광과 생활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의 인식이 다르듯이 이곳사람들의 사고체계와 가치관도 다를 것입니다. 세상에 쉬운 것은 정말 없어보입니다. 여행이 주는 의미...글쎄여 어떤 젊은 친구의 글처럼...버리고 오겠다고 떠난 여행에서 정말 버리고 온것이 무엇인지...자메이카여행에서 정말 혼돈을 느낍니다. 우리의 15~20년전 모습 그대로인 거리의 풍경에서 부터 서양인을 상대로 버젓히 성을 파는 이들의 모습과 여행이 마치 무슨 구도의 방편인양 찬양하는 사람들을 보면... 시간과 공간은 과연 보편적 가치관마저 초월하는 것인지?...어지럽군요...
1 Comments
Teteaung 2006.02.19 16:21  
  자메이카에 대한 로르샤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가기 쉽다는 이유로 파타야에 여러번 갔지만 거기서 느낀 당혹감이 생각나네요.
나이가 불혹을 넘겨도 한참 넘기신 분들이 20년 이상 차이나는 여자들과 꼭 어울려 다니는 것이 흔한 일상처럼 보이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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