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끽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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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끽 그리고..

KIM 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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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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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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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한다. 타이엔 현재 '끽'이라는 슬랭이 유행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나와 대면하는 이들이 그런 어휘를 사용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가 어떠하든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우리의 의미로는 “세컨드” 정도 될 것이다. 이러한 '끽깐'의 요건에 섹슈얼한 접촉이 필수는 아니다. 이 슬랭을 사용하는 타이인의 성향과 인식에 따라, 그 스펙트럼과 편차는 다양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러한 '끽깐'을 비롯한 '휀깐'의 릴레이션쉽에서도 '머니'가 개입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을 타켓으로 하지 않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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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남자는 동일한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휀깐’과 ‘끽깐’이다. 하지만 ‘휀깐’의 남자는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를 둘러싼 우리가 모두 아는 이 삼각관계의 진실을 오직 그만 모를 뿐이다.







A의 초대로 자정이 지나, 텍에 도착하니 이미 A를 비롯한 N 등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뜨거운 열정을 토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자 N에게 한 남자가 끈적거리며 붙게 된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또 한 명의 남자가 N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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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스레 A의 ‘촌깨우’(건배) 제의가 연발하며, ‘못깨우(원샷)’를 부르짖으며 오바를하는 듯 하다. A에게 묻는다.
“A 왜 그러는거야? 나도 취했고 사람들이 다 취했는데..”
“지금 조금 위험한 상황이다. N 옆에 선 두 남자 중 한 명은 애인 그리고 한 명은 ‘끽’이다.”
“둘이 그 상황을 알고 있는거야? 어떻게 이런 정황이 벌어진거지?”
“아니. 남자 애인은 그 상황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N이 나에게 도움을 청한거야. 둘이 큰 싸움을 벌일지도 모른다. N은 애인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끽’을 이 ‘빠이 티여우’에 동참시켰는데.. 갑자기 애인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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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N과 끽이 특별한 육체적 관계는 없다고 말하나 그리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프언깐에도 진실 100%를 모두 오픈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내용인지도 모른다. 이 자리 애인을 제외한 모두가 공인하는 그들의 관계에서..이미 그들은, 의도하지 않은 이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컨택과 호전적인 ‘파이팅’을 걱정하는 단계에 들어서 있다.

난 가끔 이런 경우를 보았다. ‘휀깐 마이 빠이티여우’(애인간은 함께 놀러다니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우연히 이런 놀이의 장소에서 ‘휀깐’이 맞닥뜨린다.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을 은근히 즐기며(?) 엿본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이런한 ‘빠이 티여우’의 시간과 공간에선 애인의 존재를 숨기며 적극적인 몸짓과 컨택을 가진다. 물론 이것은 남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그럴 수 있는 상대역이 없다면… (그렇다고 모든 타이인이 다 그러하다 그런 얘기도 아니니, 잘 해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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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서 ‘휀깐’의 남녀 관계는 두 사람만의 절대적인 관계만은 아닌 듯 하다. 그 주변을 둘러싼 ‘프언깐’을 비롯한 ‘다중적인’ 릴레이션쉽까지… 불균형한 性比의 발란스까지 거들며, 상당히 경쟁적이요 방어적인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어 버리는 듯 하다.

즉, 여자의 입장에선 이러한 고난의 숙명에서 보험성 약정이 당연히 요구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많은 ‘휀깐’들이 현금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Give & Take의 스텝을 당연시한다.

우리에게 있어서 애인간에 돈을 직접적으로 주고 받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드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夫婦, 愛人이 아닌 ‘戀人’, ‘세컨드’, ‘파트너’, ‘엔조이’ 등으로 표현되어지는 관계에서도 이러한 직접적인 금전이 개입할 소지가 타이보단 드물지 않나 싶다. 이러한 ‘가시성’ 현금이 개입하는 순간 ‘賣春’, 援助’라는 개념을 상호 가지게 된다. 즉 우리의 일반적 이해라면 ‘賣春婦’로 인식될 수 있는 자존심의 상처(?)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원조성 컨택은 유흥업소를 비롯한 특별한(?) 루트를 가지기 때문에 賣春과 非賣春의 영역은 그만큼 명확해질 수 밖에 없다.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직접적 Give & Take를 하지 않는 타이인들도 이러한 관계나 행위를 賣春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지식층 및 가진 사람은 “나는 그런 물질적 릴레이션쉽을 하지 않는다.”라는 차별성(?), 자존심(?)은 분명히 하기도 한다.

‘짜이 응언’(Pay)라 함은 말 그대로 지불의 개념이 된다. 즉 ‘버리깐 깐’(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와 받는 이의 관계)이 성립하게 된다. 즉 ‘휀깐’ ‘끽깐’에 존재하는 이러한 Give & Take를 그들은 이 ‘짜이 응언’으로 보지 않는다.


‘하이 응언’(Give)라고 본다. 이 ‘하이 응언’을 Keep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즉 돈을 맡겨두고 저축할 수 있는 관계. 이것은 믿음이 없거나 결여되면 할 수 없는 행위이다. 다시 말해, ‘콘디여우 깐’(일심동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당연 행위라고 한 타이인은 나에게 말한다. 남녀 관계에 대한 하나의 믿음과 구속의 또 다른 모습이며, 여자의 입장에선 오랜 시간 이 타이에 관습적으로 존재해온 타이식 ‘보험성’ 약정이 아닐까 싶다. 즉 법률과 제도로 강제되어지는 ‘위자료적’ 시스템이 아닌…

만일 이런 ‘휀깐’이 헤어진다면…여자에겐 두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Keep한 돈을 토해 내거나, 꿀꺽하거나…타이의 남녀 관계는 남녀 모두에게 그 주도권적 Key를 하나씩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 상호의 릴레이션쉽이 일회성 만남이건..천일야화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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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션쉽]

특별한 비즈니스 및 상황이 아니라면 평범한(?) 타이 이성 등과의 컨택은 1:1 관계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 경우의 수가 많다. 그 상대의 릴레이션 그룹으로의 조인이 우선되는 경우가 먼저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집단적 그룹의 안정감에서 “싸눅 (즐거움과 안락)’을 우선시 한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체면’과 ‘견제’를 상호 배제하는 릴레이션쉽을 기본으로 한다고 보여진다. 아무리 친한 ‘프언깐(친구)’이라도 상호의 ‘르엉 쑤언뚜어(프라이버시)’를 간섭하려 하지 않으며 실례라고 표현된다.

그러하기에 ‘우정’, ‘애정’ ‘관심’이라는 개념으로 타인의 ‘르엉 쑤언뚜어’에 대한 일방적인 질문, 조언과 간섭에 많은 타이인들이 거부반응을 가지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타이 개개인의 성향과 문화는 고용관계에서 외국계 오너 및 관리자의 상식 및 룰과 충돌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많은 듯 싶다.

<‘홴깐 (愛人)’ ‘끽깐 (戀人)’ ‘넌깐’>에 ‘물질적인 기브앤 테이크’가 존재할 경우의 수는 우리보다 다분하며 광범위하다.>라고 보여진다. 그렇다고 타이인들이 그런 상대를 ‘푸잉 소페니(창녀)’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푸잉 뽀까띠(평범한 여자)’로 표현한다. 우리와는 분명히 틀리다. 넓은 의미의 가진자의 ‘자비’와 ‘감사의 의무’로 인식하는 듯 하다.

타이 사회에서 이러한 ‘기브앤 테이크’의 비율은 휀깐>끽깐>원나잇의 순이라고 한다. 반대의 비율로 오해하기 쉽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기브앤 테이크’는 우리식의 ‘짜이 응언(Pay)’ 개념으로 이해하고 판단해서는 곤란하다고 한다. ‘하이 응언(Keep)’과 ‘짜이 응언’의 차이와 다름이다. (상당히 설명하기 힘들며 미묘하다. 그리고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 ‘끽’의 한계에 대한 개념의 차이도 존재하는 듯 하다. (방콕을 비롯한 남부 지역이 북부에 비하여 더욱 하드코어적이다.)

웨스틴 일반 계층의 연애, 결혼관에서 한국 사회의 중매, 혼수, 예물, 패물, 지참금, Key 몇개, 조건 따지기, ‘사’자 사위 등 당사자간이 중심이 된 ‘릴레이션 쉽’ 이상의, 이러한 ‘기브앤 테이크’ 과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들이 보기엔 우리의 결혼제도 역시 미개한 인신매매성(?) ‘기브앤 테이크’ 과정으로 인식할런지 모른다. 마찬가지이다. 서로의 상식과 내용, 관습, 문화는 틀릴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방인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는 타이인들과의, 이러한 물질적, 모랄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트러블(?)의 가능성은 다분히 존재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하기에 타이의 관광지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의 타이인-이방인과의 ‘릴레이션쉽’은 타이인간의 ‘릴레이션쉽’과는 또 다른 많은 오해와 오류 그리고 경우의 수를 내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의 상식과 가치개념으로 그 좋고 나쁨을 얘기하고프지 않다. 우리에겐 마이너스적인 모습들이, 현지인들간의 ‘릴레이션쉽’에서도 분명히 존재하며, 그리고 타이 ‘현대’라는 부분의 일부를 점하는 ‘모랄’과 ‘내용’임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들에겐 우리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가벼운(?) 남자/여자’란 표현을 보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듯 하다. 시원한 답을 내주는 이가 없다. 물론 ‘키리, 쨔오츄, 탈릉, 라목’등 표현을 사용한다. ‘짜이 응아이’란 표현이 있긴 하지만 우리의 ‘가벼운..’에 대응되지는 않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눈을 맞추며 미소 지으며 진도를 뺄 수 있는 ‘가벼운(?)’ 그들의 모습과 모랄은 분명히 우리와는 다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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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선 ‘휀깐’ ‘끽깐’에 물질적 ‘기브앤 테이크’가 많이 존재한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그렇다.”
“우리 사회의 관점으론 그러한 ‘기브앤 테이크’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나, 정기적인 그러한 ‘기브앤 테이크’가 존재한다면 ‘휀깐’이라기 보다는 ‘매춘’으로 인식할 사람이 대부분일 듯 싶다.”
“전혀 그렇지 않다. 타이에서 ‘휀깐’의 대부분이(70%~80%) ‘하이 응언’을 한다고 본다. 여성이 할 경우도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하이 응언’(Give & Keep)이 ‘짜이 응언’(Pay)과는 전혀 별개의 차원이다. @@@@@@@@@....”
L의 난해하고 장황한 답변이 이어지지만, 난 L의 답변 1/3도 채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한 사실은 어느 타이인도 <짜이응언 = 하이응언>이라는 등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탐마샷”(당연한 사실)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그 누구도 부정적인 관점을 보이는 이는 없었다. 다만 ‘래우때’(자신은 그러하지 않다) 혹은 ‘만족’과 ‘상황’에 따른 <예외의 가능성>은 분명히 인정하는 듯 하다.

“타이 사회 20대 연령층이라면 ‘끽’(戀人)을 두는 경우가 많은가?”
L이 답해 온다.
“래우때(사람에 따라 다르다.) 치양마이라면 20~30%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 질문엔 타이인들 역시 다양한 편차(5%~70%까지 들어 보았다.)와 이해가 존재하는 듯 싶다. <북부의 사회보단 방콕을 비롯한 남부 사회에서의 ‘끽’의 의미가 직설적이며 하드코어적>이라고 느껴진다. 푸켓의 한 드라이버(기혼이며 직장 때문에 부인과 비동거 세대다. 푸켓타운에 ‘끽’ 2명 유지함)는 그 비율을 무려 70%까지 던져 주기도 한다. 방콕의 순딩이(?) 같이 생긴 택시 드라이버(기혼. 부인이 이싼에 거주하는 비동거 세대다. ‘끽’ 1명 유지)는 50%선을 답해 온다. 분명한 사실은 여성의 경우 어느 누구도 쉽게 “자신이 ‘끽’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순순하게 답변해 주지는 않는다.

타이인들조차 이러한 ‘르엉 쑤언뚜어’(프라이버시)에 대한 간섭과 터치에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는 듯 하다. 그들에게 있어서 ‘프언’의 영역은 우리보다 광범위할 수 있으며, 우리의 ‘프언깐’의 ‘공유’ 및 ‘소통’과는 또 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타이인과의 <‘절친한’ ‘프언깐’>을 유지하며 상대의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소통하고 있다고 오해하기 쉬울 수 있는 대목일 듯 싶다. 타이인에게 있어서 ‘하이쏘-’(상류계층)나 중상 이상의 지식층이 아니라면 <‘외국인’인 ‘프언’>은 또 다른 의미와 영역의 ‘릴레이션쉽’이기 쉬울 듯 하다. 더구나 타이 ‘프언’과의 자리에서 당신이 ‘첵빈(계산)’의 주된 부담자가 된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O와 P(둘 모두 일반 직업군. P는 ‘휀’-1명과 ‘끽’-2명 유지. 그리고 때로 자유로운 행동양식)는 10년 이상 가장(?) 친밀한 여성으로서의 ‘프언깐’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조차 ‘거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과 공유를 하지 않고 있음을 본 적이 있다. O에게 묻는다.
“10년 이상 된 친구인데, 그런 친구의 ‘르엉 쑤언뚜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말한다.
“정말 싫다. 하지만 그가 먼저 말해오거나 조언을 구하기 전 선언급을 할 수 없다. 만약 하게 된다면 힘든 상황이 된다. 하지만 그는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며 ‘빠이 티여우(함께 즐김)를 함께하는 소중한 ‘프언’이다.”
“왜 P는 ‘휀’이 있는데 함께 ‘빠이 티여우’를 하지 않느냐?”
“‘휀깐’ ‘마이 빠이티여우’ (애인간은 함께 즐기러 다니지 않는다.)” (이 대목은 다각적인 이해와 해석이 필요할 듯..)

남녀가 동반하고 있어 우리와 같은 상황이라면 큰 분쟁이 일어날 수 있음에도, 일부 포인트에서 ‘마이 루짝깐’(알지 못하는) 이들간의 ‘쩡따’/‘쿠이깐’/‘렌 두어이’가 의외로 자유로울 수 있음은 이러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8 Comments
커피우유 2006.02.09 00:00  
  후..다 읽었다....
음........정말 읽으면서도 감탄했지만..
휀깐..끽깐..프언깐에 대해 잘 서술하신 듯.
휀깐 마이빠이티여우...이 대목이 확 와닿네요^^;;
이런애들을 하도 많이봐서~~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카이트 2006.02.09 01:20  
  우리나라도 점점... 변해가고 있는걸 느낍니다... 기혼자가 끽을 가지고 있는 경우 가까이서 봤습니다...
KIM 2006.02.09 12:31  
  그렇죠. 어쨋든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팩트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 게시물을 올리고 난 뒤, 거센 반발과 비난이 두려워 망설였습니다.

'성인용' 게시물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단호하게(?) 판단함에도, 무슨 이런 성인용 게시물을 올리느냐! 이 여행 사이트에 왜 이런 게시물이 필요하냐! 이런 글 미성년자가 보면 어떡하냐! 왜 여자가 개입된 남녀관계의 글만을 적느냐! 과연 이런 내용이 타이 젊은이를 대표하느냐? 거짓말 아니냐? 라는 등의 호통이 빗발치지 않을까 조금은 긴장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도 이 세상의 극단적인 左右 그리고 외설을 마구 넘나드는 2006년 이 시점에도, 많은 도덕, 원칙주의자(?)들은 과도한(?) 검열의 잣대로 다양한 이해와 다각적인 해석의 여지에 가차없이 재갈을 물리고 공교육적(?) 일반화된 표준과 모랄만이 제시되기를 강요하는 듯 합니다.

우리의 사회와 모랄도 급속히 변해가고 있으며 다양해지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타이를 배경으로 이렇게 T스토리를 끄적거려 가고 있지만, 우리 역시 이 사회와 국가에 의해 몇 백년 몇 천년에 걸쳐 지속,견인되어온 주류적(?) 가치관과 모랄, 사회, 가족제도 등의 변화와 해체는 가히 급진적인 과도기의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도 불과 10~20년 사이에...

불과 20년 30년전만 하더라도, 이 사회와 가족제도의 주류이던 농경과 대가족제 그리고 多産은 극소수로 전락하였습니다. 현재와 같은 소/핵가족 제도조차 급속히 해체,붕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과연 10~20년 뒤 현재와 같은 제도적 결합의 가족제도가 이 사회의 주류적 가족제도일까 의심스러운 시점입니다. 물론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이 스토리가 타이만의 얘기가 아닐런지 모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스토리의 흐름과 이해를 공유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 거대한 사회와 사람 그리고 역사를 구성하는 다양한 群像의 스펙트럼을 엿보며, 타이의 다각적인 이해와 해석의 '파편'이기를 바랍니다. '전부'나 '표준' '정답'이 결코 아닙니당.
Alex E.Y 2006.02.09 22:44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제대로 된 `파편`임이 분명합니다.

너무 무리하시지 마십시오.

잘 읽었습니다.
Alex E.Y 2006.02.09 22:46  
  댓글,하나에도 적잖은 주관이 뚜렷한 논리를 전개해 나가시는 걸 보면,과연 어떠한 분일까? 라는 궁금증만 더해 갑니다.
피피미영 2006.03.31 04:04  
  음~ㅎㅎ....이건...논문입네다~~~홧팅~!!
피피미영 2006.03.31 04:05  
  사실...퍼가고잡은디..넘 길어서 몬퍼가요~~ㅎㅎ
새시 2006.05.12 16:19  
  잘 읽고 있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