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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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한얼 5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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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작은 골목길을 아주~ 좋아합니다 ^^

쏘이 보담 더 작은..한사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한 곳에

갖가지 물건은 왜 그리도 많이 쌓여 있는지...

정리 되어있지 않은 골목길을 보면서 그냥 막연히 좋습니다

꼬맹이들이 실컷 뛰어다니며 놀더라도 깨어질 것이 없는 그런 풍경이

참 정감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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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촌 동네에서 어렸을때 놀던 생각이 많이나요

지금도 어리긴하지만;; 비포장 길에서 땅바닥에 쭈구리고 않아

구슬치기, 딱지치기..해가 뉘엿뉘엿 기울면 그때부터 시작되는 빠질 수 없는

숨바꼭질...ㅎㅎ ^^

그런 반면 카오란 로드라는 곳은 정말 충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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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서울에 다니면서 홍대니 명동이니 이태원이니..

사람 북적북적대는 곳에는 자주 갔었지만 여기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육안으로 가장 먼저 놀란것은 인도가 온통 노점으로 꽉 채워져 있는 것!!

그리고 머리, 등, 엉덩이를 가릴 만큼 큼지막한 배낭을 앞, 뒤으로 메고

쉴 곳을 찾아 헤매는 배낭 여행객들 이었습니다.

카오산 근처에 집을 얻어 이제 한달하고 열흘이 지나고..매일 이 곳을

지나며 느낀 것은 여기는 자유의 거리다! 라는 것!!

여기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모든 행동이 자유롭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죠.. 노점에서 맘에드는 옷을 발견하면

태연하게 옷을 벗고 갈아입고..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자유가 좋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문화의 상대성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바보스러운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행동하고 말 할 수 있는 곳.

젊음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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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조금~더~

태국이란 나라가 알고 싶어집니다 ^_^

5 Comments
여행2 2006.10.10 11:30  
  1등이네요......^^
사진도 좋고 글도 좋네요......
제주도 오심 연락함 주세요....  쇠주 한잔 대접하죠.....^^
하니바람 2006.10.10 17:33  
  태국은 골목에 서민들의 삶이 묻어나는 곳이라고 할까요. 이번에 우연찮게 씨암 파라곤에서 쎈트랄월드프라자가는 도중 좌측으로 사원따라 골목길로 가다보니 너무도 다른 세상에 온거같은 정말 아주 서민들이 사는 그런 곳을 접하게 되었습니다..근데 그곳에 정이 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한얼 2006.10.11 00:29  
  여행2님 답글 감사합니다!

제주도 가게되면 꼭 연락드릴테니 쇠주 한잔..^^

태국에 오시게 되면 연락하세요~ 여기서 쌩쏨 한병!

대접할게요 ^^

하니바람님 답글 감사합니다 ^^

음..태국내에도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 달동네 같은 곳이

있어요...사진작가 김윤기씨가 끌룽떠라는 곳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요..그곳도 방콕의 한 구역이지만

정말..음..어떻게 이런 근거리에 이런 다른 삶이 존재

할 수 있는지..그런 생각이 든답니다 ^^

제가 그런 곳에 정이 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어린시절을

그와 비슷하게 보내서 그런가 봐요 ^^

유년시절에 추억이 오래 남는다고 하잖아요^^?
포맨 2006.10.17 14:29  
  끄룽떠이....항구도 아닌것이....부촌도 아닌것이...
방콕에는 그런곳이 여러곳있지요...
예전에...철거되기전의 청계천...도시빈민만 파인더에 담던 사진작가님이 기억나는군요....
한얼 2006.10.24 20:00  
  ^_^

포맨님 께서 말씀 하신 사진작가분이 찍으신

잘나온 사진에...멋지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은..

정말 실례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사진한번 꼭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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