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 불금 번개 후기~
불타는 금요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인
홍대 한복판에서 태사랑 번개가 열렸습니다... ^^
얼마전... 6개월 동안의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귀국하신 요괴공주님...
2년 전부터 경제활동을 중단하시고 여행만 다니기를 실천하고 계시는 후시딘님...
막강한 필력의 여행기로 다수의 광팬을 확보하고 계시는 삼천리님...
그 마력에 한번 빠지면 좀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필로폰님...
이렇게 4명의 정예멤버가 모여서 역사적인 번개를 시작하였습니다...
1차는 독일식 돼지족발 요리로 유명한 <보는자>에서 생맥주를 마시며
북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과
4.13총선 전망 및 내년 대선까지의 국내 정치 지형도에 관해
열띤 토론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여행 이야기만 했습니다... ^^
2차는 가성비 최고의 수제 생맥주집 <요왕머리>로 옮겨서
바이젠 맥주와 함께 수세 소시지를 먹으며
대한민국 배낭역사에 대한 고찰 및 태사랑의 세계시장 진출에 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고 다음 여행은 언제 어디로 갈 건지만 떠들어댔습니다... ^^
서서히 말빨이 떨어져 갈 무렵, 겉으로는 7080음악감상실을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주둥이 닥치고 술마셔의 전형인 <밤과 군밤 사이>로 옮겨서
생맥주주전자와 생막걸리주전자와 촉촉오징어와 뽀빠이를 시켜놓고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이 한국 사회에 던져준 화두 및
인공지능이 미래의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관한 전망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술만 처묵처묵 했습니다... ^^
그 와중에 요괴공주님은 자신의 닉넴이 性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조만간 닉넴을 바꾸고 싶다고 수줍게 고백하셨으며,
이에 삘 받은 삼천리님도 자신도 닉넴을 자신의 酒정체성에 맞게
차술녀(차가운 술만 좋아하는 녀자)로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그러던 중... 깜찍한 외모로 인해 태사랑 마스코트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3한강교님께서 야근을 마치고 전격 합류하여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 첫차를 타고 귀가할 것 같았던 초반의 기세는
자정이 가까워지자 서서히 스테미너가 방전되는 분이 생겨났습니다...
그리하여 막차가 끊기기 전에 귀가하기로 합의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회비는 남성회원 3분은 1,2,3차 합계 6만원씩,
여성회원 1분은 레이디퍼스트 할인으로 5만원, 총 23만원을 모았습니다.
뒤늦게 합류하신 제3한강교님은 안주를 쏘셨습니다.
1차 생맥주 15잔*4000원+학센 28000=88000원
2차 생맥주 11잔*55000원+1잔6000원+스틱안주 500원+소시지 20000원=87000원
3차 생맥주주전자2*9000원+생막걸리주전자2*9000원+촉촉오징어 15000원=51000원
총226000원을 지출하였으며, 잔액 4000원은 다음 번개 때 사용하겠습니다~ ^^*
*이상의 후기는 TRUE STORY를 근거로 작성하였으며
특정업소 선전을 지양하고 특정회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하여
일부 상호와 닉넴만 살짝 변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