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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수없어요 29 467
어느날 오후 마음이 울적해서
타페 광장에 우두커니 앉아 잇엇어요...
사람들과 비둘기를 구경하고 잇엇죠.
그때 타페 입구 주변에서 어떤 20대 초반의 여자가..
작은 노점을 열고 잇는게 보엿어요.
할일도 없고 ...슬쩍 보니.. From nepal이란 작은종이에 쓴..
글 과 각종 악세사리를 팔고 잇더군요.
보다 보니 팔찌가 너무 이쁘더라고요.
사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엇어요^^
가격을 물어보니 2천밧이라더군요.. 헉..2천밧..
한국이라면 3천밧을 받아도 괜찮은 가격인대...
여긴 태국이자나요..
잠시 고민을 하고 잇는대 다른 손님들이 오고..흥정을 하는대
중국어를 쓰더군요..
아 유 차이니즈???
예스..
네팔 물건이라고 해서 네팔 사람인줄 알앗거든요.
순간..가격을 깍고 싶엇어요.
중국 사람한테는. 물건을 싸게 사는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라는 글을 어디선가? 봣거든요.
그래서 흥정을 하려고 하는대..
중국아가씨가 이러더군요..
이 팔찌는 셋트다.. 라고 하면서
목걸이..반지..귀걸이를 보여주더군요..
아.. 귀걸이도.. 이쁘다..
얼마에요?? 귀걸이...
680밧이래요..
반지랑 팬던트도 귀걸이 1개랑 크기가 비슷햇어요.
그래서 생각햇죠..
귀걸이가 한쌍에 680이니.. 반지는 340 정도?
팬던트도..340정도? 2000+340+340+680=3360?
3천이면 다 살수 잇갯다!!! 라고요...
그래서 3천을 불럿어요..
그런대 아가씨가 4천을 부르더군요....??????????
왜 4천이지???
아가씨..왈. 귀걸이는 680..반지도 680..팬던트도..680..
4040밧인대...40밧 깍아준대요...
헐...4천밧치..사는대.. 40밧만 깍아주다니....
이해하기 힘들엇어요....
그래서 말햇죠..
3천이면.. 산다고..
그리고 아가씨 주변에서..2시간 동안 버텻어요..
그러다 배가 고파서..두리안 160밧짜리 10밧 깍아줘서..
150밧에 먹고 왓더니..
팔찌가.. 팔렷더군요..
그게 젤 이뻤는대.. 남은건 이어링 이랑..반지..
1360밧 부르더군요.. 10밧도 안깍아주네요..
그래서 맘 접엇어요..
근대 말이죠..
지금도 생각이 나요 ..
그 아름다웟던 팔찌가.....
2천밧에 팔찌라도 사야 햇던게 아닐까??하고요...
선물 사서 줄 사람도..없고...
전.. 남잔대..말이죠... 하하하
29 Comments
앙큼오시 2017.10.22 10:57  
자. 이제 4천밧치 다른걸로 쓰시면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12:12  
다른걸로 이미 썻죠....
근대 사용처는 죽어도 말 못합니다..
앙큼오시 2017.10.22 20:33  
사용처 불명의 사용처가 도리어 사용처를 알려주는경우가 많...읍읍
말못하게 사용되는 경우의 수를 역산으로 계산해보...[퍽퍽]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22:05  
네 생각하는게 맞을거에요^^
근대 그거 알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무학대사가 한말이죠..
흠흠~^^
앙큼오시 2017.10.22 22:23  
역시......사원에 몰래 기부를 하신거였군요..흨흨 ^^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22:26  
역시 오시님~~
참 저번에 500밧 줏엇을때..
맛사지 가게에 빵 돌렷어요..대략 400밧치.
이런것만 말할래요 하하
타미엄마 2017.10.22 11:12  
참 희안한게요 그땐 그렇게 이뻐서 샀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와서 보면 이상하게 좀 촌스럽거나 생각보다 이쁘지 않은 경우가 많답니다. 
안 사시길 잘했어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12:16  
대략 12일전 인것 같아요..
그 팔찌랑 중국 아가씨 본 때가...
근대 지금도 문득 떠올라요.
정성스러운 세공의 은에...작지 않은 영롱한 토파즈가..
8개 박혓죠..
그 아가씨가 그러더라고요..
이 토파즈는 정말 품질이 좋은거다라고요..
제 눈에도 그렇게 보엿어요^^
향고을 2017.10.22 11:21  
내마음(돌킬님)  당신(사진뒤태) 곁으로,ㅋㅋ
팔찌를 선물할 처자를 꼬셔보세여,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12:18  
음 사진엔 안나오는대..
저 뒷태 여자 건너편에 남자친구...잇어요.
여자..꼬시기가...
정말 힘들어요...
눈이 넘 높은가봐요..
제가^^
펀낙뻰바우 2017.10.22 11:25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여인이 같이 있었다면 지갑은 열리는 법...

팔찌가 잘 어울리는 섬섬옥수의 여인을 먼저 찾으시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12:21  
순서야.. 익히 알고 잇죠..
근대 팔찌는 저 때....만... 팔고 잇어서..
다시 사려면 네팔 가야 할것 같아요..
여자는.....여자는.........말이죠..
안믿어요!!!!!
가문비 2017.10.22 12:39  
그 물건은 돌킬 님 물건이 아닌겁니다.
저는 쇼핑도 여자도 눈에 안 들어와서리 ㅠㅠ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13:18  
음 왜요???
저도 쇼핑 안좋아하지만 필요할땐 해요..
이번에 나이키 신발 고르는대 30분 걸렷죠.
한국이라면 10분이면 삿을걸요..
제 물건이 될수도 잇엇죠...
항상 놓친 고기가 커보이는 법이죠^^
참 오후에 비 올것 같아요_~
적도 2017.10.22 12:41  
" 언젠가 만날 내 여친을 생각하며 미리 사두었지" 하며 앞으로 만날 여친에게 그 목걸이 세트를 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태국 여친이라면 같은 4,000밧짜리라도 순금을 좋아 할겁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13:21  
그러개요..미래를 생각해서 투자해야 하는대 말이죠.
태국여자뿐만 아니라 한국여자도 금 좋아할걸요..??
근대...팔찌는.. 제 마음에도 들엇어요.
태국 금.. 별로 안싸요..
4천밧이면...안 이쁠거에요
적도 2017.10.22 13:30  
태국이나 한국이나 금값은 똑같죠.
금값 오르기 전엔 집사람이 태국 금세공을 좋아해서
많이 사줬었지요. 그중에 골드마스터는 최고의 브랜드구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15:00  
전 여자도 없지만..
돈도 그닥 없어요...
쓴소주 2017.10.22 21:12  
그팔찌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군요^^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갔을거에요
인간이 조금욕심이 많아서 좋은게 더 좋아보일뿐 그냥 좋은곳에더좋은일에 써였으려니ᆢ ^^
적적하군요? 하~~
적적함이네요  그적적함이 그리워 질거에요  돌아오면^^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22:09  
하하하~
그건 집에 도착해서 느낄일이지요!!
지금은 치앙마이에요~
즉 태국이란 말이죠..
한국에서는 하루 1만원이면 ....되죠..
여기선...??만원을 써도 부족한거 같아요^^
쓴소주 2017.10.22 22:52  
하여간돌킬님
욕심도없고 유유자적하고
신선되세요ㅎㅎ~~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2 23:01  
욕심 없는 사람이 잇을리가요??
넘 유유자적? 해서 머리가 아프지요..
신선...
제가 지옥에 안가면 누가 가갯어요??
라고.. 누군가 말햇던것 같아요.
쓴소주 2017.10.22 23:35  
우리좋은 돌킬님^^
쓴소주 2017.10.22 23:36  
사랑스런돌킬님^^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3 08:31  
^^
감사합니다.
별거 아닌 이야기지만 풀어놓으니 볼만하죠?
쓴소주님^^
쓴소주 2017.10.23 10:56  
네 돌킬님 이야기 재밌어요^^
사진도 잘찍으셧어요^^
바닥의 꽃잎이랑 꽃무늬 원피스 여인의 뒷모습이 묘하게 잘어울리네요^^
참새하루 2017.10.23 03:59  
그 마음이해 합니다
이베이에서 물건 비딩 하다가 못샀을때 마음하고 ㅎㅎㅎ
자꾸 잘때 눈앞에 아른거리고 웬지 배아프고
그래도 스스로 위로해요
충동구매 잘 참았다고 ...
그돈으로 좋은데 쓰셨다고 하시니
여행은 이런 추억과 자잘한 에피소드가 양념이잖아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10.23 08:25  
충동구매 하려다 참은 물건이..
왠지 카메라와 괸련 됏을것 같아요.
참새하루님이 욕심 내는건 왠지.
사진과 관련된 물건 일것 깉아요^^
참새하루 2017.10.23 19:56  
돗자리 깔으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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