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롬싹 절벽인데요...야영장에서 롬싹까지 9키로 좀 넘는 트래킹 코스에 단풍도 군데군데 보이고 광활한 초원과 크고 굵어 멋지게 가지 뻗은 소나무...그리고 연못과 폭포 정말 아름답습니다...거기에 주말을 맞아 산에 오른 젊고 어여쁜 처자들 엉덩이 쳐다보며 걷는 즐거움까지 ㅎㅎ 발바닥은 욱신거리지만 천국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합니다. 하하하!!!
안녕하세요, 펀낙뻰바우님!
캠핑 좋아하지 않는 제 눈에도 펀낙뻰바우님 캠핑 모습은
참 여유롭고 멋져보입니다.
펀낙님 마음이 그러하신가 봅니다.
'새벽을 가르는 바람소리' 라니 그 얼마나 멋진지요.
여유롭고 세상을 관대하고 부드럽고 넓게 바라보시는 모습이세요.
그 마음이 부럽습니다.
저는 도로시 대학 들어가면 (이라고 쓰고 제가 더 늙기 전에 라고 읽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프리카 국립공원을 두어군데 쯤 다녀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근데 펀낙뻰바우님 다니시는 모습 뵈니 태국 국립공원도 참 멋있겠어요.
지금까지 다니신 국립공원들은 캠핑만 할 수 있는 곳인지요?
또, 카 렌트 아닌 대중교통으로도 닿을 수 있는 곳인지요?
그리고 이건 가장 중요한 건데.
거머리가 늘 언제나 그렇게도 많은지요?ㅠㅠ
저는 흡혈동물하고 같은 공간에서 공존할 수 없는 습성이 있습니다.
걔가 죽든지 아님 제가 (죽을 수는 없으니) 그 공간을 피하든지 해왔거든요.
올려주시는 국립공원 기행 정말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글 언제나 감사해하고 있어요.
펀낙님 딛으시는 걸음걸음이 늘 건강 유쾌한 여정이길 바라옵니다!!
(서울은 지금 눈 내립니다!^^)
카오야이 :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면서는 빡총까지는 쉽게 가고, 공원입구 근처까지는 성태우 타고 가실수 있습니다만,, 공원안으로는 렌트나 투어, 혹은 거의 힘든 히치하이킹 외에는 못들어갑니다.
내부에 캠핑장 2곳외에 수준이 제각각인 방갈로 숙소들이 몇십곳 있습니다. 거머리 우기에는 많고, 건기에는 좀 적습니다.
남나오 : 춤패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가고요 남나오까지는 롬싹지나가는 교통편 타고가다가 길에서 내려달라하면 됩니다. / 카오야이보다는 규모 작은편이고 캠핑, 숙소 둘다 가능입니다. 제가 갔을시기에는 너무 공원안에 사람이 없어서 무서워서 혼자 돌기 어렵더군요.
푸끄라등 : 춤패에서 러이가다가 3거리에서 내려서 여기부터는 알아서 공원 안까지 타고 가셔야 됩니다. 공원 사무실 근처에는 숙소가 있고요. 산정상에는 텐트위주로 가능한걸로 압니다. 짐을 포터한테 맡겨서 돈을 주고 옮겨다주게 하고요.
태국에 이름난 국립공원들은 대부분 캠핑과 내부숙소 둘다 제공합니다. 자차와 렌트 아니면 찾아가기 어려운곳들이 대부분이고요. 거머리 문제는 건기를 택하시라는것 외에는 저도 어쩔수가 ... 그래도 태국 거머리는 물어도 간지럽지는 않네요.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이것도 종류가 여러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분명히 거머리 피하려고 도로 가운데만 걸어다녔는데 아마도 나무위에서 떨어지면서 붙어서 공격한거 같습니다. 귀신같이 붙네요.
요술왕자님도 참 성품이 느긋하시고 자연친화적이신 게 느껴집니다.
^^
하지만.
'비교적' 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딱 걸리는 동마입니다.
1, 2월에 가면 좋다는 말씀이 저를 막 흔들고 있습니다만
어우, 그래도 거머리는 정말 무섭습니다.
완전무장에 머리에 쓰는 우산형 모자라도 쓰고 다니면 피할 수 있으려는지요.
건기의 국립공원.
마음에 새기며,
늘 고맙습니다, 요술왕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