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니 더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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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니 더 생각나는..

jindalrea 24 960

일주일이 눈코뜰새 없이 지나갔습니다.

 

5년 8개월.. 한자리에서 있다가..

건물주가 건물을 파시고..

철거를 해주고 나와야 할 상황이 되었네요..

전화 한 통을 받고..

새로 이사갈 곳을 알아보고, 계약을 하고..

중국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덩달아 불안해진 제 가계 경제 문제로

비용을 마련하고..

줄어드는 평수와 까다로워진 법에 맞추어 밤새 설계도면을 수십장쯤 그리고.

건축업자를 섭외하고, 계약을 하고..

내일 당장 공사를 들어가게 되어 이사 갈 앞집과 관리소장님께 인사를 하고..

멍~~~~~하니 앉아.. 살면서 일주일동안 이리 많은 일을 한 적이 있던가.. 생각 해 봅니다.


너무 몰아치며 지나간 시간들에 에너지는 방전이 되고..

가뜩이나 찐~한 커피 중독자인데, 요며칠은 에너지 드링크를 대놓고 마십니다.

그나마 다행인걸.. 더 어려서 겪었음 참 막연했을텐데.. 지금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저자신을 설득하여 보다가도..

단언컨데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건물 갖은 사람이 부러워지려고도 합니다. ㅎㅎㅎ

 

저희 이사 갈 곳이 402호인데.. 401호가 타이 마사지샵이네요.

인사와 공사 중 발생할 피해에 대해 양해를 구하러 갔다가..

잘 갖춰진 실내 인테리어를 보며.. 뭔가 허전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막 생각이 났습니다. 향과 음악.. 그게 없었어요..

 

화이트 머스크 향 같기도 하고, 난이나 연꽃 향 같기도 한 그 향..

부드럽고 잔잔하게 마음에 스미는 그 음악..

방콕의 마사지샵에 가면 의례히 있던..

 

다시 표를 구하려 합니다.

 

이래저래 하면, 딱 비행기표값이 남겠군..하고 껴맞추는 저를 보면서..(실은 모자라는데..ㅋㅋ)

이사를 하고, 조금 정돈이 되면.. 가야 겠어요..

이주전에 다녀왔는데, 까마득히 오래된 거 같은 걸 보면.. 다시 가서 에너지 충전을 해야 할 듯요..

 

시월의 태국은 제게 어떤 색깔의 향과 음악을 선물해 줄까요?

이리 적다 보니.. 회색빛의 제 마음이 조금 환해짐을 느낍니다.

 

이제 정리를 하고 들어가야 겠습니다. 내일 아침 7시 30분.. 건축일 해주실 분과 만나야 하니까요.. ^^;

24 Comments
이열리 2015.09.04 23:21  
알아서 잘하시겠지만..
계약시 신용결제 가능한지..가능하면 신용결제루..하시길
그리고 계약서에 인테리어 완공 날짜를 지정하고
하루 딜레이시 5~10만원 배상해주는 내용 있는지..
그리고 하자 발생시 보수 해주는 기간을 최대 1주일로 잡는걸로...

신용결제로 했을경우 자금이 좀 부족하다 이런식으로 얘길해서 할부로 하시고 시공서대로 완성이 되면
완납하시고 할부정리를 하세요.
승인나고 일시불이건 아니면 현금으로 결제하면 하자보수 받기 엄청 힘들어요. 보수공사 해달라 요구했는데도 안하면 승인 취소요구 가능하거든요.

부분부분 하자나면 그거 고치러 올 인부들 거의 없어요..
주방만 고치고 싶은데.....이런 공사 해준다는 업자 거의 없어요. 구하기도 힘들고 자기네한테 떨어지는게 얼마 없어서 그런가봐요... 암튼.........저도 다담주 이사가는데 아흠..ㅜㅜ
jindalrea 2015.09.05 00:08  
음.. 걱정해주는 맘.. 부산에서 인천까지 전해지는데.. 이열리님 센스 있는 분이시니.. 제 성향이나 성격 파악 하셨을텐데.. 이미~~ 현금으로 똭! 계좌이체 했슴당~~ ㅎㅎㅎ 믿고 살람돠~~^^; 하고는 쫌 걱정되는 달래라는..^^;;;
천억맨 2015.09.06 03:00  
이얼리님 말씀처럼 하자보수와 시공재료 바꿔치기등 때문에
지금이라도 견적서 내용 잘 살펴보시고 부족분은 더받아놓으세요.
글구 공사할업체가 맘속으로 정해 졌어도 비교견적을 두어군데이상
받아서 비교를 해봐야 해요.견적금액이 정해지면 카드결제 제시하다가
10%이상 디씨 해주면 현금결제 하겠다고 하면 보편적으로 응해요.
그이유는 카드수수료4%정도부가가치,종소세등7~8%정도,합10%넘어요.
대금지급은 계약금,중도금,잔금으로 나누고요.이건 절대 지켜야 하는데.....에휴
인테리어는 아무리 친한사람이라도 업체마다 시공능력,방식,재료선택등으로
견적금액이 차이가 많아요.그래서 서너곳은 받아야 비교검토후에 큰표시나 큰하자가 없을듯하면 공사방식과 재료등을 맞길곳에 짬뽕제시하여 다시한번 견적서를 받든가
제시하여 금액조정 하는거에요.
jindalrea 2015.09.06 08:08  
음~~ 협동조합 분들이 해주시는 거라.. 딱 그 곳에서만 견적 받아 진행하는데.. 공사하고 이사하고 철거하고.. 지금 하는 곳을 문을 닫고 할 수도 없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많이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그분들이 다 해주시는 거로.. 돈 만원도 깍을 생각을 못했네요~~ 음.. 전 왜이리 맹탕일까요? 말씀들 듣고 보니 제가 이성적이지 못했어요~~ 아이쿠..
천억맨 2015.09.06 12:20  
그분들이라면 믿어도 될거에요.
오히려 잘하신 거에요.
jindalrea 2015.09.06 16:44  
그렇겠죠?
협동조합.. 참 좋은건데..
의료협동조합이나 농업•어업 협동조합 등을 엉뚱하게 이용하는 몇몇 분들 땜시 선구조가 자꾸 오해 받아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rladbsk 2015.09.05 00:07  
사무실을 옮기시는 거지요?
jindalrea 2015.09.05 00:11  
넵~ 학원 비슷한 겁니당~^^;
rladbsk 2015.09.05 00:16  
네 네 진달래님은 근본이 이쁘셔서
머든 잘 해내실거에요
저두 엇그제 테러때 방콕에 있다가
한국와서 부산출장하고...아...
15일에 방콕 갑니다  왜가냐면 그냥가요...
진달래님은 잘 해내실겁니다.
jindalrea 2015.09.05 00:32  
진정 감사드립니다.
말씀 들으며 막~ 힘이 솟네요! 불끈!! ^^

삶은 유한하며 주어진 숨은 신만이 아시기에..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순간 뿐이란걸 명심해 봅니다~^^;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꾸벅
PH0yongCafe 2015.09.05 05:41  
응원합니다!
사는거 다들 비슷해요.ㅋ
별것도 엄는데 우리 머리속만
복잡한건 아닌지..ㅠ
새벽부터 ㅠ
jindalrea 2015.09.05 12:41  
감사합니다~^^
필리핀 2015.09.05 08:08  
오호! 또 가시는군요

이번에는 며칠 가시나요?

2주 정도면 딱 좋은 코스가 있는데 ㅎ
jindalrea 2015.09.05 12:59  
이번엔 3박 5일? 일 하고 돈 벌어야죠~~^^;;

내년 초엔 섬이나 촌이나 열흘은 갈꺼예요~ 꼬옥!
(원래는 3주였는데 반으로 뚝..--^)
필리핀 2015.09.05 13:41  
3박5일이면 넘 짧아요 ㅠㅠ
태국 가지 말고
차라리 제주도 가서 자전거 일주나
울릉도 도보 일주 추천합니다! ^^
jindalrea 2015.09.06 08:11  
사실 체력만 허락해주면 지리산 종주.. 다시 하고 싶어요~ 산을 참 좋아했는데.. 오르지 않은지 한참 되었네요..

이번엔 방콕에서 우리 님 뵈올려고요~^^
졸졸 따라 댕기려고요~~ㅎㅔ~~
스위트 2015.09.05 20:08  
달래님 맘이 제게 이상하리만큼 짠하게 다가옵니다
그와중에 그래도 여유가 느껴지네요
무슨일이든 잔금기간은 꼭 필요한거같아요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달래님에겐 나쁜일 없을게에요
jindalrea 2015.09.06 08:17  
지금 보니.. 온몸이 쑤시는게.. 저도 제가 쫌 그러네요~ ㅎㅎㅎ

스위트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제게 왔습니다. 그 마음  잘 받아서 제 마음 을 잘 다독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후니니 2015.09.05 22:23  
힘들었군요

정리되고나면 자신이 뿌듯해질 것 같네요

불혹..

경험이 많아지면 앞날 구상도 쉬은 법

세월을 먹는게 딱히 싫은게 아닌때가

씨줄 날줄로 얽힌 주변일을

불혹으로 해결한 후 느끼는 만족감이겠지요

에너지음료 그만드시고

곡차나 한잔해요

전 대월국 주유하고 23일 돌아옵니다



그리고
좋은 시공업자만났기를 바래요
jindalrea 2015.09.06 08:23  
역쉬!! 후니니님은!! 제 마음의 어르신~~!!^^

제가 왜 이리 사적인 글을 올렸을까 스스로 자문  중이었는데~ 저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고 싶었나봐요!
아직 어린 듯요!

그리고 시공업자! 그 단어가 생각이 안났어요~^^;
난닝거와빤스 2015.09.05 23:46  
허~걱.., 또 가세요  ? 와우....
대단 하신 진달래 님...!
저번에는 테러와 함께 하셨으니 (?)...,
이번에는  평화를  심고 오시기를.., 앗, 농담 입니다..ㅎㅎ
잘 댕겨 오세요~~ ^^
jindalrea 2015.09.06 08:29  
음~~ 3박 5일.. 그것두 지금의 파도 다 넘고.. 좀 잔잔해지면~~ 아직 잘 댕겨오라 인사는 이르시다는!

평화♥는 우리 모두 노력하는 걸로!!

좋은 곳에 계시니 필 충만하실 난닝거와빤스님!
노래는 언제 올려주실건가요??
아프로벨 2015.09.06 08:59  
스트레스가 많으시겠어요.
어디 갈려고 해도 짐 챙기랴.티켓. 숙소 바우처 챙기랴. 예산.경비 또 쳌 쳌 쳌..등등
여행 전에 이미 그로키상태가 되기도 하는데,
하물며 큰살림(학원이니 얼마나 큰살림입니까....)을 옮기려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어요.
모쪼록 ,,,
인테리어 잘 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래요.

짧은 여정이지만 태국여행에서 큰 위로 받고 오세요^^/
jindalrea 2015.09.06 16:47  
정확히는 언어•심리치료 센터를 하고 있어요..
법 규정이 까다로워지는걸 이해하면서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참 버겁네요.. 그래도 이참에 더 잘해 보려 고군분투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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