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꺼내 볼까? 하는 중입니다.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되어 시간이 붕~~
여행 가기 전.. 준비가 거의 끝난 것 같아 정리하여 봅니다.
1. 일정과 동선 결정
: 다행인지 자영자들끼리만 살아 난이도 하에 속했습니다. 이미 방콕은 휘이~ 돈 경험들이 있고, 지난 봄 다른 일행들과 간 꼬사멧 사진을 보신 어머니께서 "나도 저기 데꾸 가라. 가고 싶다." 하셨기에.. 메인은 꼬사멧이 되었지요.
2. 비행기 표 예약
: 디스크가 심한 우람 체격 남편의 체력과 10만원 이상 차이나는 가격을 고려하여 각각 3시간 가량 대기인 베트남 항공을 예약하였습니다. 기종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비행기만 본다면, 베트남 항공이 제일 좋았더랬습니다. 가서 막상 더 고생이면 다음부턴 무조건 직항을 타자 주장할 마음도 있지만요.. ㅎㅎㅎ
3. 신랑 PP카드 만들기
: 아마도 호치민에서 딱 한 번 사용 가능할 듯 합니다만 그래도 다음달 중국도 간다 하니 이참에 만들기로 했어요. 카드사 이용해서 돈은 안들었고요 인천 살지만, 출발은 아침 비행기라 인천 공항에서 라운지 이용은 어려울 듯! 게다가 탑승동까지 셔틀 트레인으로 이동하려면 시간이 빠듯할 듯요~~
4. 숙소 예약
: 지난 번 방콕-파타야 가족 여행에선 룸을 2개 잡았는데 왔다갔다 번거롭고, 가족들끼리 다른 공간에 있으니 가족 여행의 맛이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몽땅 패밀리 룸으로 알아봤는데, 역시 비싸긴 하네요~~ 부디 제 값을 해주길 바라며~ 파타야는 베이워크 레지던스, 꼬사멧은 사멧 빌라, 방콕은 아난타라 사톤으로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사멧 빌라는 홈페이지에서만 예약 가능합니다.
5. 이동 시 교통편 예약
: 버스로 여러시간은 좀 벅찰 것 같아 이번엔 좀 편하게 숙소 앞에서 앞(근처)까지 드림**에 벤 예약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저녁 비행기라 카오산에서 놀다 갈 듯 하여 따로 예약하지 않았고요.. 물론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짐과 연령,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땐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듯 하고요.. 교통편은 한인업소가 어긋나거나 변경해야 할 상황 등에서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6. 환전
: 정보가 없어 PP라운지가 없는 노이바이 공항 라운지에서 얼마를 요구할지는 모르겠는데, 정액제대로 하지 않는단 말에 일단 퉁쳐 볼 요량으로 100달러와 50달러 2장, 바트는 몇 백 바트 남은게 있어서 1000바트만 60장 더 준비했습니다. exk카드 저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기계라 혹시 낭패볼까 싶어 비상용으로만 사용할까 하고요, 신용카드는 두고 가려고요..
7. 면세점 쇼핑 및 결제
: 아침 시간 출발이라 쇼핑할 시간도 없고, 꼭 선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은 하는데, 뭔가 사는걸 잘 못하고, 포인트 모으거나 쿠폰 쓰는거 잘 못해서 미루고 있는데, R이 구원의 손길을 똭! 엄청 많이 할인받았네요. 그동안 거의 모두 면세점에서 현찰로 사던 저의 안이함을 다시금 반성하며~ 다녀오면 R에게 크게 한 턱 쏴야 겠어요.
8. 여행자 보험 가입
: 아무리 짧게 가도 보험은 필수라 주장하는 저이기에 다이렉트를 알아보다가 한명한명 기입하는 거도 번거로워 보험하는 신랑친구에게 이름, 주민번호, 주소, 연락처 넘겼어요. 오래 누나동생하던 사이인데 넘 비싼거 권하믄.. 등짝 한 대 때려주고 그냥 들겠어요. 우정은 소중하니까요~~
다른 분들 보시면, "투어는?" 하실 수도 있겠는데, 저희는 이번에 짧은 기간 이동을 많이 하는대신, 투어는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꼬사멧에 계신 앨맘님께서 감사하게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적당한 가격선에서 패러글라이딩은 해볼까 싶고요.. 전에 호루스님께서 알려주신 수족관을 잘 찾아가 볼 수 있을까 하고 있습니다.
가서 쇼핑해 올 것은 사실 태국산은 아니지만, 태국 갈 때마다 사오는 치약과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신랑 사이즈의 신발, 옷, 게비스콘 정, 모기퇴치제 정도고요.. 목욕탕 세신 이모한테 부탁받은 야돔이랑 울 신랑 지인께 부탁 받은 꿀이랑 제 지인이 부탁한 쌩솜버킷 재료 정도? 그 정도 사올 생각입니다.
볼거리는 별로 하지 않을 생각이라 몸에 투자?할 예정이예요.
'먹는게 남는겨(살로만? ㅋ).. 마사지는 실컷 받자'.. 맘 먹고 있고요..
아.. 여행가서 도움주시는 현지분들께 약간의 팁과 함께 드릴 마스크팩, 중국인들이 100개씩 사가서 저도 잡은 로드샵의 반짝이아이셰도우스틱, 좀 무겁지만 좋다 여기는 알로에 크림도 챙겨 두었네요. 이거 사면서 깐짠나부리 **리조트(숙소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흑!)에서 만난 인폼 언니 생각이 났어요. 팁은 커녕 인사만 잘한게 다인데 오는 날.. 작은 공예품을 손에 꼭 쥐어주며 잘 가라 인사해주던 그 친절한 아가씨.. 다음에 갈 땐.. 그 언니한테 꼭 한국 화장품 선물하렵니다.
처음 적기 시작할 땐 짧게 몇 줄 여행 준비의 소회를 적어 볼 요량이었는데 막상 적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도, 마음이 좀 차분해지고, 음.. 아무 것도 준비 안한거 같은데 뭐~ 얼추 했네.. 하는 안심도 들고..
이 마음이 참 그래요.. 아무 것도 안하고 편히 가자 해 놓고는.. 비상약부터 손톱깍기까지 챙기게 되는.. 그러고보니 손톱깍기.. 7-11에서 산 거예요.. 쌈센에서.. ㅎㅎㅎ
다녀 오면, 별다른 후기는 남길 게 없을 듯 하니.. 지금 적은 게 과연 효과적이었는지.. 계획과 달랐던 점은 무엇인지 정도는 정리해서 옮기겠습니다. 뭔가~ 다녀오면, 태사랑님들께 그동안 얻은 정보에 저도 뭔가 답을 드려야 할 듯 하니까요~~ 매일같이 태사랑에서 안식 얻는 자의 의무감일지도.. ㅎㅎㅎ
며칠 전의 굳고 산만했던 마음이 풀려 가면서.. 저희의 짧은 여행에 덕담해주신 분들~ 제가 오늘.. 님들을 위해 축복하겠습니다. 짜뚜짝산 향 켜놓고요~~ ^^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