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반말이라 죄송함돠.. 고칠 기운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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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반말이라 죄송함돠.. 고칠 기운이 없어요)

jindalrea 17 700

아침에 일어나면, 구름 끼고, 바람 불고.. 비가 오려나~~

그러다 조금 있으면, 쨍~한 볕과 습한 공기에 금새 땀 범벅..

 

여기가 태국인가, 한국인가 싶은 날씨..

 

매일 오밤 중까지 알하다가..

며칠 전에 간 큰 도둑이.. 아이와 상담하고, 학부모는 쇼파에서 주무시는데..

스리슬쩍 어머니 머리맡의 아이 가방과 엄마 가방을 들고 가다가..

지하실 계단에 던져 두고 갔다는.. 놀라기도 하고 어의없기도 하고..

가슴이 쿵쾅거려 밤일은 스톱.. 사람 안다쳤음 된거야.. 다른 건 필요없어.. 사람..

 

일주일 남았는데, 비행기 표 진작에 끊어두고, 숙소 예약하고, 가족 여행이기에 벤 택시 예약하고,

아.. 보험 알아봐야 하는데.. 음.. 몰라.. 누가 보험하더라~~ 알아봐주세요~! plz~~ 전화를 넣고..

그런데, 정신을 도둑 맞았나.. 여섯시 도착 뱅기인데 여섯시 반 예약 걸고, 파타야랑 반페가 얼마나 걸린다고..

파타야에서 11시 예약 걸고.. 꼬사멧에 2시 체크인인데.. 어쩔라고.. 순간 돌아온 정신의 머리채를 반만 잡았나.. 한국 시계만 보고 태국에 계신 여행사 사장님ㄲㅔ 친한 척.. 톡! "수수료 나오겠지요?" 당연한 걸 묻고 있는데.. 친절한 사장님.. "바꿔 드릴께요." 나 정말 나쁜 애구나.. 괜시리 찔려서.. 김이라도 사다 드릴까? 하는 중..


일주일 앞두고, 신랑은 노트북에 영화랑 만화랑 받고, 엄마랑 동생은.. 아무 생각이 없는 듯..

근데, 이전이면 나라도.. 이거 어때? 여기 어때? 했을 텐데.. 제작년 가족 여행에서 빡빡한 일정표에 "차라리 패키지가 낫겠어.."했기에.. "그냥 쉽시다~!" 다들 좋다네~~ 너무들 쫓기며 사는거야.. 돈에 쫓기고, 사람과 일에 쫓기고..

 

가긴 가는데, 이거 비밀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다음엔 혼자 가야지.. 나에겐 관심없는, 모르고 스치는 이들 사이에서 내 걸음과 내 마음으로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싶어.. 다음주 여행은 그거고, 혼자만의 뱅기표를 알아보는 중..

 

날씨 때문인가 자꾸 마음이 누군가 아스팔트 위에 벹어 버린 씹던 껌 같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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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고 시작한 건 아닌데, 글이 반말이라고, R양 목소리가 미루어 들려오는 듯 합니다.

"언니! 존댓말로 써야죠~~ 일기장이 아니잖아욧!"

 

여러분~ 한 번만 봐주세요~ 제가 지금 비뚤어져 있어요..(굽신굽신)

17 Comments
로우지 2015.08.08 13:03  
정말 글 자체에서 정신없어 보이네요.
그치만, 여행중에는 정신 잘 차리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jindalrea 2015.08.08 14:37  
한 숨 잤더니, 정신이 왠만큼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epaldks 2015.08.08 13:35  
저도 진달래님처럼 축축 처지고 늘어집니다. 쫌만 참으셨다가 여행 신나게 다녀오시고 다시 파이팅하세요~~
jindalrea 2015.08.08 14:38  
네..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왔네요. 꽤 많이 온듯요..
좋네요.. 파이팅하겠습니다~!! ^^
Robbine 2015.08.08 14:21  
쏨땀 드링킹하고 두리안 흡입하고 오시면 좀 나아지실듯요 ㅋ
jindalrea 2015.08.08 14:43  
아~~ 좋다.. 3월말에 두리안 샀는데, 아무도 안먹어주고, 술만 먹어서..
혼자 먹느라 힘들었다는.. 입은 즐거운데 냄새가 냄새가~~ ㅋ
쏨땀과 창~! 내게 필요한 두가지~ ㄳ.. 위로가 되네..
후니니 2015.08.08 16:12  
우리나라날씨가 계속 이 지경이면

태국가시는 달래님은 피서가는 거예요...피서

잘 댕겨오세요

무관심한 식구들...어쩌겠어요 열라 여행다닌 죄로 자동가이드된거 다 혼자 여행다닌며 지은 죄라

생각하시고...

R님 여정 보셨죠 효도관광가이드...............
jindalrea 2015.08.08 17:35  
넵.. 담주에 말복이 있으니.. 다녀오면.. 조금은 시원해질 듯요..
이번 여름나기는 특히 힘이 드네요..
음.. 농눅빌리지도 안가겠다는데.. 뭐어.. 저는 나름대로 책을 챙기고..
혹시 몰라 여행사 사장님께 전날 예약 될지 여쭙기는 했습니다. ㅎㅎㅎ

다녀오는대로 뵙겠습니다. ^^
앨리즈맘 2015.08.08 18:21  
난 능룩 빌리지 좋았어요 ㅎㅎ 나만 좋아하나요??

힘내고  몇일만 홧팅
jindalrea 2015.08.09 08:45  
가본 저랑 엄마는  좋다는데 안가본 남자들이 꼭 가야 하냐고~~ 코끼리나 정원은 안봐도 된다고..ㅎㅌ

언젠간 하루 종일 시간을 내어 그 정원을 두루두루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습니다~~^
어랍쇼 2015.08.09 03:20  
저도 혼자만의 시간이 기다려 집니다..
그래도 빡빡한 일정이 아닌걸로 위안을...
jindalrea 2015.08.09 08:46  
어랍쇼님~ 언제 출발이신가요? 발길은 어데로 가시나요?

이케 적고 아랫글 보고 알았슴당!
여행 중이시군여~~~~~~!

가시는 발길마다~~ 추억 퐁퐁, 웃음 활짝 하시옵소서^^
필리핀 2015.08.09 06:20  
일정도 짧은데... 3군데나 가니까 더 정신이 없지요... ㅠㅠ

여행에서 욕심은 금물... 싸바이 싸바이...가 중요하죠~ ^^
jindalrea 2015.08.09 08:56  
그게 처음엔 나름 작전이었어요~ 여행사 투어가 없는 대신 우리끼리 동네 탐방을 다니자~ 근데 막상  나누고 쪼개고 보니, 지루할 틈이 없는 대신 이동하느라 정신도 없을~~ 역쉬~ 전 초보자라는~~ ^^;;
참새하루 2015.08.09 09:24  
휴가를 앞두고 더 시간이 안가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싱숭생숭
마음은 이미 그곳에 있는듯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쉬면서
상상해보세요 5분만

떠나는날 가방 끌고 이고 집 문 나설때
출발 공항 비행기 안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 맬때
방콕공항에 내려서 공항청사 문 열고 나설때
훅하고 불어오는 그 더운 바람...

진달래님의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네요
잘다녀오세요
jindalrea 2015.08.09 19:26  
참새하루님~~ 고문이심돠!! ㅇㅏ~~~

순간순간 현재를 즐기는 게.. 만만치 않네요~~^^;
숲샘 2015.08.10 15:04  
이제 며칠 안남았네요  태국여행.
달래님도 거창하게 여행 타이틀을 붙여보세요.  이를테면 "광복70주년기념 파타야-코사멧여행"이라던가..ㅎㅎ

가족여행은 즐겁기도 하지만 부모의입장에서는 챙길게 많아 번거로움도 많지요.
챙기게 없어질때쯤엔 어느덧 나이가 들고,,

근데말이죠,, 인생은 번거러움에서 있다가 잠시 그것을 벗어나야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맛볼수있어요.
파타야땅이 님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요즘 며칠 여긴 날씨가 무척좋아요 선선하구.
날씨도 달래님이 오는걸 알고있나봅니다.

주문외세요. 여행의 즐거움의 주문을...  그리하면 여행이 즐거워질겁니다.
두리안, 망고스틴,부탄 등등의 열대과일이  달래님의 손길을 열렬히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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