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반말이라 죄송함돠.. 고칠 기운이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구름 끼고, 바람 불고.. 비가 오려나~~
그러다 조금 있으면, 쨍~한 볕과 습한 공기에 금새 땀 범벅..
여기가 태국인가, 한국인가 싶은 날씨..
매일 오밤 중까지 알하다가..
며칠 전에 간 큰 도둑이.. 아이와 상담하고, 학부모는 쇼파에서 주무시는데..
스리슬쩍 어머니 머리맡의 아이 가방과 엄마 가방을 들고 가다가..
지하실 계단에 던져 두고 갔다는.. 놀라기도 하고 어의없기도 하고..
가슴이 쿵쾅거려 밤일은 스톱.. 사람 안다쳤음 된거야.. 다른 건 필요없어.. 사람..
일주일 남았는데, 비행기 표 진작에 끊어두고, 숙소 예약하고, 가족 여행이기에 벤 택시 예약하고,
아.. 보험 알아봐야 하는데.. 음.. 몰라.. 누가 보험하더라~~ 알아봐주세요~! plz~~ 전화를 넣고..
그런데, 정신을 도둑 맞았나.. 여섯시 도착 뱅기인데 여섯시 반 예약 걸고, 파타야랑 반페가 얼마나 걸린다고..
파타야에서 11시 예약 걸고.. 꼬사멧에 2시 체크인인데.. 어쩔라고.. 순간 돌아온 정신의 머리채를 반만 잡았나.. 한국 시계만 보고 태국에 계신 여행사 사장님ㄲㅔ 친한 척.. 톡! "수수료 나오겠지요?" 당연한 걸 묻고 있는데.. 친절한 사장님.. "바꿔 드릴께요." 나 정말 나쁜 애구나.. 괜시리 찔려서.. 김이라도 사다 드릴까? 하는 중..
일주일 앞두고, 신랑은 노트북에 영화랑 만화랑 받고, 엄마랑 동생은.. 아무 생각이 없는 듯..
근데, 이전이면 나라도.. 이거 어때? 여기 어때? 했을 텐데.. 제작년 가족 여행에서 빡빡한 일정표에 "차라리 패키지가 낫겠어.."했기에.. "그냥 쉽시다~!" 다들 좋다네~~ 너무들 쫓기며 사는거야.. 돈에 쫓기고, 사람과 일에 쫓기고..
가긴 가는데, 이거 비밀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다음엔 혼자 가야지.. 나에겐 관심없는, 모르고 스치는 이들 사이에서 내 걸음과 내 마음으로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싶어.. 다음주 여행은 그거고, 혼자만의 뱅기표를 알아보는 중..
날씨 때문인가 자꾸 마음이 누군가 아스팔트 위에 벹어 버린 씹던 껌 같아져..
----------------------------------------------------------
의도하고 시작한 건 아닌데, 글이 반말이라고, R양 목소리가 미루어 들려오는 듯 합니다.
"언니! 존댓말로 써야죠~~ 일기장이 아니잖아욧!"
여러분~ 한 번만 봐주세요~ 제가 지금 비뚤어져 있어요..(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