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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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필리핀 9 1142

대한민국 드라마의 한 획을 그으신 분이

어제(4월19일) 돌아가셨네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하역사사극

<조선왕조 500년>을 쓰신 분인데...

개인적인 친분도 있어서 작년에 찾아뵙고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함께 했는데...

그때만 해도 참으로 정정하셨는데

이렇게 바람처럼 가시다니...

사람살이... 참 덧없네요... ㅠㅠ


 

IMG_3664.JPG

9 Comments
필리핀 2016.04.20 01:38  
이분이 어떤 분인지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눌러주세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740392.html?_fr=mt3
걸산(杰山) 2016.04.20 07:38  
필리핀 님같은 사람이
이 분을 긍정적으로 보는 게 오히려 신기하네요.

결과적으로는 역사극의 대중적 성공과 상업성 있는 방송이라는 면에서는 성공적이라고 봐야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영웅주의적 내지는 사극 내용이란 게
거의 대부분 왕실이나 그 둘레 소수 중심으로 벌어지는 칼싸움으로 피가 튀는 장면이 대부분이거나
왕실 뒷방에서 벌이지는 여인네들의 쌈박질로 채워지는 역사라고 그리 비난 받은 사람인 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저 분은 한 마디로 "마치 사극분야에서의 김수현씨"라고 봐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막장 드라마'라고 하면서도 거기에 빠져 보는 '잉끼 드라마 작가'같은.

그래서 한 개인으로는 명복을 빌어야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역사 속으로 흘러들어갈 한 때 잘 나가던' 추억으로 남아야 할 게 아닌가 하네요.

다시 한 번 남기지만 개인적으로야 죽음 앞에서 예의를 갖추어야 겠지만
또한 일종의 공인으로서의 평가는 또 죽음 앞이라고 무조건 포장하고 미화한다고
좋기만한 건 아니기에 몇 자 적어두는 것뿐이랍니다.
필리핀 2016.04.20 07:52  
걸산님의 박학다식함과 넓은 오지랖에 경의를 표합니다...

세상만사를 삐뚤어진 눈으로 보는 분에게

무언들 입맛에 맞겠습니까...

고인에 대한 평가는 한겨레 기사로 대신하지요...
진파리 2016.04.20 19:57  
걸산
이라는 사람이
돌아가신분을 이상하게 보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댓글 다신 내용보면
필리핀님과는 생각이 다르신분 같은데
필리핀님 같은분이 돌아가신분을 추모하는게 신기하다며
걸산 이라는 사람은 돌아가신 그분을 디스 하면
결국은 걸산과 필리핀은 원래 생각이 같던 사람이다.  가
되는데.    쫌 어렵나요?

님께서도 같이 추모해야 님께서 쓰신 필리핀님이
신기하다는 야그가 성립 되지요. 
아니 그런가요?
sarnia 2016.04.20 08:58  
고인의 유가족들께 조의를 표 합니다.
저 분의 사극을 본 건 별로 없지만,
약 20 여 년 전에 우연히 본 '한명회'라는 작품이 기억나네요.
배우 이덕화가 '차준' 한명회 역을 맡았는데, 처음엔 배역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수양대군의 집권과정을 보는 색다른 시각에 흥미를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장면이 아마도 은퇴해서 유유자적하던 한명회가 김시습 (김삿갓)을 우연히 만나 의미있는 충고를 하는 거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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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댓글다신 걸산브라더께..

역사란 여러 사건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굴러가는 것이어서,
그 역사를 다루는 작품의 장르에 따라 부각되는 사건이나 주인공들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따라서 "뒷방 여인네들의 쌈박질"을 주제로 하건 "사대부권력에 대한 일반 백성들의 투쟁"을 주제로 하건, 그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어떤 주제를 어떤 시각에서 다루는가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그것에 재미를 느끼는 거 아닐까요? .
"뒷방 여인네들의 쌈박질" 이라는 표현 역시 표현 자체로 천박할 뿐 아니라 사실관계로도 적절치가 않습니다.
성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면 조선조 한 시대 욍실권력을 주름잡았던 소혜왕후 (인수대비) 나 문정왕후 같은 사람들을 뒷방 여인네로만 묘사해서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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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라에서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참새하루 2016.04.20 09:34  
조선시대 정통사극이 전무했던 우리
드라마사에서 그래도
개척자 정신으로 인상적인 정통사극의
길을 여신분이죠

조선왕조500년의 이런 저런 드라마 장면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참 재미있게 보았던 역사 드라마였고
그만큼 더 조선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평가를 어떻게 하던지 개인의 판단이지만
제게는 당시에는 볼수없었던 멋진 드라마였습니다

좋은곳에서 영면하시길
waato77 2016.04.20 12:25  
태국 정보 뿐만 아니라 다른 정보도 얻어가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파리 2016.04.20 17:07  
차준? 자준 한명회.
그냥 오지랍 입니다.
싸르니아님.지송
sarnia 2016.04.20 21:22  
네. 자준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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