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쏜 살 같아요. 한달이란 시간이 언제 어디로 흘러가버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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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쏜 살 같아요. 한달이란 시간이 언제 어디로 흘러가버렸는지...

고구마 7 690
이곳에 둥지를 틀고 지낸지도, 얼추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아무래도 여러번 온곳이기도 하고, 또 애초에 여기 방 얻을때부터 그냥 푹 쉴 작정을 구해서 그런지....
예전처럼 여기저기 쏘다니지 않게 되네요.
그저 시내안에서만 사부작사부작 다니고, 낮에는 잘 안나가고 ......
그러다보니 뭘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시리, 그냥 한달이란 시간이 휘리릭 지나가버린 느낌이 들어요.
여행자라기 보다는...... 초단기이긴 하지만, 나름 거주민 같은 모드로 지냈던거 같아요.
원래 거주민이 되면 잘 돌아다니지 않게 된다는....-_-;;
사실 2월 한달간은 태사랑 서버 문제때문에, 어디 밖에 나간다 한들 편한 마음으로 돌아다니지도 못했을거에요. 

며칠후에는 오랫동안 장농 한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배낭에, 다시금 짐을 꾸려놓고 어디론가 갈거 같은데,
너무 장기간 한곳에 눌러앉아 있었는지 몸이 정말 무거워졌네요. 
정말로 살이 쪄서 무거워져버린거에요.... 으음....
하긴 저녁밥을 3차로 먹고 돌아다녔으니 말이에요. 국수 먹고 로띠 먹고 거기에다 두유에 빠떵꼬(튀긴 도넛)까지 탄수화물 풀코스로 먹고 숙소로 직행해 바로 잠들어 버렸으니 이 일은 다 예견된 겁니다. -_-;;


사실 숙소의 위치를 너무 로컬 지역에 구해버린탓에, 여기서 지내는 동안 좀 답답하기도 하고 좀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어요. 역시 부동산의 가치는 위치!! 라는걸 깨달았다고나 할까...
가끔 여행자 구역에 나가서 유유자적해 보이는 여행자들을 보면, 왠지 우리랑은 다른 사람같이 보이기도 할 정도로요. 
그랬었는데...뭐든지 막판에는 다 섭섭함이 조금은 서려있네요. 여기를 떠나는게 시원하지만 아주 아주 약간은 아쉽기도 해요.

한국은 아직까지 매섭게 춥다던데, 어서 빨리 추위가 풀리고 따뜻한 바람이 불면  좋겠네요.
어릴때는 겨울이 좋더니만...나이가 들면 들수록 겨울이 버거워져서, 사계절이 있는건 좋지만서도
너무 매서운 추위는 겁이 날 지경이라서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또 정작 봄에는 황사때문에 걱정을 하기도 한듯하네요. 우웅~




7 Comments
요정인형 2012.02.25 22:18  
우웅~치앙마이를 떠나신다는 왠지 넘넘 아쉽다는...^^;
저는 지금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가 보이는 호텔에서 태사랑을 하고 있답니다!!^^ㅋㅋ 말레이만 오면 햄버거를 많이 먹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햄버거를 많이 먹었더니..뱃속에 과부하가 걸려 조식 섭취를 잘 못하고 있는 아주 눈물겨운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어요 ㅠㅠ
고구마 2012.02.25 23:29  
페트로나스 트윈이 보이는 호텔이라니...정말 전경이 언빌리버블~ 하겠네요.
밤에 보니 정말 멋있던데, 그 모습이 방에서 보인다니...
조식 꼭 많이 챙겨드셔야죠. 아침에 무려 사시미가 나온다는 그곳 아닙니까.
적도 2012.02.26 10:07  
치앙마이를 떠나시는군요!! 한국은 아직 춥습니다. 좀더 계시다 오세요!
어젠 또 갑자기 바람이 부는지 날라갈것 같더군요!!
전 태국서 들어오기전 2주일동안 하루 2끼만 먹었습니다. 그래서 가기전보다 오히려 줄어서 왔습니다. 고구마님도 되도록 조식 늦게 드시고......저녁을 6시에 드시면??^^
JASON` 2012.02.26 13:51  
다음 여행지로 가시더라도
늘 건강 조심하십시요.
올해는 여행 중에 요왕님과 고구마님은
뵐 수 없을 듯...
서울에서나 뵈야겠네요.
좋은 여행하세요~~~
아이패드 2012.02.26 14:08  
치앙마이는 장기간 살려면 항동 이나 산사이 쪽이 좋다던데..아이들 교육목적 혹은 은퇴이민자들은 다 그쪽 타운하우스에 거주 하신다고 하네요..그쪽은 살기는 좋은데 차를 꼭 사야해서리...
고구마 2012.02.26 16:29  
적도님은 지금 한국에 계시는군요.
말씀해주신 시라차는 생선탕 식당에 갔었는데, 딱 저녁밥시간에 간거라...자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못먹고 왔네요.
저도 하루 2끼만 먹어야되는데, 입은 서너끼를 원하니 그게 걱정입니다.

jason 님. 건강 빌어주셔서 감사해요.
늘 생각하고 있는거긴 하지만, 한해 한해 지날수록 건강이 최고의 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서울에서 뵐께요. ^^

아이패드님 말씀처럼 장기거주 할거같으면 타운 하우스에 거주하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그쪽에 있는 번듯한 주택들은 우리같은 한달짜리 뜨내기 여행자들은 받아주지도 않을테지만요...항동은 어딘지 알겠는데, 산사이 지역은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거주민도 아니고 여행자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 끝나니 좋아요.
zoo 2012.02.27 21:29  
벌써...재작년이 되었네요...ㅠ.ㅠ 암튼 재작년이 된 그 여름에 푸켓에서의 한달도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버린 경험이 있는지라 고구마님 글에 완전 공감됩니다^^; ㅎㅎ
거기다가 태사랑 서버 문제때문에 멀리서 마음고생 몇배로 하셨을 걸 생각하니...ㅠ.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ㅠ.ㅠ
정말 나쁜 사람들이 많나봐요!!! 왜 자꾸 태사랑같이 좋은 싸이트를 공격하는 걸까요??!!
앞으로는 고구마님 마음 쓰실일 안생겼으면 좋겠어요.ㅠ.ㅠ 암튼 항상 응원합니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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