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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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간음

울산울주 34 1752

작년에 지인의 소개로

한국을 다녀간 태국인 가족

 

롭부리의 계급 높은 군인 아버지

그냥 높은 게 아니고 상당한 양반

 

가족중에 25살 딸이 있는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제가 가이드 역할을 했었죠

 

그냥 공주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부족함 없이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처녀

 

피부, 얼굴, 몸매 너무 준수해서

미스 타일랜드 나가도 빠지지 않을 듯한...

 

그런데 막 멋내지도 않고

옷 입는 거나 먹는 거나 수수한데도

 

뭐라고 할까

몸짓 자체가 매력으로 다가오는 아가씨

 

이번에는 다시 만나서

그녀가 저를 위해서 하루를 서비스

 

그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옆자리 앉아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했습니다

 

결혼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가끔 만나는 남친은 있는데 결혼은 아니라고

 

아직은 혼자 지내는 게 좋고

어머니 가족이랑 사는 게 편하다

 

한 번씩 무심하게 웃는데

그 모습에서 묘한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하루를 함께 있으면서

마치 삼촌 만나듯이 허물없이 대해주었는데

 

가끔 나를 붙잡던 그녀의 손길

가냘픈 손가락과 보랏빛 메니큐어

 

저는 자꾸 움찔했던 것이...

 

아마도 그녀에게서 여성을 느꼈던 듯

제가 남자고 또 나쁜 놈이겠죠

 

그녀와 헤어지고 돌아오면서

아,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아름다운 여성과의 만남은

늘 이렇게 가슴 설레이네요

 

과거 젊었을 때 같았으면

만사 젖혀두고 작업(?)에 들어갔겠죠

 

지금은 허허롭게 넘기면서

나의 시기도 이미 저물었구나

 

찰나의 한순간이지만

그녀가 나의 여인이라면 어땠을까...

 

이 또한 예수님 말씀처럼

마음속으로 범한 간음일지니

 

지난 일요일 교회에 가서

회개하고 마음을 씻었습니다.

 

다만...

조만간 다시 한국에 오겠다는 그녀

 

아무래도 다음 번에는

제 아내가 나가도록 해야할 듯

 

 

 

34 Comments
쌍디 2017.05.03 07:50  
회개하세요
타미엄마 2017.05.03 23:43  
회개 ×2 ..
아내분 이 글 보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울산울주 2017.05.03 23:55  
태국 여배우 땡모 라고 있어요

딱 그 여자와 비슷한 외모인데
그녀는 더 젊으니까 ...

제가 무슨 신격호도 아니고
어디 꿈이라도 꾸겠습니까?
돌이킬수없어요 2017.05.03 08:08  
ㅎㅎ 윗분 글 재밋네요..
저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부럽기도 햇지만..
울산울주님 ...........
숲샘 2017.05.03 11:55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는건 감정이 있다는겁니다.
나쁜 감정이 아닐진대, 그건 간음이 아니죠. 모든 창조는 감정으로부터 출발하지요.
그게 신이 인간을 만든 이유일겁니다.
handy 2017.05.03 13:09  
건강하시다는 증거입니다. 그렇지 않으셨다면 벌써 한쪽다리가 관속에 있으신거고요.그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간음은 남녀상열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보다 다른 것을 더 탐닉함이죠. 죄책감을 심어줘야 남성신도 통제하기 쉬우니 남녀 관계로 밀어 부치죠.게이외엔 목사포함 이것에 자유로운 남잔없으니깐....
참새하루 2017.05.03 13:56  
예쁜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지 절대 죄악은 아닙니다
울산울주님 순수하신 분입니다
울산울주 2017.05.03 14:00  
순수까지야...
양심에 찔리네요
여사모 2017.05.03 21:28  
믿을수 없습니다
회계하셨다는거. . .
555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
어려서 부터 부모님으로 부터 가정교육 잘받은 친구들은 특별한 몸가짐 마음 가짐을
준비하지 않아도 평상시에도 좋은 가짐을 풍기는것 같아요
타이거지 2017.05.04 14:48  
양심에 찔릴것 까지야....
피는 안나셨죠?
제 옆구리가 올린 글이라면..이렇케 댓글을 달고 싶습니다.
"회개는 개뿔~!....아직 성성허구먼! 살아있어~살아있어!!...담번엔 내가?
입에 침이나 바르고 말씀허시지..상상은 자유인데..작업 걸고 들이 대다 사고치면 깨박살인거 알쥐~!
타이거지 2017.05.04 15:06  
오십하고도 중반을 넘은 여성들은..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전 이제 아무리 믓진 남성을 보고도..남성이라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둘이 걸어가다..멋진남성이 좋은 향기(제가 향수를 좋아합니다)를 내며 스쳐 지나가면
"여보~ 지금 방금 지나간 남자..냄새 끝내준다..이미지 느므~조치?" 종종 말하곤 했거든요.
아직까지..예쁜 여성을 보고..예쁘다 느끼셨다면..나이에 상관없이 젊고 건강하신겁니다.
handy 2017.05.04 16:31  
닉냄이 형님스러웠는데 누님이셨네요.
오뜨9 2017.05.12 16:11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셧네요. 핸디님.. ㅋㅋ
이열리 2017.05.06 16:26  
한7년 만나던 애가 있었는데..걔더 좀 비슷한 얘기 했었거든요...
쟤봐...기럭지..헐..쟤 속눈썹봐..
그런 얘기...
나는 누구며...난쟁이에 무모증 오징어 되는 기분이랄까....
그러다가 제가 다른데에 눈깃주면 한바탕 하곤했었는데....아...옛날이여~
째찌 2017.05.06 22:29  
제목아 예술이네요..마음속의 간음이라.,ㅎ 솔작하시네요...
도박마 2017.05.08 01:59  
글 제목 모두 좋은글이네요 ..저도 울산 사람인데 반갑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왕이님 2017.05.09 17:17  
음 상상은 자유..니까..ㅠㅠ
띤띤띤 2017.05.12 20:08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셨으니 죄는 아니겠지요 ㅎㅎ
트래블메이크 2017.05.17 16:20  
그런 경험을 하셨다는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마음속에 본인의 추억으로만 묵혀두어야죠~
도라에몽ㅋ 2017.05.19 02:37  
생각은 할수있자나요ㅜ
래우때싸이먼 2017.05.27 17:08  
이걸 머 자랑이라고
판석 2018.10.02 20:10  
그럼 님이 자랑글 써봐
트루트루온라인 2017.05.30 18:31  
나쁜 사람~ 나쁜사람~.....
한희승 2017.06.01 12:22  
상상은 자유 아닙니까.. 행동으로만 옮기지않으면되죠!!! 그래도뭐... 이런곳에 쓰지 어디가서 이런거 얘기하겠습니까.
팬더마스터 2017.06.02 21:39  
회개하세요..
랭쓰바리 2017.06.22 14:34  
와이프만 생각하세요~ 그런마음부터 작은 불씨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샤프샤프방콕 2017.06.24 15:51  
화이팅입니다!! 저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방화죽돌이 2017.06.30 15:57  
저도 그런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 30초반에 싱글인데....ㅠㅠ
가을좋아 2017.06.30 16:06  
굉장히 솔직한 글이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펄쩍 뛰는 사람들이 뒤에서 더 이상한 짓 많이 하죠.
tjsdo 2017.06.30 17:50  
저 만 그런게 아니고 님 도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나이가 먹으니 이제 제대로 된 여자가 눈에 보이기 시작 하는군요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헐~
김떡만 2017.07.23 20:17  
저도 태국가서 그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다운1 2017.07.29 05:56  
안대요ㅠㅠㅠㅠㅠ회개합시다
스위트 2017.08.04 17:21  
저희 신랑도  예쁜 아가씨보면 눈을 못 때는 나쁜 습관이....ㅎㅎ
어쩌겠어요 조물자 탓인데...
백승범 2017.08.10 21:22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셨으니 죄는 아니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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