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뭔지 모를 억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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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뭔지 모를 억울함

이열리 3 787


추석전날.

갈비찜 하나요? 라는 말에 장보기부터...

산적 꼽아대고 온가족이 달려들어 도라지까기 밤까기..

그럴줄 알고 일부러 선풍기바지며 반팔티를 작업복으로 준비해갔지..

기름냄새 쩔때까지 동태전에 녹두전에 아흠..


추석당일

아침 제사후 빨래도 해야하구 청소도 해야한다는 핑계대며..

바루 집으로 튀어옴.

그냥 오기 너무 서운해서 전들 가지가지 싸옴.

근데 진짜로 빨래 돌리고 청소를 했음.

데이터 무제한이고 티비도 안봐서 인터넷 설치 아직 안했는데..

와......

증말 심심해 죽을것 같아서 청소와 빨래를 함.

커피가 마시고 싶드만..전동 퀵보드타고...

차도 몇대 안보이고 조용하고 좋았던 기분은 잠시...

추석이라 문연 가게가 없어서..장장 8km를 쏘다녔다..

결국엔 사왔으나 등산한 기분..

다시 집으로...적막의 시작..

이번엔 이불과 시트를 돌렸다...세탁기 돌리면서 기사를 보는데..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부랴부랴 옷입고 나갔다..

우리집에서 우로가면 현대 알로 가면 롯데가 있거덩.

갔는데....갔는데...

금일휴업.

적막이 흐르는 집으로 돌아왔다.

혹시나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지 몰라 편의점에서 다섯개를 샀다

글고 요새 수입맥주 500ml 4개에 만원하거덩..

삿뽀로 4개 사서 집으로 오니 빨래는 다 돌아갔고..

빨래널구...폰이 뜨끈해질때까정 여행기 읽으며 맥주 두캔마시고..잠.


그리고 어제...

눈을 뜨니 다시 적막이 흘렀구...물티슈 두어장 뽑아서

개똥치우고 방닦구....옷을 주섬주섬 입곤..또 갔지..

음마.....현대 또 안열었어..

롯데는 번화가라 그런지 열었는데...

결론은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같은소리하네..였다

남포동 쭈구리고 앉아서 고르는 천원짜리 같은 니트가...

듣도보도 못한 메이커 달고 4만원..

세일해서 4만원..

너무 허탈해서 천원짜리 요구르트 하나 사먹고 집으로..

다시 적막....연휴 끝나면 꼭 인터넷 설치하리라 다짐했다.

이사올때 이미 다했는데 베이킹소다 풀어서 욕실청소하구..

정말 너무너무 할게 없어서 미치는줄 알았다.

또다시 밤은 찾아오고....플레이트에 팬 올리고 전 데펴질 고때

휘리릭 1층으로 내려가 삿뽀로 4갤 사온다..

접시로 덜어오고 또다시 여행기를 펼치며..

맥주 홀짝거리구...옆에서 햄하나 달라고 꼬리치는 애한테 햄주며..

여행기 보며...맥주까며...

어젠 마시다보니 4개나 먹구 잤다...


그리고 오늘...

눈을 뜨니 또 적막...개똥 치우고 방닦구 샤워하구...

숙취가 좀 오드만...그래서 해장국 끓이려고 콩나물 사러가려는데..

연휴 오늘까지지...나가서 못사오고 진빠질 바에야..안가는게..

걍 미역국으로 위안을..


미역국 대충 먹구 다시 적막...


3 Comments
천억맨 2015.09.29 19:12  
이얼리님 코리아 블랙인지 화이트인지 머시깽인지
여하튼 그거 10월1일 부터 아닌감요? 글케 알고 있는디....
이열리 2015.09.29 19:27  
아...백화점은 25일이던가 추석 전날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달려갔다가 헛탕쳤네요 ㅋㅋㅋ
근데...상술 같아요. 품목도 몇개 없고..
최대50~70%..최대가 그렇다는 것이고..
뭐 없는것 같더라구요. 한다고만 나오지 백화점측이나
세일한다는 업체측의 상품 할인 이런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냥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말루만 그런거 같아요.
청소기 사야하는디 ㅜㅜ
천억맨 2015.09.29 20:36  
아!그렇군요.
빅3 백화점  신상품 출고시 무조건 30% 쎄일하구요

주말이나 회사가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매장은 40~50%쎄일도해요.
8월초순부터 올가을상품 30%하다 9월초순부터는 주말 40% 많이해요

10월중순~10월말 정도 주말에는 50%쎄일 가끔 해요.
70%쎄일은요 이월상품 인데요.1년차 이월 상품을 백화점,군소백화점 아울렛등에서

50%쎄일하다  9월중순 넘어서부터는 또는 싸이즈 빠지거나 몇장안남았거나
약간의이상,색상 디자인,소재등이 문제있어 왕창남은것 등을 땡치기식으로

60~70%로 판매해요.평소 판매하던 방식에서 2~3달 앞당기는 앞당기는거죠.
기대와 달리 외국의 블랙 프라이드 개념하고는 많이 차이날거에요

이왕 얘기한것  노쎄일 품목도 하죠.
쎄일품목=판매가 100원짜리 30%쎄일 해서70원판매 1년 이월상품 50%세일해서 50원
노쎄일품목=판매가 70원짜리 쎄일안하고 70원판매  1년 이월상품 30% 쎄일해서  50원

결론은 70원짜리를 30% 깍아줄것 생각해서 택가를100원 으로 올린거고 노쎄일은
70원짜리를 70원 으로 택가 붙여서 안깍아 주는 고급과 정직을 표방하는거죠.

그런데 노쎄일 브랜드들의 주류가 아웃도어류인데 그취쥐를 망각하고 비싼 고급만을
표방하고 이익만 추고 하다보니 70원 짜리를 택가70원만 붙여서 팔아야 하는데

신소재네,뭐네 하면서 70원짜리 상품에 100원 ~150원정도의 택가를 붙이고서
노쎄일을 추구하니 아웃도어의류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지요.

그래서 2000년초중반부터 암벽 하는 사람들은 해외직구를 많이 했어요
외국 유명 브랜드를 국내브랜드 비교치 30~50% 가격으로 직구들 했어요

등산브랜드 3~4회사 빼고는 그나머지3~4회사는 70~80년도 당시
동대문,남대문 에서 시작한 흔히 시장표인데 2000초반부터

사람들이 브랜드라고 하며 산에 입고 오더군요. 갑자기 발전 하더라구요.
그런것들이 비쌀이유중에 한가지가 백화점,마트,아울렛백화점,홈쇼핑등의

높은 수수료에도 기인해요. 글을 쓰다보니 옆으로 많이 셌네요.이얼리님 미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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