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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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4 11:19
몇일전.......오래간만에 술을 거나하게 퍼먹었었다.
밤에 살짝 나간다는게 담날 수업도 없고.....
키키밥도 줬겠다.....개 트래끼 빗어주며 동생 눈치보다가
동생 샤워하는 소리 들리길래 후다닥 뛰쳐나왔다.
11시.....연휴때 못본 동생녀석이랑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퍼먹는데
(요즘 큰일이다...술이 늘어가;;;)
퍼먹다 보니.......옆자리에 샤워끝낸 동생이 와있고..
집에 들어 올때보니 조.............기(울집에서 바다도 보인다) 지평선에서
해가 떠오르고.....아지랑이들 보이고.
우리집은 몇번 말했지만..
모모 대학 두군대가 모인 그냥....원룸촌 비슷한 동네의 6층건물.
동생이랑 1층 로비에 들어가려는데 열려있는 1층 로비문을 휙 닫아버리는 것이였다.
그러더니 확 뛰어들어가더니.....몬가를 잡는데. 새...
![1889485505_6WNzbrK2_se1.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5/1889485505_6WNzbrK2_se1.jpg)
너무 신기해서......
어케 많고 많은 건물중에 울건물에...
하필이면 내가 아니고 내동생 눈에 띈것인지....
술기운에 찍어서 그런건지......잘 안나옴...
술이 웬수지...
![1889485505_wvIKfMX6_se2.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5/1889485505_wvIKfMX6_se2.jpg)
이녀석인 것이었다....
무슨 종류인지는 모르겠고...
다리를 꺽어 반창고 붙여주면 나에게 박씨를 가져다 줄것같은 이녀석..
여튼 집으로 데려와서는 베란다에 두고....
그사이 키키깨고 둘이 신경전 벌리고..
깔끔떤다고 꼭 술먹어도 샤워는 하는 나... 샤워하고
나도 참 웃기지...내가 새보다 한 100배는 덩치가 더 클텐데
베란다 문을 열지 않고 통유리 너머로 모하나 짱을 본다.
방충망에 걸쳐서 밖을 쳐다보는데....
비록 강아지 조련에 실패느 했다지만
새한마리가 먹으면 얼마나 먹고 얼마나 난리 치겠는가....
이녀석 조련해 어깨에 올리고 다니고 싶었으나...
택도 없는걸 알기에 나는 베란다로 나가서
(사람이 안무서운듯 그냥 내손에 팔짝 뛰어내리드만)
보내줘야지........나랑 어케 사누...하는 생각으로 베란다 창문을 여는데
안나가는 것이다 쫒아 내기는 그렇고 가만이 지켜보는데
몇번 퍼덕 거리더니 앞으러 슝........날아가데?
날아가더니 다시 돌아온다. 내눈엔 다시 돌아오는 걸로 느껴졌는데..
거꾸로 내쪽으로 막......날아 오더니 크게 원을 그리더니 빠른 속도로 사라지데...
다리 안꺽어줘서 그런가;; 할튼 뭔지 모를 아쉬움을 남기고.....
새 헤프닝은 끝남....
몬가 독특하기도 하고....이런 경험이 흔치는 않기에.....
로또 샀는데.....그럼 그렇지 미끄러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