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들의 장기여행 임계점 기한은.....?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떠돌이들의 장기여행 임계점 기한은.....?

고구마 20 901

그러니까 해외에 장기로 거주하는거 말구요.

그냥 떠돌이처럼 배낭을 싸고 풀고 이동하고 숙소 잡고 하는 그런 시간들이요.

한 곳에서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 넘게 머물면서 여기 저기, 그야말로 동가식 서가숙 해야한다고 하나요.... 그런 여행의 적정 임계점은 어느 정도 일까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람마다 다 다르겠으나 저희 같은 경우는 4개월 정도가 그나마 기분 좋게 돌아다닐수 있는 한계치란 생각이 듭니다.

이 기간이 넘어가면 슬슬 안락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집 생각이 나구요, 변화 없이 그저 덥기만 한 동남아의 날씨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고...어떤 이는 몸도 슬슬 아파오기 시작해서 병원 생각도 난답니다.

 

물론 내 손 움직이지 않고 밥 먹는 거, 꽤 편한 일이긴 하지만

밖에서 먹는 음식이란 늘 조미료도 많고 막 그래요.

그리고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이 뭐 여행지를 계속 보면 감성 부분에 굳은살이 박혀서 뭐 좋은걸 봐도 그냥 저냥 감흥의 편차가 둔해지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 둘 다 음식에 관한한은 관대하기 이를 바 없어서

한식을 못 먹어도 잘 참고 돌아다니긴 한다는건데...

 

 

그런데 사실 이런 게 궁금해도, 장기 여행 다니는 분들의 수가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뭐 물어 본다 하더라도 딱이 공감대를 얻기는 힘든 질문이 되겠네요. ^^

20 Comments
울프맨 2011.03.26 23:39  
집 있는 사람들은 집이 그리워질 때가 임계점이고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돈 떨어질  때가 임계점이겠지요.
날자보더™ 2011.03.27 00:01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는 분들이 부러울따름... -_-;
(고작해야 20여일 돌아댕기다 쫓기듯 한국에 돌아온게 전부...)
쪼꼬양 2011.03.30 20:27  
지금까지 최대로 길었던 여행이 두주였던 저는 날자보더님의 20일도 너무 너무 부러워요..
이젠 일주일밖에 못 나다닐텐데 아흑..
동쪽마녀 2011.03.27 00:12  
저는 지금까지 최대 두 달 반 도로시 데리고 다녀봤는데요,
집이 그리워져서라기 보다는 겁이 나서 돌아오고 싶었어요.
지인들이 나를, 도로시를 잊을까봐서요.
우리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 돌아가는 일상을 확인하는 일이
저는 제일 무섭더라구요.
여행 끝무렵 쯤에는 나름 제 형편 대비 좋은 숙소에 묵을려고 애쓰는 편인데,
넓고 볕 잘 드는 좋은 숙소에 널브러져 있어도 불안했습니다.
잘 아는 곳이 아닌 여행지에서는 한 달 반이 맥시멈이예요, 저희는.
불안해서 막 손톱 깨물고 앉아 있게 되더라구요.ㅋㅋ
2011.03.27 09:00  
귀국하실 때 가 된 것 같습니다...............언넝 오셔요~~~~~
다크호순 2011.03.27 10:41  
집이 그리울 만큼 막~그냥 막~~다니고 싶네요...ㅠㅜ
가문비 2011.03.27 11:22  
저 같은 경우는 한곳에 짐풀면 최소 한달이라....
지금까지의 경우는 5개월이 한계였던거 같습니다.
그냥 힘들었어요. 하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몇달 되지않아 다시 떠나고 싶은거 보면
어른 들이 말하는 역마살이란게 정말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고구마 2011.03.27 11:50  
여행 가기전에 여행계획 세우면서 막 들떠 있잖아요.
요즘 우리는 한국 가면 뭐할까 생각하고 말하는게 화두에요.
그런데 여행 전 의 마음이 막 들뜨고 흥분되는 거라면
이건 안정감 편안함 뭐 그런 종류의  느낌인거 같아요.

동쪽 마녀님이랑 도로시양이 나란히 앉아서 막 손톱 물어뜯고 있는게 자동 연상되니 이를 어쩔까요. ^^

죤님, 봄 되면 모임 한번 해야지요~ 잘 지내고 계시죠?. ^^
2011.03.27 20:28  
우리 아파트 화단에..진달래가 피려는지..살짜쿵 분홍색이 보일려구 하네요.
그럼. 봄이 온거니..어서 오셔요.....
지난 2주정도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이제는 원기회복했습니다..............
먹는기쁨 2011.03.27 12:06  
어허~ 고구마님 귀신인가...
4개월 잡고 나왔는데 고구마님 글 쓰실 때 비행기 타고 있었네여.
전에도 4개월이 넘어가니까 집생각이 나더군요. ㅎㅎ
방콕중 2011.03.27 15:14  
음 .. 1년에 4개월을 넘기신다면 태국에 정착 하시는걸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는게 ...

반대로 1년에 한두번 한국에 들어가면 되실테고 ..  ㅎㅎ



뿌나러브 2011.03.28 02:10  
임계점이 얼마인지 제발 시험해보고 싶을 따름이내요 ㅠㅠ
물우에비친달 2011.03.28 10:12  
연속 4개월 태국, 라오스에 머물러본 저는...힘들더군요...ㅎㅎ 넘 짧고, 아쉬워서요..귀국일 공항으로 가는 발걸음이 왤케 무겁던지....^^6개월 정도되면 집생각이 간절할랑가...ㅋ
빈&영 2011.03.28 11:37  
저의 경우는 만나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난 여행에서는 인도에서(8개월차)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겨우 50여일째인데 하는 일없이 빈둥거려서인지 한국가면 뭐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와이프는 3개월정도가 딱 좋은 여행기간이라고 하네요.
적도 2011.03.28 11:47  
2달이 지나니 태국쌀이 깔끄럽게 느껴지고요.... 동네서 먹던 닭발과 시원한 막걸리 생각이 막 나더군요...먹으면서도 왜 이렇게 살지하는 생각도 들고요...무엇보다 여독이 쌓여가고요!!
그래서 생각해낸것은....태국어학원이나 뭐 요리학원이나 이런데 다니면서 목표를 하나 세워두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요..그게 한곳에만 있으면 또 지루해져서요...인생 자체가 그렇게 지루하려니...각박하지 않은 것만해도 행복이려니 생각하고 지냅니다.
솜땀팔이소녀 2011.03.28 15:29  
저도 방콕중님 말씀에 동감요 ㅎ
고구마님과 요술왕자님은 그냥 태국 등지에 자리를 잡고 살아보시는건 어떠세요?
(물론, 그 부분에 관해 나름의 고민이 많으셨겠지만 ㅡ.ㅡ)
하긴 태국에 거주지를 두고 한국에 다니러 오는것과
한국에 거주지를 두고 태국에 다니러 오는것은 비용 등등해서 여러가지가 갭이 크긴 하겠네요
솜땀팔이소녀 2011.03.28 15:35  
전 한 한달정도 다니면 막 구속과 규율이 그리워진다고 까진 말씀 못드리겠는데 ㅋㅋㅋ 어쨋거나 늘 먹고 살고 거주하던, 익숙한 곳이 슬슬 그리워지더라구요
평소엔 (좋아하긴하지만)그렇게 많이 안먹는 완전 한국표 김치랑 김밥도 몇일간 머리에서 떠나질 않구요
알약 2011.03.28 16:51  
저도 장소에 따라 다릅니다^^
동남아 같은 경우는 90일정도가 한계더군요 ㅎㅎ 고구마님 말씀대로 날씨의 문제도 있었고
처음엔 신기했던 관광지들도 나중엔 점점 무덤덤....(특히 사원들이.....)

그에 비해 작년에 미국에서 3개월 정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행했었는데
워낙 나라가 넓은것도 있었고, 뭔가 지겨워질때쯤에 다른곳으로 이동하면
새로운 세계가 절 반겨줘서 다시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지 정말극히 일부만 다녔다는 생각이 들었고 3개월이 너무 짧게 느껴
졌었네요^^ 참고로 전 한국음식 나름 먹으면서 미국 여행을 했었으니 약간 상황이
다를수도 있겠네요 ㅎㅎ

어쨌든 지역이나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롤러캣 2011.03.31 06:27  
3 months is about right. Good friends can invest on vacation house together and share house quarter year cycle. I live in USA but I would to buy vacation house in Thailand if right person come along and join me.
blue* 2011.03.31 12:15  
빨리 들어오셔서 모임한번 하세요.... 그럼 다시 가고플겁니다..ㅋㅋ
전 두달있어도 들어오려면 억지로 끌려들어가는 느낌이던데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