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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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 보고 왔어요... ㅠㅠ

필리핀 26 735
저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영화 보면서 수시로 핸드폰 액정 여는 사람...
(깜깜한데서 얼마나 튀는지 아시죠???)
팝콘이나 과자를 어적어적 소리 나게 먹는 사람...
앞좌석을 발로 툭툭 차거나
수시로 몸을 움직여서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뒷사람 시선 가리는 모자를 안 벗는 사람...
 
이처럼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을
쌈싸먹은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입니다...
 
그런데...
요즘 <부러진 화살>이 화제라길래...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기로 마음 먹고
일부러 사람들이 많지 않을
일요일 오전 10시 표를 끊었는데...
 
보통 영화가 시작하고 10분이 지나면
관객을 입장 시키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100분짜리 영화에서
60분이 지날 때까지도
사람들이 꾸역꾸역 입장하더군요... ㅠ.ㅠ
 
그때까지 입장 시킨 영화관도 문제이지만,
늦게 입장했으면
다른 사람 방해 안되도록 주의해야 할텐데...
자리 찾는다고 일행끼리 큰소리로 떠들고...
빈자리가 많은 데도
굳이 다른 사람 앉아 있는 중간 자리로 비집고 들어가려고
화면을 가리지 않나...ㅠㅠ
 
영화에서 안성기가
"이게 재판이요? 개판이지!"
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영화관 매너도 개판이더군요...ㅠ.ㅠ 
 
암튼, 모처람만에 영화관에서 본 <부러진 화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대해서도... 관객에 대해서도... ^^;;;
 
 
 
 
 
 
 
 
26 Comments
걸산(杰山) 2012.01.29 16:35  
전 아직 영화도 보지도 않았지만, 저 사건의 처음부터 관심은 적지 않았답니다.
하긴 얼마나 이 사회가 문제가 많고, 그에 대한 해소과정이나 미디어의 역할에서조차
문제가 많으면 - 한낱 영화 하나 때문에 사회전체가 술렁이게 된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한데, 이번에도 진씨가 한 마디 뱃어내니 사건은 더욱 더 시끄럽게 흘러가고...
하긴, 진씨는 참 아는 것두 많아서 - 오히려 보기에 참 안타까울 정도라고 느끼게 되지만,
역시, 또 다시 한 껀 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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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부러진 화살' 허구 불과" 또 붙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012009490987715

'부러진 화살' 진중권의 일그러진 미학!
진리의 검증 기준이 실천이라는 사실 자체마저 부정하는 '진중권'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30878

'부러진 화살', 진중권-박훈 변호사 설전 '허구 vs 정의'
http://stoo.asiae.co.kr/news/stview.htm?idxno=2012012610150619249
필리핀 2012.01.29 21:33  
진모씨... 조만간 승천한다는 데 100밧 겁니다...
이 분은 자신이 하나님인줄 아는 거 같아요... ㅎㅎ
클래식s 2012.01.29 18:44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 전화 받는 사람, 애정 행각, 화장실 가면서 고개 안숙이고 다니시는 분등...  저는 아에 심야 마지막 프로만 봐요. 동네가 외져서 심야에는 몇명 안보는데 그렇다고 심야시간 자체를 없앨수도 없는게 극장 운영인지라.  심야시간에는 애들은 일단 기본으로 없습니다.  사람이 적은 것도 적은거지만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더 조용합니다.
필리핀 2012.01.29 21:34  
심야극장... 와이프가 초저녁 잠이 많아서 못 가요... ㅠㅠ
Satprem 2012.01.29 19:27  
클래식 음악회장에서는 연주가 시작되면 음악의 흐름이 이어지는 동안은 관객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아울러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는 행동을 하는 관객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만약 그런 행동으로 연주에 방해를 계속한다면 쫓겨나기도 하죠.
또 갑작스럽게 멈추지 않는 기침 등에 의해 주위에 방해가 될 것 같으면 양해를 구하며 스스로 연주회장을 벗어나기도 하고....
이러한 사실로 보아 클래식 음악회장을 찾는 관객들이 그 영화관에서 보았던 관객들보다는 월등히 높은 교양을 갖춘 사람들이라 여겨지는군요.
필리핀 2012.01.29 21:35  
클래식 음악회장... 가끔 코 고는 사람이 있는 게 흠이더군요... ^^;;;
후회없는사랑 2012.01.29 19:35  
저도 극장을 가게 되면 평일 낮시간 혹은 심야만 보기때문에
그닥 많은 불편은 모르겠어요.

근데 필리핀님 말씀대로라면..
런타임 100분짜리 영화에서 60분이 지났는데도 입장을 하다니요..
들여보내는 극장측도 문제가 있지만 그 시간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는 사람들도 신기하네요.. 뭘 보고 오는걸까.. ㅡㅡa

예전에(10년도 더 된것 같네요) 시간 잘못 맞춰서 어찌어찌 상영 시작되고 15분후쯤
입장을 하긴했는데 다른분들한테 죄송해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맨 뒷자리에서 서서 봤던 경험이 있는데..
차라리 다음 타임을 보는게 낫던데..

그나저나 <부러진 화살> 개봉한줄 몰랐는데 흥미 돋네요.
시간내서 보러 가야겠어요~
필리핀 2012.01.29 21:36  
<부러진 화살>... 감독의 시선에 100% 공감하지는 않지만,
볼만한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클래식s 2012.01.29 21:42  
멀티플렉스가 적은 인원으로 관리를 하려다 보니 극장으로 한번 들어와서 영화를 보고 엔딩 크레딧 올라가기 몇분전에 입구로 나가서 다른 관으로 들어가서 빈자리 앉으면 모릅니다. 외국에서도 이거 이용해서 순례하는 분들 있더군요.  이거 방지하려고 엔딩 올라갈때 출구 개방해주고 직원이 지키죠. 하지만 중간에 이동하면 모른다는거..  60분 지나 온사람은 다른 영화 한번 보고 메뚜기 뛰었다고 봐야 할듯..  몇관이 몇시에 뭐하는지, 빈좌석이 있는지도 스마트폰으로 시작 20분 전까지 탐색이 가능하니..
필리핀 2012.01.29 21:52  
자신의 편리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일러 2012.01.30 09:54  
이영화보러가야 하는데... 진중권은 또 한건 했군요. 그가 좀 재수없는 인간이라 생각하지만, 그가 주장한 바에 대한 거의 대부분은 대체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얼핏 말도 안되는 주장, 튀기위해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진중권은 매우 일관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쟁에 있어서 억지나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한적은 없습니다. 비난을 받을지언정, 파장과 비난 받을 줄 뻔히 알면서도 할말은 해야 한다는 주장을&#160;일관성있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논쟁꺼리에 참지 못하고 뛰어든다는 점은 사실이겠습니다.. 그래도 그의 논리 자체에 흠을 찾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진중권 전공은 미학인데요, 정작 미학 관련 그의 글은 영...
사회문제에 대한 논쟁에 있어서 탁월하고 설득력있고 일관성도 갖췄다고 보는데, 정작 자기 전공분야는 영 그렇습니다. 아, 물론 주관적 견해입니만...
필리핀 2012.01.30 17:16  
진모씨... 저는 이분 두뇌구조가
강추행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되네요...
색깔만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로 다를 뿐... ^^;;;
세일러 2012.01.30 18:38  
오, 저는 진모와 강추행이 유사하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는데요... 근본 지향점과 철학이 틀리고 (색깔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색깔을 만든 바탕 자체가 크게 틀리다고 봅니다) 내공 차이가 매우 큽니다.

진모는 스스로의 가치과 도덕성을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으므로 강추행과 같은 도발적 행동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아나운서지망 여대생들 모아놓고 술을 같이 했다면 진모는 아마도 윤리 얘기, 본인의 철학 설파하다가 심심한 자리로 끝났겠죠.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에라도, 진모는 아마 반성하고 사라졌을겝니다. 강추행처럼 어차피 죽을 것, 끝까지 발악(?)이나 해보자... 뭐 이런 행동은 절대 안했을 것 같아요.  염치와 부끄러움은 아는사람이라 보이고, 강추행과 동급으로 놓는 건, 너무 박한 평가 같습니다~

이건 다른 문제지만, 강추행이 억울해 하는 부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름바뀔 파란당 사람들 기준으로 매우 억울할 것이라 생각되거든요...
필리핀 2012.01.30 20:27  
제 생각에 동의해달라고 글 올린 건 아니고요...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예요... ^^;;;

제가 왜 그런 생각,
진모씨와 강추행의 두뇌구조가 비슷하다는 생각, 을 하냐면요...
이 두 분은 공통점이 많거든요...

첫째, 자신이 주목 받는 걸 대단히 즐기는 분이다...
둘째, 첫째를 위해서는 사회적 분란을 일으키는 일을 자주 한다...
셋째, 둘째를 위해서는 같은 편의 심장에 칼을 꽂는 일도 서슴없이 한다...
넷째, 셋째에 대한 이유로 ‘나는 쿨 하기 때문(즉, 같은 편도 잘못하면 욕먹어야 한다)’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진모씨가 했던 발언들...
‘곽노현 교육감 사퇴하라’ ‘나꼼수 저질이다’ ‘<부러진 화살>은 실화가 아니라 허구다’
등등은 솔직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들이죠...
그런데 그걸 공개적으로 떠벌리면 누가 좋아할까요??? => 조중동...
그래서 안 하는 거죠...

이런 행보를 보면,
박원순 물고 늘어지다가 개콘 고소하고 이제는 한나라 비대위까지 공격해대는,
자신이 주목받기 위해서는 아군 적군도 안 가리고 마구 물어뜯는
강추행과 너무나 흡사하잖아요... ^^;;;
세일러 2012.01.31 00:53  
진중권의 경우에는 해당될 수 있으나, 강추행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추행은 성희롱발언때문에 고소당하고 제명당하지 않았으면,
자신이 주목받는 것을 대단히 즐기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비교적 조용한(?) 사람이었거든요.
그가 일으킨 사회적 분란, 아군에게 칼 꽂는 행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 보입니다.
필리핀 2012.01.31 01:37  
글쎄요... 강추행... 생존의 몸부림일까요???
한번 맛본 권력의 단맛에 대한 집착일까요???
국회의원 치고 주목받는 거 싫어하는 노옴 없다는 데에
100밧 겁니다~ ㅎㅎ
간큰초짜 2012.01.30 20:15  
전..영화를 자주 보진 않지만 명작은 늦게라도 꼭 극장에서 찾아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매너와 비매너가 있기 마련이고, 극장에서는 영화 시작전
그 설레임을 극대화시켜 다른 사람의 행동에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뭐 스크린을 가리는 등의 심각한 관람방해 행위만 않는다면요...그 심각하다는 정도도 물론
느끼는 사람의 차이겠지만 그 설레임을 위해 약간의 비매너는 그냥 무시하는 편입니다요.
예전에 유럽에서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Mr.Holland Opus 라는 리차드 드레퓌스 주연의
영화였는데, 그때 그 영화를 보고 감동받은건 영화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갈때까지 영화관에서도 불을 켜지 않았고, 단 한명의 관객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엔딩크레딧을 모두 함께 보면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
우리와는 참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영화를 보러 가면 항상 끝까지 앉아 있다가
나가고 또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 그것도 중요한 매너라 생각합니다. 본문 내용과 별로 연관이 없는 댓글이지만...영화 얘기에 그냥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필리핀 2012.01.30 20:30  
오~ 수준 높은 관객들과 함께 하셨군요...
우리나라 극장은 엔딩크레딧 나오자마자 불을 다 켜버리죠... ㅠ.ㅠ

저는 수년 전 호주에서 아침 일찍 영화를 보러 갔는데...
90분짜리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이 나 혼자였던 적도 있어요~ ㅎㅎ
LINN 2012.01.31 00:30  
저도 한국에서 홀로 관객으로 본 영화가 딱 한편 있습니다.

중2때 였던것 같고 어느 여름날 오후 3-4시정도

서울고등학교 앞 "는깨 소극장"에 비오는날 자전거를 타고 가

5천원(으로 기억함)을 내고 본 영화로 제목은 "오! 꿈의 나라".


뭐 별 볼일 없는 하룻강아지 중딩주제에...

인터넷도 없던시절 영화가 상영될걸 미리 안 것도 신기하고...

나름 큰돈이었던 5천원을 날짜 마추어 미리 모은것도 신기하고...

상영날 시간 마추어 그 돈을 들고 비를 맞으며 자전거타고 소극장 간것도 신기하고 참...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신기한일...
필리핀 2012.01.31 01:22  
헐~ 당시 5천원이면 꽤 큰돈인데요...
<오! 꿈의 나라>에는 제 친구가 꽤 비중 있는 역으로 나오지요~ ^^*
클래식s 2012.01.30 23:44  
마블 영화는 엔딩크레딧 끝날때 까지 봐야 하는데 그거 볼때까지 앉아있는건 정말 대단한 뚝심이 있어야 하죠. 극장 관객 95% 빠져나가고 썰렁한대도 끝까지 동요되지 않고 버티고 있어야 한다는거.. 그 3분 정도가 정말 길게 느껴집니다. 알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늘 포기하고 맙니다.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받아서 볼수 밖에 없는데요. 참 불키는 직원이 젤 문제입니다.
필리핀 2012.01.31 01:43  
엔딩 크레딧은 성룡 영화가 제일 볼만하더라구요~ ^^*
고구마 2012.01.31 17:26  
오늘자 포털 뉴스에 강용석 의원이 직접 준 명함, 이라는 기사가 떠서 봤는데...
이분은 정말이지 정신적인 안정을 조속히 찾도록, 가족분들이 강제로라도 정신과 의원에서
치료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라연 2012.01.31 22:50  
저는 다분히 뚜렷한 목적을 위해서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이루어진 행동 같던데요..

오히려 앞이 깜깜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런 포지셔닝을 하다니..똑똑한 넘..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래식s 2012.01.31 20:12  
전 첨에 그분의 행동을 한참동안 이해 못하다가 정치인은 잊혀지는 것보다는 기행이라도 계속 해서 이름이 거론되는게 낫다는 의견에 동감하게 됬습니다. 네버엔딩 노이즈 마켓팅을 펼치는듯..  그런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정신세계는 정상인듯..  하지만 관련 기사 볼때마다 짜증나는걸 어쩔수 없네요.
필리핀 2012.02.01 15:13  
이런 정신세계를 가진 분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고통을 주는 정치인들은
싸그리 청소해버려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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