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자, 과연 최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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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자, 과연 최악일까요???

필리핀 26 1520
저는 지금까지 태국만 50번 이상 방문했고,
그 외 동남아의 여러 나라,
즉 태국과 비교할 만한 나라를 수차례 방문했습니다...
(자랑은 아니고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
 
그런 저의 경험에 의하면,
태국인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든 태국인이 아니라,
(일반적인 태국인들은  친절하고 순수합니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태국인들...은
한국인에게만 불친절한 게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불친절하더군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크게 2가지만 꼽으면...
첫째, 태국인들은 서비스업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안 되어 있습니다...
(물론 고급업소는 조금 다르겠지만,
제가 주로 접해본 중급~저렴한 업소는 그렇더군요...
그리고 외국인이 오너인 업소는 그나마 났지만,
현지인이 오너인 업소는 정말... ㅠ.ㅠ.)
그래서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미숙하고 세련되지 못합니다...
 
둘째, 태국인들은 첫째에 대해,
즉 서비스가 부실한 것에 대해 컴플레인을 하면,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화를 냅니다... 니가  뭔데 따지냐...는 식으로... ㅠ.ㅠ
 
캄보디아나 라오스나 베트남을 여행해보셨나요???
그곳 사람들이 과연 태국인들처럼 불친절하던가요???
 
태국인들의 불친절이 한국인 여행자의 비매너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그것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전 세계의 모든 여행지에서 한국인이 왕따 당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던가요??? 오직 태국에서만 그런 건 왜일까요???
유독 태국에만 비매너 한국인이 여행을 가고,
다른 나라에는 매너 좋은 한국인이 여행을 가서 그런 건가요???
 
물론 일부 비매너 한국인 여행자도 있겠지요...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유독 한국인만 비매너인 게 아니더군요...
낯선 곳에서 해방감을 느끼며 일탈을 꿈꾸는 여행자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어디에나 존재하더군요...
 
암튼, 새삼스럽게 태국인들, 정확히는 여행업에 종사하는 분들,
의 서비스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따지자는 건 아닙니다...
태국의 주인은 태국인이고 한국인은 손님에 불과한데,
남의 나라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겠죠....
다만,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비매너 여행자가 있다면, 그것은 그 "개인"의 문제이지,
"한국"인이냐, "영국"인이냐, "이스라엘"인이냐,
이렇게 국적까지 싸잡아서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6 Comments
LINN 2012.01.20 17:11  
필리핀 아저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필리핀 2012.01.21 07:55  
린 아주머니(?)도 새해(아니, 용해) 복 많이 받으셔요~ ^^*
냥냥 2012.01.20 18:21  
아니면 유독 한국인눈엔 한국인의 경우가 눈에 잘 보여서 그럴수도 있어요.
전에 필리핀에서 영어연수를 명목으로 놀때 같은 빌리지안의 총각이 저만 보면
눈웃음을 쳐서 저도 저 좋다고 그러니 기분이 나쁘진 않아서 마주보고 웃고 인사정돈했는데
저 가르치는 튜터가 질나쁜 필리피노같다. 친하지 않는게 좋겠다 고 하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전혀 모르겠던데... 아마 이경우처럼 같은 한국인의 나쁜 모습은 유독 같은 한국인의 눈에 더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지도...
실상 맘에 담아두지 않아도 되는데 저도 20대때는 그런 모습이 싫더라구요.
30대인 지금은 무덤덤한 편이에요.  그래도 여행중에 cnn같은데서 국회의원들 난투극 나오면
얼굴이 좀 뜨거울거 같아요.

주제에서 벗어난 건가..ㅎㅎ
필리핀 2012.01.21 08:03  
저도 뉴질랜드에서
영어 연수를 명목으로
놀던 적이 있어요~ ^^;;;
클래식s 2012.01.20 18:55  
그건 그런경우가 아니라요. 한국남성들이 여성들한테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인듯.
 생각해서 경고해준다 싶으시겠지만 .. 상당수는 논 오브 유어 비지니스.

실제로 튜터가 해주고 싶었던 말은..

 해외 나와서 X프게 하고 다니지 말아라. 내가 다 챙피하다. 나 사실 저 필리핀 사람 누군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말할순 없으니 이렇게 얘기한다.    였을듯..

아고라에서 남자 여자 간에 편 갈라서 이런문제로 대판 싸우는걸 많이 봤습니다.
 한국 X자 망신 시키지 말고, 조신하게 다녀라 등등.. 
본인은 순수하게 딸자식 같아서, 걱정되서 해주는 충고라 생각하시겠지만.. 미성년자도 아니고.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죠.  아직 남자 심리를 잘 모르시는듯.
냥냥 2012.01.20 22:13  
그 튜터는 필리피나에요. 필리핀까지가서 한국튜터한테 영어배우겠어요?
 클래식님 완전 오해하신듯.
제 댓글의 요지가 그 나라사람에게만 보이는 그 나라사람의 분위기가 있고
그래서 한국인인 우리눈엔 유독 한국인의 단점이 잘 보이는 걸수도 있다는 거에요.
제가 글을 좀 부산스럽게 썼나봐요.
냥냥 2012.01.20 22:31  
다시 제글 보니 놀때라는 단어가 있느데 그 단어 땜에 이 사단이 난건가요? ㅜㅜ
헤프게 라는 단어가 너무 충격적이네요.

제가 영어연수를 3개월 했는데요. 공부가 하기 싫어서 좀 대충했어요.
좀 많이 대충... 튜터가 두명이었는데 줄리는 맨날 프리토킹만 하자고 한담서
예습좀 하고 텍스트로 하자는 말을 할만큼이어서...
영어연수를 했다기엔 너무 부끄러울만큼 영어가 늘지 않았단 거죠.

원래도 혼자놀기의 진수파라 필리핀에 있으면서 하숙집에 박혀서
엉뚱하게 한글로 된 글만 썼었어요.
잡지에 기고해서 여행하면서 평생을 살겠다는 계획이었는데..ㅎ
사차원스럽다고 거절당했어요.
그래서, 귀국해선 차마 영어연수를 했단 말을 못하고 3개월 놀다왔다라고 주위에
표현을 했고, 절친은 기대도 안했다는 말을 해서 확인사살을 하더군요.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작가 안하기 다행이네요.ㅜㅜ
역시 글 쓰는 건 무서운거같아요.
단어 하나의 선택이 불러오는 파괴력이라니...
클래식s 2012.01.20 23:11  
죄송... 남의일에 신경쓰지 말자가 하고 싶은 얘기였는데..  완전 잘못 나갔네요.
한국인의 눈이라고 하시길래.. ㅠㅠ
고구마 2012.01.20 19:58  
제가 이해하기로는 그 튜터분은 필리핀인이고, 또 정작 여성인지 남성인지도 냥냥님의 댓글에 안나와 있는거 같은데요.
실제로 튜터가 하고자 했던 말은.. 의 다음 단락 내용은  - 좀 나이든 한국 남성- 이라는 가정하에 쓰신거 같은데....그런 면에서  ....음....좀 빗겨나간 예상이 아닐런지요.
클래식s 2012.01.20 23:19  
죄송합니다.  아 챙피해서 얼굴 빨개졌어요.
서문 2012.01.20 21:20  
지금까지 올려주신 의견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인에게 특별히 불친절한 업체에는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2. 한국인들은 태국인을 깔보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일은 태국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반감을 자극한다.
3. 태국 관광업 종사자들은 무례하고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한국인뿐 아니라 다른 나라 출신의 여행자도 종종 기분 나쁜 일을 겪는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것은 한국인으로서의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당신으로서의 당신에게 일어난 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4. 한국인은 최악의 여행객이 아니다.
필리핀 2012.01.21 08:05  
요점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

2번의 경우, 모든 한국인이 그러는 건 아니고, 일부 한국인이 그러더군요... ㅠ.ㅠ
떤니 2012.01.20 22:04  
일부 여행객(패키지포함)들중 고쳐야 할점중 하나는 공공장소에서의 큰소리로 떠들기..
이것좀 자제좀..

파타야의 쇼핑센터..조용한 클래식음악이 퍼지는데 큰소리의 한국말이 들리더군요.

'야 이 씨x아 버스 간단다 빨리와~!'
필리핀 2012.01.21 07:58  
패키지 여행객의 큰소리는
중국인도 꽤나 심하더군요... ^^;;;
까꿍이엄마 2012.01.21 00:14  
동감! 떤니님 글에 동의합니다...필리핀님 베테랑의 시선에서 잘 짚으셨다고 봅니다..
적도 2012.01.21 10:07  
특히나 공항에서 귀국편 비행기타는 나이든 아저씨들 아주머니들(???)정말 가끔 창피할 정도로 얼굴 불콰하고, 큰소리치고....
 그런데 너 일본사람이냐??하면 좀 선진화된 얼굴인것 같고, 너 중국인이냐??하면 좀 후진적인 얼굴인가 느끼는 것은 왜인가요????
방콕중 2012.01.22 12:40  
사물을 보는 시선이 삐뚤어져 있으면 .. 해답을 찾기가 쉽지는 안을 겁니다
선입견과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은 본인이 감지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
수 십억의 중국인들도 하나의 잣대로 획일화 시키는 인간들의 ..  **  나라 시리즈는
개그의 한 코너는 아닐까요 ??

한국인이 최악의 관광객이란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지만 ..
한국인 중 최악의 관광객이 있다는 말에는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정의를 찾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것 .. 계몽을 부르짓는 우리들이
삐먹기 쉬운 것은 어쩌면 편견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커이학짜오 2012.01.22 14:39  
다른건 몰라도 개인적으로 제가 경험한 동남아국가중 베트남이 친절도 면에서 최악의 나라였습니다.(중간에 묻는글이 있어서 그냥 답글 한번 달아봅니다.)
빨간도야지 2012.02.01 04:45  
저도 동감합니다..베트남..^^
클래식s 2012.01.22 17:07  
저도 비슷한 이유로 베트남은 앞으로 안갈 생각입니다.  대부분 가는곳마다 불친절 했고 하롱베이 마사지 업체 20곳을 돌아봤는데 그지역이 가이드 통제하에 있어서 옵션가 보다 다들 비싸게 부르더군요. 그런식이면 자유여행 가봤자이고요. 결국 패키지 인원 전부가 옵션으로 마사지 받으러 갔네요. 베트남 전부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전부 가보지도 못했고요.
 무슨 물건을 살때마다 외국인 가격을 불러대는지 답답하더군요.
필리핀 2012.01.23 08:02  
많은 여행자들이 벳남 가서 불쾌감을 느끼고 오지요...
개방이 많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벳남은 엄연한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에는 "서비스"라는 개념 자체가 없지요...
벳남과 태국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공산주의 국가, 오랜 기간 동안의 전쟁 등
벳남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이학짜오 2012.01.23 11:20  
저도 그런 정도의 차이는 감안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주변의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도 정치,사회적인 상황으로 볼때
베트남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들 나라에서는 베트남에서 느꼈던 수준의 불쾌함을 느껴보지 못했길래 '개인적으로'라는 말을 덧붙여가며
 한줄 남겨 본겁니다.^^
똘레 2012.01.23 18:45  
태국의 일반적인 사업장에서 써비스 교육 자체가 없고 그런 사고방식을 하려고도.. 배우려고도 ..태국인들이 써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나라일까요..태국은 아직 이런 주제 자체가 논란이 될 만한 수준의 나라가 아니므로.... 우리가 암만 토론하고 말해봐도 그들에겐 그저..딴나라 이야기 이고...어떡하면 눈앞에 보이는 콩고물이나 먹어볼까 생각하는 부류라고 보입니다..우리 수준으로 그들에게 써비스를 요구하는 자체가..오류라는 거죠....그래서 내린    결론은..이런 내용 자체가 아직도 그들에겐 섣부른 요구라고......
그래 2012.01.24 15:09  
오래전에 캐나다인이 쇼핑몰 들어갈 때 (미닫이)문을 원래 안 잡아 주느냐고 물어보더군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자기가 바로 뒤따라 들어 가는데도 문을 그냥 닫아버려 붙이칠뻔 했다고..아~ 그건 너한테만 그러는거 아니라 거의 그런다고 했더니..아 그러냐고 그럼 되었다고..그런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가 캐나다 기준을 우리에게 요구했다면 그런 질문도 없었을 것이고 한국인은 문화적이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넘어갔겠죠..
깜따이 2012.01.26 01:55  
많은 사람들은 자기만의 편엽한 생각으로 모든것을 일반화 하기를 좋아합니다. 진짜 답은 없지요. 보통 여행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 매너여행자와 비매너여행자. 태국인도 두종류 매너태국인 과 비매너 태국인이라고 생각하면 일반화 하거나 복잡하게 생가하는것 보다 수월 할 겁니다. (저도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30년간 50여개국 가보았지만) 국민성은 그리 크게 일반화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유럽같은 경우는 소수의 호텔은 단체 한국인 과 단체 이태리인을 거부하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몰상식한 패키지 한국인들과 이태리인들 많이 오기때문이죠. 안 그런 부류등은 개인적으로 모범여행자들로 조용히 호텔이나 민박집에 머물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거부업소도 가금 있는것 처럼 업소 주인개개인의 편견과 편엽한 생각이지 그나라 국민이 그렇게 일반화 하지 말아야 하는것 과 같습니다.태국 어느 호텔은 중국인 받는곳도 있고 도 중국인은 절대 받지 않는 곳도 있는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몇 번 태국이나 동남아 가보았다는 분들중 게시판을 자기가 전문가인것 처럼 도배하면서 서양여행자는 이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 없다 등 자기가 다 아는것 처럼 일반화 좀 자제하였으면 합니다.
가을편지 2012.01.26 02:40  
필리핀님 글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비록 오늘 제가 술이 오버 했지만은 저두 한 말씀드릴게요..
저두 어제 많이 화가 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지 못 하지만은 하고싶은 말들이
저두 많습니다.. 님에 대해서가 아니라
저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요....
늘 좋은 글들만 올려주시고 하시던대
앞으로도 늘 좋은 글들, 좋은 정보만 주세요
화가나셔두요... 좋은 글 기다리는 분들이
넘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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