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낄거리며 오랜만에 본 무한도전 , 다음주엔 울컥할거 같아요.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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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20:33
무한도전에서 토토가라는 가요제한다는 말은 들었는데, 저는 평상시에 음악을 그다지 즐기지않는 캐릭터라서
그냥 연말이라서 뭐 그런거하나보다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무한도전 이전에 무모한도전이라고.... 진짜 저 멤버들 이상한 흰색쫄쫄이바지입고 나와서는
소랑 줄다리기하다가 엎어지고, 뜨거운 어묵탕안에서 익은 무우 한입에 털어먹고 졸도하고, 무술연마한다면서 한강다리밑에서 비오는날 무쇠솥안에서 달궈진 콩안에 손집어넣으면서 비명지르는 해괴한 미션할때 즐겨봤었는데...그때의 그런 비급정서 그리고 덤앤더머같은 바닥놀자판이 제 취향에는 더 맞더라구요. 그당시 시청률은 형편없었지만서도...^^;;
요즘은 거의 안보고 있었는데, 어쩌다 첨부터 본 오늘 무도는 진짜 뭔가 잼있네요. 아마 90년대 특집이니 제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느낀걸수도 있겠고요.
무엇보다도 ses의 슈... 바다는 현역무대에서 바쁘게 활동하지만 슈는 세아이 키우느라 그동안 육아예능에만 간간히 나왔던거 같아요. 흥에 겨워서 춤추는데 역시 아이돌은 아이돌이었구나 싶네요. 담주예고 보여주면서 슈가 뭉클한 마음으로 뭔가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왠지 90년대가 재생되면서 마음이 따라 울컥해질듯...
그나저나 김건모는 진짜 노래 잘하네요. 목소리가 아직도 짱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