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인간극장 수영씨이야기 . 태국여행과 작은 접점이 있어요.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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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10:17
아침방송 안본지가 백만년은 되는거 같은데...
오늘은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아침부터 티비앞에 앉아있다보니
우연히 고정시켜놓은 채널에서 인간극장을 하는겁니다.
아주 예전에는 가끔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늘 비슷비슷한 이야기인거 같아서 요즘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어요.
별생각없이 화면을 보고 있는데, 어~ 펼쳐지는 배경이 제주도네요.
근데 제주도 배경인데 주인공 부부는 한국계 프랑스인 + 프랑스인 커플이에요.
아내되는 분이 어렸을때 프랑스로 입양갔었는데 거기서 내내 살다가
동남아여행을 하면서 다른곳도 아닌 태국에서 남편을 만났다지 뭐에요.
태국의 어디에서 만났을까? 궁금한데 그것까진 안나오더라구요.
그 만남이후 아내의 생모가 살고있는 제주도에서 몇년째 살아가고 있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인데 방랑자적 삶을 몸소 실천하는 면면이 보입니다. 둘이서 태국에서 사온 기념품을 만지작거리면서 - 여행가고싶다- 그러기도 하구요. 우리 눈에도 익은 인도 태국 등지의 소품들이 집에 장식되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일반적인 여행프로그램과는 달리,이러한 방식의 방랑자의 삶이 주는 고단함? 또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보이기도합니다. 어쨌든 둘이서 행복해보이기도하고 나름 가볍지 않은 생계의 고민이 있어보이기도 하네요.
그렇게 세상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말도 잘 안통하는 제주도에서 살려면 좀 갑갑하기도 할텐데...
지금은 보니까 제주시에서 남편이 저녁에 저글링 공연도 하고
가끔씩은 서귀포 예술시장으로 가서 여행중 사온 물품을 팔기도 하고 하던데
다음에 제주도 갔을때 우연히라도 길위에서 그분들 보게되면 왠지 반가울거같습니다. (저 혼자서만요..) ^^
헉. 근데 지금 이 부부 임신중인데 아기 태명이 고구마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