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사진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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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 이야기 (사진위주)

수이양 29 889



요즘에 뭔가를 올리면 그저 사진위주로만 올리게 되는 것은
글 쓰는 행위가 능동적이란 느낌보다 수동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머릿속도 텅텅비어가고, 내 일기장이 적히는것은 그저 하루 일과의 일부뿐..
이제 여행을 가게되더라도 후기 올리라고 하면 ......쓰지 못할것 같아요.

감성이 점점 말라비틀어지고 있습니다 극약처방 - 오지탐험 필요




저 얼마전에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계획은 2박3일이었는데 '좀 더 있을까' 라는 생각에 리턴행 뱅기표를 3번, 바꿔가며
몇일 더 머물렀고, 덕분에 같이 갔던 언니는 시말서를 썻다고 하네요.... 48.gif

돌아오기 싫은 마음이 자꾸 들었던 것은, 제주도가 정말 좋아서의 느낌보다는 . . .
아쉽게도, 돌아오면 현실이다 라는 생각때문이었어요.

왜 있잖아요.
태국에 있다가 한국으로 들어가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는 느낌 들잖아요.

그런것 처럼 말이죠 - 그것에 비해서는 한참 희미 하지만...... 


20년지기(?) 친한 언니랑 함께 갔었는데
언니와 둘이 사진찍은것만 2000 장이 넘어요.. 어떻게 정리 해야 할지..

메모리 하나는 아직 빼지도 못했어요..
얼마전 다녀온 태국여행- 메모리 하나는 여전히 서랍안에 - *

뭐 언젠간..


대충 빼놓은 사진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사진만 살짝 보여드려요


- 쇠소깍 ( +바다)
- 표선해수욕장
- 중문관광단지
- 주상절리 ( +내국인면세점)
- 올렛길 아주 잠깐..
- Guest Houest
- Haevichi Hotel
- 표선시내
- E Mart 



날씨는 맑고, 비오고, 태풍오고, 흐리고, 구름끼고 가지각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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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주도를 계획하시고 있다면 다음달 중순에나 가야지 좀 더 파릇한 제주도를
느낄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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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날 사람들 다니지 않는 길에서 바다와 바람 소리 들으며 누워서 오후를 보냈어요
가장 깊게 기억되네요..




혹시
wahaha Guest Houest 아세요?
가장 오래된 껫하우스라고 하더라구요..(가서 알았어요, 그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이었는지)
표선해수욕장을 안가봐서 표선쪽 숙소 구하다가 가게된 곳인데 도미토리도 있는데 근사하더라구요

공사중이라 손님이 저희 밖에 없어서 조용히 지내기 딱 좋았어요
앞에 펼쳐진 바다도 예쁘고 말입니다.

But    재숙박은 No.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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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사진도 한 40장 나온거 같아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사진 - 매력적인 폴라로이드..  시간이 지나서 색상이 바래면
더 예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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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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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두개 사진은 숙소 사진인데요.. 창문 열면 바로 잔디와 바다가 보여요..
비가 왔던날 방에서 뒹굴뒹굴 . .

아래는 그 유명한 주상절리, 두번째 방문 - 사진만 몇장 찍고 바로 나와버렸어요
전 왜이렇게 관광지가 싫은걸까요..





그리고 이번 여행함께한 언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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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올린거 알면 식칼들고 쫓아올지도 몰라요
그녀는 강력하거든요..   - 이 언니 예전에 헤어모델도 했을만큼 무척 예쁘답니다.
- 예쁘게 나온 사진들은 다 다른 메모리카드에 있나보아요..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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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채꽃 축제가 있었더랬죠
정말 노란색이 이렇게 예쁘구나라고 다시 느꼈어요..


.
.
.
.







가고싶냐구요?


당분간은 - 아니요..


아니라는 말은 제주도가 별루다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라
제게 제주도는 그냥 3년 ~ 4년 만에 한번씩 가줘야 신나는것 같아요..






29 Comments
간큰초짜 2010.04.22 16:51  
와이프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펜션 가자고 하던데..
거긴 제주도 어디쯤인가요? 실제 펜션이겠죠?
수이양 2010.04.22 17:10  

펜션아니에요 말 그대로게스트하우스..
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추천.. 동성끼리 바람씌러 한가하게 가는 여행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커플 및 부부라면 비추..  (저곳은 표선시내에서 차로 5분거리 걸어서 1시간거리) 그렇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에 친구 만들기는 좋을듯 하더군요

♡러블리야옹♡ 2010.04.22 17:18  
나도 얼마전부터 폴라로이드 보고 있는데...내맘에 드는건 너무 비싸구 ..
그냥 암거나 사자니.. 아쉽고..

아..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바다낚시 생각 나는 여잔 나뿐인가 ㅋㅋ
난... 6월에 부산가서 사진 찍어야지 ㅜ.ㅡ

수이양 2010.04.23 10:20  
그닥 안 비싼거 사도 되요 오만원 정도? 아 .. 가격을 잘 몰겠네요.. 그리고 저도 낚시 무척 좋아해요 ㅎㅎ
케이토 2010.04.22 17:31  
이 나이 먹도록 아직 제주아일랜드를 한번도 못가봤는데...
희안하게 가족이 넷인데 다들 가봤다는데 저만 못가봤어요 -.-
혹시 가정내 왕따가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

수이양님의 사진으로나마 그 곳의 파스텔톤 하늘을 보고 있으니 참 좋네요.
느낌이나 감상이라는게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사진에 담은 사람, 담긴 사람 모두 즐겁다는 것은 충분히 느껴져요,
생각을 표현하는건 언어만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
수이양 2010.04.23 10:21  
생각을 표현하는것은 언어만이 아니라는 말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시골길 2010.04.22 17:33  
이...입흐시구만요...두분 모두...28.gif

저 카메라가방은 제꺼랑 같은 제품이네요...ㅎㅎ

에...와하하는 인터넷빨로 잘 알려진 곳이죠.. <== 저희들도 거기로 갈려고, 해질녘에 픽업을 요청했더니...한방에 싹 무시를 해주시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죠..(오전, 오후 정해진 시간이외에는 절대 픽업 안한다던...ㅎㅎ)
수이양 2010.04.23 10:22  
저희는 저희밖에 없어서 그랬는지 픽업은 계속 해주긴 하던데.. 어느날 표선시내 딜다 주고서.. 하시는 말

- 이제 택시타고 들어오세요 저 술 먹을거에요

하앜.. 택시부르기도 구찮고 해서 시내에서 숙소까지 천천히 놀다가 걸어오니 1시간 30분정도 걸리더군요 ㅎㅎ 밤 12시에 --;

여튼 개인적으로 재숙박은 안하려구요 ㅎㅎ
동쪽마녀 2010.04.22 17:33  
수이양님 말씀처럼
정말 제주도는 아무리 못 가도 3, 4년에 한 번은 꼭 가줘야 하는 곳인데.
저는 지금까지 달랑 4번 정도 다녀왔는데,
비내리고 파도 엄청 치는 날의 섭지코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비자림이랑 한라 수목원(?)도요.
어디 가나 숲과 산이 제일 좋더라구요, 저는.^^
아웅, 수이양님 사진 너무 좋습니다.
에구, 가고 싶어라.ㅠㅠ
수이양 2010.04.23 10:24  
마녀님 제주도 말고 곧 더 좋은데 가시잖아요 ㅋ
글고..
달랑 4번이라뇨 ㅎㅎ 제 생각은 우와 네번이나 다녀왔네 였는걸요.. 머문기간이 좀 길긴해서 전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던 편이에요.. 비자림은 비오는날 가야 하는데 .. 전 비오면 움직이지 않는 타입이라.. ㅎㅎ


Naresuan 2010.04.22 17:51  
수이양님 글ㅇㅔ서 가장 감동적인 말...

=>>> "언니와 둘이 사진찍은것만 2000 장이 넘어요.. " <<<=


^^;;
수이양 2010.04.23 10:24  
으흠.. 건진건 2400 장 정도 나오는것 같아요 근데 건진건 50장도 안될듯 합니다 ㅎㅎㅎ
Naresuan 2010.04.23 14:27  
2,400장 찍은 것을 생각하지 말고, 50장 건진 것만 생각하세요...

그럼 행복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이양 2010.04.26 09:56  
아 프레임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이것은 굉장히 멋진 리플~ 감사해요 ^^
백만장자 2010.04.22 18:26  

다리 참 기심

수이양 2010.04.23 10:25  

허리도 길어요...ㅜㅜ

백만장자 2010.04.25 00:02  
어~다리긴거 인정하심? ㅋㅋ
블루파라다이스 2010.04.22 18:28  
사진이 참 맛깔스럽습니다~

여행의 추억이 담긴 여행기도 좋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긴 한장의 사진도 참 좋은것 같아요~!!

2,000장의 사진... 정리하실려면 장난 아니시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수이양 2010.04.23 10:26  
정리 다 못해요.. 게으른 탓이라 걍 미리보기로 보면서 마음에 드는거 몇개 뽑아와서 정리하다가 질리면 말고 또 몇 달후에 심심하면 꺼내서 정리 하고 그러거든요 ㅎㅎ
SunnySunny 2010.04.22 18:38  
저도 폴라로이드가 마구 사고싶어졌어요, 너무 사진들이 예쁘네요 ~~
수이양 2010.04.23 10:27  
폴라로이드 하나 가지고 있으면 좋아요.. 잘 안사게 되는데 사게되면 여행 가서 은근 추억되고 그러더근요 ㅎㅎ
미쾀쑥 2010.04.22 18:49  
'돌아오면 현실이다'....는 표현...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수이양님의 사진들 보면서 저는 여행을 꿈꿉니다. 꿈꾸기는 현실에 못박힌 사람의 일탈! 히~~~
수이양 2010.04.23 10:26  
맞아요. 특권 좋게 표현하면 정말 특권일거에요. 근데 저도는 가끔 상실감이 너무 크더라구요.. ㅠ_ㅠ
고구마 2010.04.22 20:42  

전 제주도에서 짭은 기간동안 살고 싶을 정도여요.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산다기 보다는...한 일년 정도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수이양 2010.04.23 10:27  
고구마님은 정말 제주도를 좋아하시는듯.. 요왕님한테 말해봐요 ㅎㅎ 잠시 제주도에서 생활해보자구 말에요...
sarnia 2010.04.23 01:04  

제주도에서는 유채꽃이 4 월에 피는군요. 그런데 왜 여기는 7 월에 피는거죠? 더 추워서 그런가......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_*

수이양 2010.04.23 10:28  

으흠? 지난주에 유채꽃 축제가 있었다고 하던데요.. 근데 그곳은 어디신가요?

sarnia 2010.04.23 11:03  
재주도보다 위도가 20 도 높은 북위 53 도예요. 오로라와 극광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밤 11 시까지 환한 곳. 7 월 중순 쯤 유채평원 사진을 한 번 올릴게요~
포맨 2010.04.24 18:07  

부럽습니다...

얼떨결에 얻은 내 폴라로이드...
새끼 못 낳는 폴라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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