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아직 만나지 못한 딸이 하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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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아직 만나지 못한 딸이 하나 있어요....

수이양 5 572


제겐 아직 만나지 못한 딸이 하나 있어요....

'말리' 에 살고 있구요.. 이름은 생소하긴 하지만 '카푸고베르테'

W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시작을 했는데, 얼마전부터 시작한 단비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꾸만 뭘 해주고싶고.. 뭔가 해야 할것 같고 그렇네요..



아프리카로 날라가 우물을 파고, 학교를 지어주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며,
걷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리를 만들어 주는 그런 프로그램..

.
.


얼마전 캄보디아의 톤레쌉호수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더군요
1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을 '또 너네야?' 하며 고개를 돌려버렸었는데..

왠지 미안해지더군요.. 그냥 하나라도 더 팔아줄걸.. 그들은 정말 절박했을텐데,

그 아이들이 불쌍하긴 했으나 내가 가진것은 그 동정에 불과 했었어요..
근데 방송을 보며 이제와서 미안해지더군요....

상업적으로 진행되는 방송이든, 아니든 적어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희망' 을 준다라는 것.. 나도 함께 하고싶지만 사실 용기가 나지 않고, 아직 이곳에
따끈하고 안주된 삶에 익숙해져 버려서, 그저 내가 할 수 있는건

한달에 한번 입금을 해주는것 외에 현재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흘러 기회가 된다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
그들에게 조금더 다가가, 순수한 마음하나로 나라고 괜찮다면
도움이 될수 있는 그런일들을 하고싶어요..

근데 여전히 나는 불안정하기만 하네요..



5 Comments
참새하루 2010.02.08 13:25  
수이양님의 작은 선행이 도움받는이들에겐 큰 힘이 될것입니다

마음은 있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관심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수이양님 처럼 남들 모르게 선행하는 양심들이
우리 사는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촛불이 될것입니다
곰돌이 2010.02.08 18:05  
참새하루님의 말씀...  미투 ^^*
삐뚤... 2010.02.08 19:30  
저도 방글라데시에 만나지 못한 딸이 하나 있습니다.
매해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볼때마다 왠지 모를 감정이...
그 아이가 그려서 보내준 그림은 저희집 냉장고 제일 위에 붙어 있답니다.
아이에게 편지한통이라도 써 보내야 할텐데.. 아직까진 그렇게 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 해 보세요.. sc.or.kr
s0lov3 2010.02.08 22:05  
저도 미안마에 있어요.
결연을 맺으며 그나마 가까운 동남아시아 아이로 맺고 싶다고 했는데 
몇년동안 카드 한장 못 보냈어요....

언젠가 미얀마에 꼭 가보고 싶어요..^^ 
sarnia 2010.04.07 13:55  

Thank you. 

이 글을 왜 이제야 봤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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