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밤이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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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밤이 길어졌습니다.

수이양 6 314



한국와서 꽉찬 8일째 입니다. 겨우 8일 지났는데
벌써부터 떠날 날을 계산하며 달력을 폈다 접었다 지도에 펜을
그었다 지웠다 합니다.

우습잖은 후유증, 나을만하면 떠나고 돌아와 다시 나를 괴롭힙니다.

여전히 그 로드의 카페와 사람들, 정겨운 시골풍경, 끈적이게 하던 태양..
알아 듣긴 힘들었던 그 나라 언어들.. 약과 술에 취해 비틀거려 내 인상을
찌푸렸던 파란눈 사람들까지.. 그 모든것들이 나를 감싸안고 있습니다.

이제 적응할때도 되었다 싶었는데..

마음이라도 달래보고자 다시 여행책을 펴들어도 눈에 들오지 않습니다.
워~ 기대 안해, 이제~ 그러고 성큼 떠났던 여행인데..

약좀 주세요. 비싼 값이 사겠습니다..


in sang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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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삼계탕 2008.09.30 01:56  
  저도 한국갈라면 인제 1달 남았는데...시간 잘가네요..

여행의 마무리를 잘해야겠어요...

병 도질라...
월야광랑 2008.09.30 03:51  
  그걸 치료할 약값은 태국행 비행기삯에다가 여행 비용 합한 값이 아닐까요? ^^
달리 Thai Fever 라고 하겠습니까? ^>^
삼계탕 형님은 들어 오셨다가 또 언제 나가실려고요? ^^
태한사람 2008.09.30 04:45  
  ㅎㅎㅎ..^^

 불치병 이란걸.....

 누구보다 잘아실텐데.......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고.......

 재발 확율 120%......
큐트켓 2008.09.30 12:47  
  수이양님은 글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글에서 참..여성스럽고..아기자기한게 보여요
전에 블로그도 살짝 들러본적 있었는데..
비밀을 가득품고 있는것처럼... 뭔가 신비주의 -ㅁ-?

암튼... 제가 능력이 된다면..
여행에 대한 스폰을 해드리고 싶소만... 흑흑..
아직 내밥그릇도 못챙겨 먹는지라.. 우흑...ㅜ.ㅡ
꿈이 있는자에겐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고 했어요~~~~~
화이팅팅팅팅~~~~팅~~!
놀부여행 2008.09.30 15:39  
  방법이 하나 있긴한데 좀 과격해서.

머리를 적당히 어디 갖다가 다치지 않을 정도루 충돌시켜서 8일간의 기억을 상실 시키시면 됩니다.

안 되면 맘적으로 좀 고생은 되겠지만 세월이라는 명약이 있죠.  동의 보감에도 나오는 처방입니다.  아님 말구.
수이양 2008.09.30 20:40  
  Thai Fever .. 
불치병..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치유가 필요한데 말입죠.. 
큐트켓님 말씀 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스폰.. ㅋ
시간스폰.. 울 사장님만이 가능할텐데 거 참..
비밀을 가득 품을만한게 특별히 없습니다만
확 들어내지 못한다는건 겁이 많아서도 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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