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롱리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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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2] : 장정 <5-2> 롱리얀 -1

KIM 0 355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이에서의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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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그마한 산 정상부에 자리잡은 학교 측면으로 모터를 올린다. 수 백 수 천의 눈동자가 나에게 쏠리기 시작한다. 난 자기 암시에 들어간

다.

‘난 소심하지 않다. 소심하지 않다…..난 낯짝이 두껍다. 아주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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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인트를 잡고서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크루’의 등장을 기다린다. 자기암시에 의한 착각과 함께…

‘아……저기 많은 소년, 소녀들이 똘망똘망한 호기심의 눈동자로 나의 입성을 기다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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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5분 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있음에도 ‘크루’는 보이지 않는다. 근처의 아해들 근처, 곡괭이를 든 허름한 농부 한 명이 날 지

켜보고 있을 뿐이다. ‘크루’의 허락 없이 진입하기는 무리가 있다. 일단 포기하고 돌아서기 위해 모터에 시동을 걸자 농부가 나에게

다가선다. 그가 바로 이 학교의 ‘크루’였다. 일과 시간 그는 이 곡괭이를 들고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와 짧은 상견례를 마치고

허락을 得한다. 소수민족 ‘몽’이 주류인 학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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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엔.. 내가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선생들이 불량식품이라며 사먹지 말라던...많은 탐나는 음식들이 아해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주머니들은 겁이 없다. 학교에서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나에게 농을 건다.

라오의 아해들… 나에겐 산골 마을의 이 곳이 라오의 따뜻한 심장이자 미래다.

하지만 이 산골 그리고 <루엉남타 가는 길> 학교에 있는 아해들 보단, 가정과 노동의 현장에 있는 아해들이 훨씬 많음도 사실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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