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4> 우돔싸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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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愎?
타이에서의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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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
귀여워서 함께 사진찍으며 놀아줬건만(?), 우측 뒤편의, 한 눈에도 한 가닥할 듯 한 꼬마 소녀가 막판에 “응언”(돈)하면서 손을 내민다. 허허… 사진 찍다 꼬마한테 별 요구를 다 듣게 된다. 난 그렇게 므앙씽의 외곽에서 3번의 <사례>를 요구하는 소수민족과 부딪혀야 했다. 므앙씽을 비롯한 많은 라오스의 포인트들 역시… 이미 여행자들의 발걸음에 그 상처는 깊어만 가고 있다.
북부의 많은 아해들이 새총을 가지고 논다.
므앙씽 7키로 외곽의 한 음식점에서 가격을 묻는다. 그러자 소녀는 500원을 답하며 배시시 쪼갠다. 느낌이 온다. 조금 전 100원짜리 음식을 먹지 않았던가. 내가 바로 돌아서자 “300원 짜리도 있다.”라며 가격을 내린다. 강하게(?) 받아쳐 준다. “200원 짜리 가능하냐?” 그러자 즉시 긍정한다. 이 어린(?) 소녀도 보통이 아니다.^^ 이 산골 국경 몇 키로 전의 외딴 노점에서도 <이중 가격>을 제시한다.
므앙씽 국도변 외곽 마을, 학생들이 공부하는 ‘왓’이 보여 그들에게 다가선다. 그리고 그들의 거처에 들어가 호기심을 채운다.
이미 산악의 많은 소수민족 마을에 위와 같은 방송 수신기가 들어오기 시작한 듯 싶다. 통신과 도로는 새로운 문화와 삶을 만들어 간다.
전혀 이 도시급의 ‘땡뚜어’가 아닌 화사한 차림의 이 여인네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한 눈에 들어올 만한 색다른 옷차림과 화장을 하고 식당으로 들어서는 그녀에게 강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 곳의 천진난만한 아해들의 모습… 많은 수의 이들에게 다가서고 포즈를 잡아냄이 오히려 수월하다. 혼자 혹은 소수일 때 느끼는 불안감과 경계심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에게 다가설 때, 나름대로의 룰이 필요하다. 선글라스, GPS, 얼굴을 가린 복면 등을 빨리 제거하고 숨겨야 한다.
이들이 경작한 곡물의 출하일인가 보다. 대형 트럭에 그들이 경작한 농작물을 싣기 시작한다.
‘고딩 1년정도는 되었을까.’싶은 앳된 소녀가 얘를 엎고 있다. 동생은 아닐테고….
해가 질 무렵 시간에 쫒겨 속도를 더욱 붙인다. 한 마을 공동 수돗가에서 여인들이 미역을 감고 있다. 그 중 한 여인이 인도차이나를 배경으로 등장할 법한 여배우와 같이 매혹적이라, 난 멀리서나마 모터를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마을 곳곳에서 하루의 노동을 끝낸 이들과 주민들이 그 땀과 피로를 씻어낸다. 이러한 라오의 대부분 지방 마을에서 상하수도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마을 공동 수돗가 혹은 냇가 등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남자 그리고 여자들이 그 간격을 두고…
이렇게 아해들이 물을 길러가기도 한다. 어른들이 거의 하지 않는다. 아마 아해들의 몫인가 보다.
4,000원. 깔끔하다. 생각지도 않은 온수에다… 그리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야시장에서 간식도 사고…(사과 1키로-800원, 우유-300원)
특별(?)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다면, 하루 10,000원에 이 라오의 여정을 꾸려갈 수 있음을 알게된다.
기름값 : 3,000원 숙박 : 4,000원 식사 3끼 : 2,000원 간식 및 담배 :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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