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치앙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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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2] : 장정 <1> 치앙캄 가는 길

KIM 14 1111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愎?
타이에서의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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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

https://taesarang.com/new21/bbsimg/zboard.php?id=free4trv&page=2&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ff&sc=off&keyword=kim&no=1933&category=1&club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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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 Milian - Someday Oneday


<치앙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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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낄라깐’들이 나의 長程을 위해 환송회를 빙자(?)한 식사를 한다고 한다. 아마 개인당 100B씩을 걷었나 보다. 항상 이러한 ‘낀 카우’를 위해 멤버들이 갹출하는 듯 하지만, 한 번도 나에게 부담을 지운 적은 없다. 60B 과자 하나 사들고 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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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식사와 더불어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다. 술이 한 잔 얼큰하게 오르자, 빠질 수 없는 양념이 있어야 한다. 한 중년의 남자가 탁신과 현 ‘브라텟 타이’의 정치에 대한 알아듣기 힘든 긴 토로를 시작한다. 모두들 말은 아끼지만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듯 하다. 이 동네엔 과거의 동향 권력자에게 많은 호감을 가지는 이들도 많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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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Y로부터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왔다. 마침 ‘빠이 티여우’가 약속되어 있어 하루를 미루게 된다. 지금까지 타이에서의 경험론과는 틀리게, 그들과의 식사는 그의 집에서 항상 하게 된다. 서로가 굳이 전화를 하지는 않는다. 항상 Y의 모친 D가 이리 저리 애쓰는(?) 노고가 눈에 보인다. 그렇게 하루에 두 번씩이나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저녁 메뉴는 ‘스끼’이다. 이 곳에선 하루에 두 번씩 ‘접대성’ 저녁 식사를 하게 되는 적이 많다. Y의 오바타임으로 퇴근이 늦어져, 두 번째 저녁 약속을 잡고 그들과 함께 한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좀 심각한(?) 얘기들이 오고 간다. Y가 묻는다.

“KIM, 첫 번째 연애가 언제였지?”

이젠 기억하기도 힘든 아련한 얘기들을 떠 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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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탁신과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는거야? 우리 ‘매’는 탁신을 아주 아주 좋아해.”

우리의 정치 상황도 무감각해지는 나에게…

“’나이루앙’으로 대표되어지는 <과거>와 탁신으로 상징되어지는 <현대>의 한 판 승부 아닐까…이 곳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지. 어쨌든 권력과 절대적 富 모두를 다 가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좋지 않게 봐.”

“정치가가 사업가이면 안된다는 말이야?”

“당연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나의 말에 긍정하지 않는 듯 하다.

나도 그에게 민감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Y, 타이 여자들은 부자를 좋아하는 것이 맞지?”

“래우때….하지만 ‘쑤언야이’(대부분) 그래.”

어느 정도 네거티브적 답변을 주지 않을까 싶었던 Y의 의외의 직선적 답변이다. 아주 보수적인 생활 양식과 행동을 보여주는 Y에게 묻고팠다. “넌 어때?” 그렇지만 그냥 그 질문을 삼킬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시간이 계속되어지는 사이, D는 어느 새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항상 그는 필요이상(?)으로 배려한다. 둘 만이 있는 상황이 부담(?)스러워 나 역시 자리를 정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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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나의 출발일을 하루 앞둔 자정 무렵, 자신이 불교의 <경>을 읽을 것이므로 나의 여정의 ‘촉디’(행운)를 위해 꼭 들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집안에서의 내분(?)을 계기로 그는 삐지게 되어 흐지부지 된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자주 삐진다.

아침 일찍 ‘왓’으로 향한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위한 개업식 <고사>를 ‘프라’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500B의 ‘탐분’을 행한다. 100B 보태어 준다. 나의 여정의 ‘촉디’를 위한다.라는 명목을 강조했기에…하지만 그는 ‘프라’에게 나의 여정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꺼내지 않는다.^^ 핀잔하는 나에게 씨익 웃으며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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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부 근처의 ‘쩟촘뷰’(전망대)에 모터를 붙이고 허리를 풀기 위해 들어선다. 두 남자가 대낮부터 ‘쌩쏨’을 한 잔 걸치고 있다. 친해지면 곤란할 듯 싶어 눈길을 주지 않았지만, 그들이 날 먼저 부른다. 그리고 자신들의 옆에 않아 한 잔 할 것을 청한다. 첫 날부터 나의 ‘떤 끌랑완’(대낮) 음주 운전이 드디어 시작되려나 보다. 그들은 나에게 이것 저것 묻기 시작한다. 자신들은 내가 경유하는 도시의 사복 ‘쿤땀루엇’(경찰)임을 밝히며 신분증을 보여준다. 허리에 모두 큼직한 권총을 찬 채, 근무시간이 틀림없을 이 대낮에 그들과의 대작이 시작된다.

그들 역시 한국을 여행하고프다며, 나에게 여행비가 얼마 정도 있으면 가능한가 <견적>을 요구한다. 한국의 물가는 아주 비싸다고 겁을 주고…^^ 한국의 드라마 등에 의해 우리의 사회를 동경(?)하는 많은 이들이 생겨난 듯 하다.

나에게 패스포트 ‘첵’을 요구한다. 그들의 도시에 30여명 가량의 북조선 사람들이 이미그레이션건으로 억류되어 있다고 하면서…하지만 알고 있다. 체킹의 진심은 호기심이다. 나에 대한..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술마시기를 거절하는 나에게 그들의 ‘방캅’(강요)은 너무나 적극적이다.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쿤땀루엇’들의 이러한 모습이 ‘쁘라텟 타이’의 매력(?)일까 그렇지 않다면 공무원 근무기강 해이의 상징일까. 경찰서에서 술을 마시며 근무하는 이들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님을…

긴 얘기 끝에 나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면서, 타이에서 체류 중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전화하라고 한다. 이 도시에 꼭 놀러 와서 자신의 집에 숙박하라는 그들의 지나친(?) 호의를 뒤로 하고 여정은 계속된다. 요즘 이상스레 ‘쿤땀루엇’과 많이 엮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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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에서 많은 이들이 음주가무를 행하며 행진한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모두 난리가 난다. 한 이가 맥주를 집요하게 권한다. 쌩쏨에 맥주가 위에서 폭탄이 되어 버린다. 역시 술이 들어가니 소심한 나의 운전이 대범해진다. 도저히 더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한 동네의 정자에서 오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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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캄...오후 9시가 되니...도시의 규모에 비해 정적이 감돈다. 이 곳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태권도 배우기에 여념없다. 자정의 '빠이 티여우' 할 곳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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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텟 라오’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도이 파탕’에서 첫 날밤을 시작하려고 했건만, 중간의 ‘낀라오’와 오침으로 벌써 날이 어두워진다. 치앙캄에서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첫 번째 탐문을 시작한 호텔의 외관이 끔찍하다. 30년은 되었을까. 우리의 50년과 맞먹게 될 듯한 호텔비가 150B이다. 아무래도 큼직한 바퀴벌레가 나올 듯 하지만… 이 가격에 무엇을 크게 기대하겠는가. 가격대비 만족이다. 그냥 숙소를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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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2006 KIM All rights reserved.

14 Comments
한얼 2006.10.13 01:25  
  라오스에 가시는 군요!!!!

^^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부디 어려움없이~ 좋은 여행하시고 돌아오세요!!

많은 사진과 글 또한 부탁드리겠습니다 ^_^/
미치 2006.10.13 04:32  
  라오스 부럽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허정범(허뻥) 2006.10.13 09:36  
  나는 언제가지?
직장, 가족 다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떠나볼까?
가고 싶다.
새시 2006.10.13 12:36  
  잘 읽었습니다~!^^*
빠이시밀란 2006.10.13 13:42  
  안전하게 다녀오시길.....촉디나~~~~
가자~! 2006.10.13 13:48  
  오토바이 여행이라.. 저번에 태국 여행하면서 느낀점이 오토바이 태국 여행도 가능할것 같더군요..
manyto 2006.10.13 15:48  
  항상 조심해서 운전 하시고...음주 운전 안됩니다..
좋은 여행 많이 하시고 한번 들러 주세요.
데네브 2006.10.13 16:14  
  라오스에 가려구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었는데... KIM님이 가신다니!! ^^  이제 더욱 자주 와야겠군요 ^^* 속 디~
사부사부 2006.10.14 13:19  
  잘다녀오시고 재미난 여행기  기대됩니다.
기름장사 2006.10.14 16:09  
  라오...라오...오! 라오...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10.15 15:43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쌩유...
형이 2006.10.15 22:14  
  모터싸이클 여행...전에는 자전거로 여행하신 분도 있던데...다들...즐겁고,정겹움이 있는 반면에 고생도 많으시겠어요.....항상 건강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늘 kim님 글 즐감하고 있는 ...
여행2 2006.10.16 13:38  
  조심하세요.......^^
KIM 2006.10.16 21:35  
  네. 여러 충고와 격려 감사합니다.

오늘 루앙프라방에 들어와 처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했습니다. 개인용 컴을 연결 안시켜주려고 하네요.ㅡㅜ...

맬 12시간 이상씩을 타고 달리다...엉덩이에 진물이 났습니당. 더 슬픈것은...훼이싸이-루엉남타 어프로드 14시간의 기록이 그만... 이 구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정말 정말 보여드리고픈 장정의 하일라이트였는데..그날 전 쇼크먹고...

하여튼..가능한 빨리 올려 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