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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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공식

KIM 15 1309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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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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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그와 처음 만난 곳은 주말의 '빠이 티여우' 현장이였다. 여동생 그리고 여동생의 '휀깐'과 더불어 '음주가무'를 하는 그와 함께 술잔을 나눈다. 그에게 함께 식사를 제의하였고, 이렇게 두번째 컨택을 가진다.

몇 번의 통화상으로 <보통>이 아님을 느끼낀다. 그는 30세의 자영업자이다. 관광 소도시 B시에서 자신의 가게를 운영한다. 이 도시의 번화가에도 자신의 조그마한 점포를 유지한다. 그가 나와의 식사시간에 나를 픽업하겠다고 주장한다. 부담스럽다. 그리 친밀하지 않기에, 나의 교통 수단을 두고서 상대의 차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장에 나가는 이가 탄창을 두고 가는 느낌이다. 몇 차례 극구 사양하였으나, 그는 기어코 나의 숙소 근처에서 나를 픽업한다. 세다.

아무 언질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여동생과 그 '휀깐'을 동반한다. 아무런 고지없이 이러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하지만 식당의 선택권을 그에게 주지 않았었다. 나 역시 상대를 잘 모르기에, 내가 <당연>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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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티여우'의 현장에서도 함께 술잔을 나눈 구면의 동생들이기에 자연스럽게 묻는다.

"동생들이 몇살이지? 그리고 친동생이야?"

"아니. 나의 언니의 딸이야. 여동생은 17살...휀깐은...18살"

"아니 그럼 조카라는 말이잖아."

"맞어."

"지난 번 만난 곳은 미성년자가 들어갈 수 없는 곳 아냐?"

지금도 그들은 숙모인 V와 나의 앞에서 자연스레 함께 술잔을 나누고 있다. 신분증의 위조 및 대체로 미성년자가 들어갈 수 있는 개연성은 다분하다는 것을 알지만, 숙모인 V가 그들과 그렇게 하드(?)한 '빠이 티여우'를 함께 한다는 사실이... 이 상황이 아메리칸 첵으로 갈 분위기가 아니다. 미성년자인 그들에게 난 '리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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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V는 내가 가까이서 본 타이 푸잉중 상당히 센 스타일이다.'란 아한'의 종업원들을 <타이식으로> 확 휘어잡는다. 그가 나에게 묻는다.

"KIM, 혹시 당신 게이 아냐?"

타이인에게 이렇게 직접 공격적(?) 질문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난 의외로 많은 로칼의 '빠이 티여우' 현장에서 게이들에게 '찝'당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V가 질문한 의도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나의 포지션을 확인 체킹하고파 한다.정공법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다.

"V, 나 여자를 좋아해. 그런데 동생들은 어떻게 보여?"

V의 여동생(=조카)과 그의 '휀깐' 역시 나의 모습이 게이로 보일 수 있다고 웃으며 답한다. 그렇다. 무엇인가 분명히 그 원인제공을 나는 하고 있는 것이다. 나와 같은 어설픈 콘땅챧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공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OK. V, 내가 그렇게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지."

"일단, KIM 당신이 술잔을 잡은 <가다>야. 이 곳의 남자들은 그렇게 잡는 사람 거의 없어. 개연성 <1>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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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난 컵을 확실히 이쪽의 '푸챠이'들과는 다르게 잡고 있다. 대부분 약지, 새끼 손가락은 잘 컵에 대지 않는다. 더구나 얼음까지 넣어 차가워진 '깨우'에 손가락을 모두 붙이는 것도 싫다. 나의 <가다>는 이 곳의 '푸잉'의 <가다>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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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의 <진짜> 푸챠이들은 거의 그런 <가다>를 보이지 않아. 두 번째, KIM 당신이 지금 발을 꼰 스타일이야. 이러한 장소에서 그렇게 하는 '푸챠이' 많이 없어. 바로 일부 타이인들이 당신을 게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개연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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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만 모른 채, 난 오랜 시간 <오해의 데이타>를 많은 타이인들에게 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V와 같이 공격적(?)으로 질의하거나 알려주지 않는다. 타이인들간엔 설명하기 힘든 그들만의 <공식>과 <쾀루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공격적(?)인 V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해 나간다.

"V, 너의 [조카/언니]의 [휀깐/남편]이 바람을 피는 현장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할거야?"

"모른척 해야지. 그 당사자의 '르엉 쑤언뚜어'인데... 그걸 내가 말하는 순간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어? 대부분의 타이인이 비슷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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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을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컴백홈을 서두른다. 첵빈의 시간이다. 420B(다섯가지 음식+믹서 8). 역시 예고없이 동생을 둘이나 데리고 나왔음에도 V는 첵빈에 동참할 의지나 체면치레를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동생들이 미성년자이기에 그냥 '리양'한다. 나로선 이런 스타일은 '프언깐'으로도 부담스럽다. 타이인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동반 '프언'의 숫자는 민감한 문제가 되며, 그 경우와 매너를 지켜야 한다. 매너있고 착실한 타이인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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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지나, 외곽 소도시 그들의 집으로 향한다. V는 양해를 구해가며, 나의 '빠이쏭'을 미룬다. 부담스럽다. 역시 나의 교통수단을 두고 온 것이..ㅡㅜ...그냥 맘을 비워나간다. 빗길을 한참 달려 그들의 집에 도착한다. 자그마한 소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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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짐작대로 V의 조카와 '휀깐'은 "유두어이 깐"(동거)이다. (V도 함께 기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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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북부 고등학교 선생과 얘기한 적이 있다. 고등학생이 동거를 하는 것에 대한 학교의 통제(?)와 지침에 대해서...그는 답한다.

"과거의 타이 정서와 관습이 어떠했느냐와는 전혀 별개로. 선생들은 학생들의 교외생활에 전혀 터치를 하지 않는다. 100% 학생 개인의 '르엉 쑤언뚜어'이며 학생과 가정의 몫이다. '암퍼'급엔 많은 고등학생들이 동거를 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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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곳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암퍼'의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린다. 나보고 자꾸 상품을 가져가라고 한다. 사양한다. 빨리 이 부담스러움을 끝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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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머쳐의 대학원 1년생이다. 3년차 직장인을 겸한다. 그에게 다시 한 번 이 상황을 체킹한다.

"P, 내가 게이로 보여?"

"그럴 개연성이 존재해. 가령 지금 그 몸짓을 이 쪽의 푸챠이들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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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르키는 몸짓 하나에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의미와 개연성 그리고 '쾀루쓱"을 그들은 부여한다. <공식>이다.

"그럼 그 <공식>이 어떻게 되는걸까?"

"글쎄...........아마 '땡뚜어"부터 틀리지. 헐렁한 옷을 입는 <진짜> 푸챠이와 그렇지 않을 경우. '타탕'(몸짓)도 틀리지. (컵을 잡는/다리를 꼬는/손짓 등등 그 모든 움직임)...말씨 그리고 게이들은 대부분 잘 생겼어. 진짜 푸챠이들보다...얼굴의 표정, 모습으로도 많이 차이가 나. 그리고 타이인들간에는 그러한 '게이'/'텀디'를 보면 묻지 않고서도 다 느껴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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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컵을 쥐어본다. 아무래도 난 이 <가다>밖에 나오지 않는다.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미한 나의 몸짓 하나에 그들은 아주 큰(?)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그들에겐 아주 <당연>한 일상적인 삶과 모습이, 나에겐 특별하고 이해할 수 없는 <파편>과 <스토리>가 되어 가 듯...
15 Comments
manyto 2006.05.24 21:31  
  1등이네...
노 코멘트(?) 입니다.
포맨 2006.05.24 22:51  
  동양적인 가치관으로 엄지는 남자를 상징하고 약지는
여자를 상징합니다.
그러나...외국에서는 이같은 개념이 고착,지역화되어 확대발전할수가 있겠지요. 그러다보면 '스스로의 확신'수준까지 가겠구요.
그나저나....잘생겼다는 얘깁니까...못생겼다는 얘기십니까?...^^
2006.05.24 23:20  
  늘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태국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하시는 것 같아 많이 부럽습니다. 독학으로 태국어를 공부하기는 했지만...
일상적인 생존 대화 밖에 하지 못하는 저로서는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연재 부탁드립니다.
참, 그리고 아래에 비밀글....메일 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a href=mailto:laosboy@naver.com>laosboy@naver.com</a>
감사합니다.
김경업 2006.05.25 00:27  
  이번글은 제가 100% 공감하는 글이네요.
제가 콘타이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만 모아 놓은 모임집같이.
말씀하신 컵잡는방법, 다리꼬는 모습, 제스츄어.
말할때 손바닥을 많이 사용하는거
힘들어 서있을때, 옆구리에 손을 갖다 대는것..
그리고 제가 즐겨입는 팬티 색깔까지도..
-바지 사이로 살짝보이는것임 ..오해는마시길-
그들은 얘기하죠 콘타이는 게이들만 핑크색 팬티를 입는다며.. 푸차이는 절대 속옷을 핑크색 안입는다는 부연 설명과 더불어..
어느 정도 적응된 지금 대응방법은 "그래..맞아"
"우리 안지 얼마나 되었는데 -비록 하루 일지라도- 그걸 이제 눈치 챈거야?"
이렇게 얘기하면 콘타이 들은 거기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더라고요.
지금 tv에 나오는 청쨋 드라마도 수언뚜어를 만이 강조하는군요..
그들에게 말씀하세요 그건 콘 까올리의 수언뚜어라고..
김경업 2006.05.25 00:45  
  그리고 하나 더요..
콘타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옷색상은?
태국 나이트나 길거리 어디를 가보아도 백화점 포함 ..
오렌지색 옷입는 친구들이 아주 드뭅니다.
아시겠지만 명도대비.때문이져..
오렌지 , 노랑과 만나는 검은색은 더욱 더 검어 보이기 때문이죠.
콘타이가 오렌지 색상의 옷을입는다면,
정말패션이나 자기피부톤에 자신만만하거나,
어쩔수 없이 없는경우이거나 (제복등등), 패션을 전혀 고려치 않는 사람들 입니다.
게이로 아무리 오해 받아도 오렌지색상 옷이 많으면 그들은 절대 오해 하지않습니다.
(그래서 제겐 오렌지색 옷이 너무나 많나 봅니다 ㅡ.ㅡ;)
태국의 여자들이나 카터이들, 게이들은 오렌지 색상을
배제하거던요
이뻐야 하는데 그들에게 오렌지는 그들 피부를 더 검게 만들기 때문이져. 타이인들이 자기의 피부 톤에 얼마나 신경쓰는지는 다 아시리라 생각하므로 더 이상 기재않겠습니다.
혹시 기회 되시면다른분들도 다음에 타이 나이트 클럽 한번 가보세요.
오렌지 색상을 입은 여자가 몇이나 되는지..

사랑방&강촌 2006.05.25 02:19  
  왼손으로 술잔 드시는건 저도 그렇게 들구 있는데여
왼손은 그렇게 드는게 편해서 저또한 그렇게 술을
마시는 편인데 그게 타이인들이 보는 관점이 그런가여
아직은 저한테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좀 그렇습니다....
요새 님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알지못하는 태국 생활을
보는거 같습니다..
글마니마니 올려주세여 요새는 님 글읽는 재미로 이곳을
들리는 중이랍니다..
밑에글 찡짜이도 매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KIM 2006.05.25 09:23  
  여러 관심과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 못생겼습니다. ㅡ.ㅜ  여긴 취향이 아주 독특한가 봅니다.^^ 저같은 사람도 먹힙니다.^^  제가 '찝'하는 경우보단 '찝' 당하는 경우가 빈번한 듯 싶습니다. 물론 절 '찝'하는 이들은 <다국적군>입니다.

저의 타이어...오 노-. 전투 태국어가 전부입니다.리듬인 듯 싶습니다. 몰라도 엮어갈 수 있는 상황과 스토리들..바로 눈치와 경험으로 써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상식과 공식은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일 뿐입니다. 이곳에선 또 다른 그들만의 공식과 상황이 엄연히 존재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린 자꾸 그러한 이질적인 또 다른 세계와 사람을 우리식으로 해석하려는 <오해의 데이타>를 <유효 데이타>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오렌지..거의 안보이죠. 전 우측손이 기본입니다. 사진 찍는다고^^ 밥을 먹으며 J에게 묻습니다. "이렇게 새끼를 때고 띄우면 게이적인 스타일이라며?" "맞어! KIM은 항상 그래..ㅎㅎㅎ" 하지만 그는 그런 나에게 한 번도 그러한 상황을 선언급하지 않습니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수많은 이곳의 <유효 데이타>가 그의 머리에 입력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 그는 나를 동성애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V와 같이 공격적인 특별한(?) 타이인이 아니었다면 난 오랜동안 그러한 나에 대한 타이인 고유의 <쾀루쓱>을 몰랐을 것입니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으니까요. 그냥 느낌일 뿐이지, 이런 스토리의 A,B,C와 같이 정리된 <공식>이 아니니까요. 지극히 언급하기 힘든 '르엉 쑤언뚜어'의 조각 아닐까 싶습니다. 언급이 유효하지 않은...

하지만 그들은 느껴가는 듯 합니다.
초록수첩 2006.05.25 09:30  
  저는 테스트를 해보니 컵을 잡을 때 마지막 새끼손가락은 떼고 잡고 있네요. 새끼손가락을 떼는 것도 게이 범주에 들어가려나요? ^^;;;  오늘 읽은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알찬 내용의 꼬릿말까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간다는 것도 퍽이나 재미있는 공부 같습니다. ^^  저도 기회가 된다면 밑에 글을 읽어보고 싶네요. kmch0815 골벵이 핫메일닷컴
KIM 2006.05.25 13:57  
  포인트는 새끼 손가락이 컵을 잡지않고 컵 이외의 방향으로 뻗침에 있습니다. 약지는 중요하지 않고요^^...그러하다고 모두 그러하다는 사실이 아니라..그럴수 있는 개/연/성 이라는 사실입니다.

가령...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밤마다 그의 방에선 모르스 부호 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새벽이면 항상 흙이 잔뜩 묻은 옷으로 들어옵니다. 시커먼 선글라스를 항상 끼고 있습니다. 권총을 가지고 있는지 항상 주머니가 불룩합니다.

간첩일런지 모릅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개연성일뿐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개연성 하나 하나가 모여 추정의 단서가 됩니다.

'빠이 티여우' 장소에서 많은 동성애자 혹은 꺼터이들이 저에게 다가와서 '촌깨우'를 나누며 '쩡따'를 때리곤 했습니다. 몰랐습니다. 나의 잔을 쥐는 <가다>에도 그러한 개연성 하나 하나를 그들에게 던져주고 있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물론 순수한(?) 인간적인 컨택도 많았겠죠. 그리고 그냥 이젠 자연스레 그런 상황에 대처합니다.

다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fusion12 2006.05.26 04:09  
  허허....
컵을 쥐는 모습과 동작으로 상대의 취향(?)을 읽어내는 타인인들의 관찰력이 대단합니다.
문화와 습성의 차이는 역쒸....어렵습니다.
타이인들과 더불어 사는 KIM님의 내공이 부럽습니다.
풍선 2006.05.26 23:27  
  비밀글 열람은 어떻게 보져?
KIM 2006.05.27 12:41  
  죄송합니다. 일단 작성하였는데..이 게시판에선 이런 게시물에 대한 반발도 우려되어서 일단은 잠그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윤리교과서에 나옴직한 정칙적인 얘기와 아름다운 얘기, 맛있고 즐거운 그런 얘기, 거부해서는 안될 우리들만의 상식적인 스토리만을 보고 듣고파 하는 것도 사실인 듯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페이지가 넘어가고..그러면 풀겠습니다. 페이지가 넘어갈 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날틀장이 2006.05.28 20:14  
  여행객은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정서... 좋습니다.
풍선 2006.05.29 21:07  
  답변 고맙습니다 
솜남나 2006.06.09 15:34  
  나 진짜 태국에서 이거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슴. 아놔.. 제가 다리를 자주꼭 앉고.. 컵 집을때 새끼와 약지를 컵에 대지 않으며 담배필때  담배검지와 중지사이에 끼고 약지와 식지를 구부리지 않고 펴는버릇인데 보는 여자들마다 나보구 레이디 보이냐.. 짜증 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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