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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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우연

KIM 4 946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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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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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다. 많은 이들이 그러듯 B가 함께 '빠이티여우'를 청한다. B의 친밀한 '프언깐'들이 방콕으로 많이 취업 이동을 한 탓인지 그 역시 빠이티여우가 원할하지 않은 듯 싶다. (나중에 알고보니 휀깐의 견제도 만만찮은 듯 싶다.)

약속한 주말 정오, B에게서 콜이 온다. 휀깐 N이 그의 빠이티여우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나에게 SOS를 때린다. 그가 호출하여 N의 맨션으로 가니, B/N과 그의 룸메이트는 한창 이사 준비중이다. N에게서 간신히 B와의 '빠이티여우'를 허락받는다.

B는 조심스레 자신의 목을 보여준다. 처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그런 나에게 B는 설명한다.

"나의 목엔 '러이 참'(키스 마킹)이 있다. N이 고의적으로 만들었다."
"머라고? 정말이야? 나 실수가 아닌 고의적으로 그런 것을 만든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19살이잖아? 정말이야?"
"그래. 방콘(Somepeople) 이러한 상황을 고의적으로 만든다. 자신의 '휀깐'이 딴짓을 하지못하도록. N만의 얘기가 아냐. 어쩔 수 없어.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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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8시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가려했던 클럽엔 빈 자리가 없다. 많은 타이의 젊은이들이 좌석을 예약하고 주말의 열기를 나누려 한다. 다른 업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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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임에도 이 곳은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B 그리고 W 나, 세 남자만의 즐거운 빠이티여우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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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우연히 U 그리고 K를 만난다. U와 K 역시 다른 클럽에 갔다가 빈 좌석이 없어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고 빈좌석이 없는 이 곳에서 나와의 합석을 공손히 청한다. 함께 좌석을 함께 하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거부할 수 없다. 나중 합류한 U/K의 일행 Z1/Z2와 더불어 우리 일행은 모두 7명이 된다.

Z1과 K는 '끽 까오깐'이다. 그리고 둘 모두 곱상하게 생긴 Z1/Z2는 현재의' 텀디 '휀깐'이다. Z는 그 사실을 모른다. 나의 끝없는(?) 질문에 U가 이 상황을 귓속말로 정래해 준다.

K의 성격은 참 좋다. 많은 '휀 까오', '끽 까오'와도 친밀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B가 수려한 K에게 관심이 있나보다. '노는 가다'가 보통이 아니다. 이 도시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 방콕에서 유학하며, '텀'으로서의 포지션이 푸잉과는 또 다른 땐과 액션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성원 모두의 '쾀랍'을 넌지시 B에게 알려 주었음에도 나에게 묻는다.

"나 K에게 관심있다. '찝'해도 괜찮을까?"
"오- 나는 '콘타이' 아냐. 왜 나에게 묻는거야? ㅡㅜ"

그렇다. 난 이 상황이 생소할 수 밖에 없다. '텀'과의 프언깐은 K가 처음이다. 그러한 나로서는 K의 양식과 포지션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다음 날, 난 B에게 묻는다.

"B, 타이인은 '텀'을 어떻게 생각해? 남자? 여자?"
"여자야. 그리고 그러한 성향은 "쁠리얀 다이."(바뀔 수 있다.) K에게 물어봐 줘. <쁠리얀 푸잉 찡찡 다이마이?>" (나와의 농담성 대화이다.)

하여튼 난 조금 생소한 상황의 '빠이티여우깐'의 멤버 사이에서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자정 무렵, B는 휀깐의 호출로 인해 자리를 먼저 떠야 한다. B가 먼저 先'첵빈'을 한다.(물론 나와 B와는 '아메리칸 첵'을 하는 관계이다.) 위스키 2병 그리고 믹서 20병 가량. 대략 1200B의 Bill이 나왔다. B가 자리를 뜨려하자, U/K/Z1/Z2는 황급히 돈을 갹출해 700B 만들어 B에게 넘긴다.

그렇다. 이곳의 기본은 '아메리칸 첵'(더치 페이)이다. '휀깐'이거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모두들 칼같이 1B,2B 따져가며 더치 페이를 한다. 막내 동생뻘 이상은 될법한 그들과의 수많은 첵빈의 순간, 내가 그들의 몫을 계산하며 '리양'(접대)한 적은 1-2번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나와 많은 타이인들에겐 <당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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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역시 '짜오츄'(?) 계열이다.^^ 어느새 화장실에 갔다온 그녀의 의상은 '섹시'와 '약쇼'의 땡뚜어로 바뀌었다. 이 곳의 처자들은 이러한 과감한 땡뚜어 및 '땐'을 <자기만족>이라는 애매모모한 이중성(?)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모두 솔직히 말한다. "<'약쇼'>(보여주고픈 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나에게 빈틈없이 밀착해 땐을 해대는 U의 몸짓이 아직까지 난 쑥스럽다. 그렇다고 모두가 즐거워야 할(?) 이 곳에서 몸을 사릴 수 만은 없다. 이곳에서의 '프언깐'의 영역은 때론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예측불허이다. 내일 그녀와 자연스레 얼굴을 맞대야 함이...

그리고 그녀는 술잔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리고 긴 컨택을 끝내고 '프언깐'들과 '찝 푸챠이'의 성공을 속삭인다. 이 자리가 파한 뒤, 그는 K/Z1/Z2와 더불어 또 다른 '빠이티여우'를 새벽까지 이어 나간다. 이 곳엔 <푸챠이만 짜오츄>라는 명제는 진실이 아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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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U는 "빠이티여우"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정성스레 다림질을 하며 歸鄕을 준비중이다. 그런 그에게 난 묻는다.

"K 성격이 참 좋더라. '끽 까오' '휀 까오'와도 좋은 관계를 유하하고.."
"안좋을 이유 특별히 없잖아. 나도 지금은 T1과 좋은 '프언깐'을 유지해."
"그런 사람들 많어?"
"난 많다고 봐. 너희는 그렇지 않은거야?"
"....................."

난 지금까지 '휀 까오'와 '프언깐'이 된 경우가 없다. U는 왜 나에게 클럽에서 <소극적>이냐고 핀잔을 때린다. K와 너때문이라는 나의 변명에, 그녀는 내뱉는다.

"마이 뻰라이"(상관없어)
"뻰"(상관있어)
"마이 뻰라이 찡찡."
"뻰 찡찡"

그렇다 그는 나의 '스텝'과 '쾀킷'을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곳의 많은 얘기들이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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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 휴일이라며 함께 '탐분'과 식사를 권한다. 쫀스러운 <힘겨루기>가 효과(?)가 있었는지, 내가 부담스러워할만한 청을 하지 않는다. 나의 의견을 묻고, 순수히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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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woodman 2006.05.16 00:46  
  에헤.. 방락 다녀오셨네요. 타논 콘던 가신 김에 왓 쩨디 루앙도 가시고.. 저 방에서 사진 보시면 별별 사리의 모양을 구경 할 수 있어요.
커피우유 2006.05.16 17:17  
  ㅎㅎ맨위에 사진에 노래하는 남자...치앙마이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던 사람이네요..^^
괜히 반갑네~~~~

KIM님의 타이라이프~~조금은 쾀랍스러운 부분까지도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시는 글 항상 잼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KIM 2006.05.16 21:02  
  감사합니다. 보여주시는 관심에...

그런데 솔직히 이 스토리는 진실 100%를 말하고 있지 못합니다. 오해와 착오는 있겠지만,(왜곡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100을 말하였을 경우 과연 용납될 수 있을까..그냥 자그마한 파편의 한 조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조심스러움과 두려움도 함께 합니다. 아마 격렬한 비난과 함께 글 게시의 의미와 당위성마져 상처받게 될런지 모릅니다. 날카로운 긴칼을 휘둘러 이 스토리의 가치와 옳고 그름을 기필고 결단내고 각을 맞추어 줄을 세워야 할 청자도 존재할런지 모릅니다.

소모적(?)인 리플전쟁을 하고프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이 파편의 수위조절/자기검열은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0%의 진실>과 정리되지 않은 파편들은 조금 가려두고 유보해 두고픕니다. 부족한 화자가 어설픈 <언어>로 언급하였을 때, 과연 이해할 수 있는 청자가 얼마나 될까요. 수없이 다양하고 미묘한 사회와 삶의 스펙트럼으로 수용해 줄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

저 역시 이해하기 힘든 많은 이 파편의 조각들을...
초록뱀 2006.05.18 13:34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내가 느끼는 부분들과 공감대가 형성이 되네요..잘 읽고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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