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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3 960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 IMGP0246.JPG 이 로컬거리에도 노랑 머리의 '파랑'(웨스틴)들이 눈에 뜨이기 시작한다. 깊숙하게 외떨어진 이 곳, 웹사이트까지 운영하는 소규모 독립군식 게스트 하우스가 생겨났다. 그리고 이 구석까지 그들은 찾아 온다. 이 거리에도 이방인용 이중가격이 만연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는지 모른다. 타이의 많은 관광지에서 외국인용 가격과 루트 그리고 스텝이 픽스되어져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확대되어져 간다. 타이인의 잘못이 아니다. 각 경제와 화폐의 규모가 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많은 부유한(?) 이방인들이 이 관광지에 겁없이(?) 달러를 뿌려댄다. '짧은 여행'과 '기분 좋음' 그리고 '쫀쫀해지지 말자'며 이방인이 손쉽게 내미는 10B 20B 100B 잔푼(?)과 추가 금액에 많은 타이인의 삶은 필연적으로 바뀌어져 갈 수 밖에 없다. 타이의 지방 도시급에서 일반 노가다 일당은 200B을 넘지 못한다. 뜨거운 태양빛 아래 무거운 모래, 철근을 이고지고 그들은 150B(+/-) 가량을 일당으로 받는다. 이싼 지방에서 일반 월급쟁이가 10,000B을 넘는다는 것은 정말 소수의 경우라고 한다. 방콕으로 상경하는 많은 지방 노동자들의 '꿈'은 10,000B을 넘는 쟙을 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자신의 피붙이를 고향 친지에게 맡겨두고 방콕으로 상경하여 힘겹게 살아가게 된다. 100B..고향에선 식당에서 일하며 간신히 벌어들이던 하루 일당이였는데..수쿰빗 이 곳에선 에어컨 아래에서 발마사지 1시간을 하니 수고했다며 100B 200B 팁을 통크게(?) 날리는 부유한(?) 이방인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팁의 많고 적음이 '그들' 사이에선 손님의 '짜이디'(좋은 성품)의 공공연한 척도가 되어, 자는 척 마사지를 받는 나의 다음 액션을 아주 거북하게 만든다. 또 다른 세계일 수 밖에 없다. 변하지 않을 수 없다.(모두의 얘기는 아니다.) 5,000B..고향에선 백화점에서 10여시간씩을 고되게 서서 일해 번 한 달 월급이였는데..이 곳에선 이방인과 만리장성 두 번에 손쉽게(?) 획득되어지는 花代에지나지 않는다. 더더욱 변할 수 밖에 없다.(모두의 얘기는 아니다.) 한 고급(?) 로컬 식당에서 갸냘픈 어린 여종업이 아는 척 한다. 날 자신의 주거지 근처 20B 카우팟 음식점에서 본 적이 있다며... 14-15세는 되었을까. 그에게 살며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비를 탐문한다. "10B/1hour 가량"이라고 한다. 방중이라 이렇게 5-6시간을 일하고 그 소녀는 한 달 2,000여밧 가량(팁분배 포함)을 용돈으로 벌 수 있을 것이다. 일행 4명과의 믹서(30B)가 하나 추가될 때마다, 1,000밧 가량 나온 식대가 괜히 부담스러워진다. 그녀는 어린 나이 새로운(?) 세상과 사람을 직접 엿보고 있다. 더이상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소녀일 수 만은 없다. 그렇게 우리는 '또 다른' 타이와 타이 사람을 만듦에 원인제공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IMGP1281_1.jpg K, 27세 그는 북부 소도시 S출신이다. 기업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몇 달 전 나와는 두다리 건너서 알게된 관계이다. 오랜만에 그에게 식사를 함께 하기를 추언(권유)한다. 그러자 대부분의 타이 처자들이 그러하 듯,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자고 동의를 구한다. OK와 함께 혼자서 셈을 한다. 그녀가 매너가 있다면 1명 최대 2명까지..그렇지 않다면 3명이상을 동반하지 않을까 하는...일단 부딪힌다. IMGP1284_1.jpg 외곽의 한 공원에서 식사와 더불어 음주가 시작된다. 합류하니 자그마치 그녀를 포함 7명(중학 동창)이다. 차라리 이런 대규모라면 부담감이 덜해질 수 있다. 난 '첵빈'(계산)과는 무관한 '손님'이 될 수 있다. 7대 1...지금까지 3:1까지였다. 그 이상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 서로의 포지션을 인지하고 있기에 난 그를 믿을 수 있다. 손님으로서 최대한 분위기를 띄우며 즐겁게 한다. 한국에선 도저히 예측, 경험해 보지 못한 의외의 상황에 자주 직면한다. 모두들 대낮부터 마시기 시작한 위스키와 맥주로 취기가 오른다. 그리고 남녀간의 진한 픗렌(농담)과 러렌(희롱)을 넘나든다. K가 화장실에 간 사이 친구 6명에게 묻는다. "솔직히 말해줘. K는 애인이 있는거야?' 난 그 답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들의 대답 역시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 이구동성으로 답한다. "직접 K에게 물어봐." K도 많이 취해있다. 그리고 나의 질문에 답한다. "휀깐이 있어. 하지만 상관없어." "'끽'을 말하는거야?" "아니. 난 결혼하지 않았고, 휀1 휀2 휀3 다중적인 관계가 상관없어." "내가 판단하기론 끽이지 휀이 아닌데.." "아니. 끽이 아니라 휀 <복수형>이야." 타이에선 결혼한 배우자도 '휀깐'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의 '언어 정의'와는 또 다르다. 같은 언어에 다중적인 의미와 난해함이 함께 한다. K는 나에게 아주 단순하면서도 한편으론 복잡 난해한 의문을 던져 준다. IMGP1292_1.jpg 새롭게 등장한 J의 동성 휀깐 P. 그는 CMU 3년생이다. 옛 휀깐 T2와 헤어진 J는 몇 개월간 상당히 힘들어 한 듯 하다. 3명 가량의 원나잇 스탠드 및 단발성 연인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P를 만난 이후 그와는 상당한 교감과 안정을 공유하는 듯 하다. J의 주활동 무대는 MSN이다. 동시에 4-5개의 창을 열고서 타이 각지의 이들과 다중 채팅을 구사하는 실력이다. 그에게서 한 수 배움을 전수받는다.^^ 그의 연애 히스토리는 MSN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리고 P 역시 그러하다. 동성애자의 시작은 상당히 빠르다. 남자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자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IMGP9903_1.jpg P는 중부 S市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상당한 실력의 국비 장학생급 秀才였다고 한다. 방콕이 아닌 CMU에 진학한 이유도, 더 많은 학자금 및 생활 지원을 받기 위함인 듯 싶다. 그는 모터싸익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요즈음 J의 모터싸익을 P가 거의 사용한다. 덕분에 J와 나와의 동반 운행이 잦아든다. 그 역시 CMU의 여학생들 역시 80%/남학생 50% 가량이'휀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도저히 그 성비와 상황이 맞지 않는다"는 나의 강한 의문에 그는 답한다. "다중적인 휀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역시 '끽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휀깐'의 다중적 의미의 구사로 나의 부질없는(?) 긴 의문에 마침표를 찍어버린다.
3 Comments
초록수첩 2006.05.03 23:44  
  ^^ 이젠 중간중간 나오는 태국단어들도 익숙하네요..
fusion12 2006.05.04 02:47  
  노동 잡부의 일당이 150밧 내외.....
아르바이트 학생의 시급이 10밧.....
한국의 인건비보다 10%도 안되는 일당을 받는 사람들....
그들의 순박함을 맛보고 싶습니다.

IAN 2006.07.05 07:15  
  치앙마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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