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내남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T-스토리[S2] : 내남

KIM 14 925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






i can do it







26955462_1024x768.jpg




시기가 시기인지라 '렌낄라깐'들이 '탐분'의 봉투를 꺼내든다. 처음엔 무신론자(?)인 난 멀뚱히 이러한 탐분의 갹출을 바라보기만 했지만, 이슬람인 A도 동참하는데... 나 역시 20B 탐분에 참여한다. 마침 돈이 없어 빌린다.^^

이 곳에선 많은 돈을 지참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다. 100B만 있어도 이틀은 충분히 버티는데..맛있는 것 먹으면서...

타이에서의 100B은 한국의 10,000원-20,000원 상당의 화폐 위력을 발휘한다.





26955465_1024x768.jpg



이미 이러한 분위기/물 좋은 카페에서의 40B 음료수는 4,000원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어컨 아래에서 무제한 프리 인터넷 서비스를 즐기지 않는가.




26955463_1024x768.jpg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다. 에어컨이 없어도 되는데, 신학기라 입맛에 맞는 숙소를 마련하기 힘들다. 2,000B급의 비교우위의 숙소는 대부분 풀이다. 차선의 선택으로 숙박하게 된 맨션의 여주인이 보통이 아니다. 조금 피곤할 듯 싶다. 숙소는 안전만 제대로 확보된다면 개인의 '르엉 쑤언뚜어'가 보장되는 곳이 최상이라고 본다.

많은 장기 거주 웨스틴들이 호텔이 아닌 서비스드 아파트 혹은 맨션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텔의 으리으리함과 거주의 편의성과는 또 다른 차원의 얘기일 듯 싶다. 물론 그러한 유지 비용도 아주 많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많은(?) 투숙객에게는 불필요(?)한 많은 시설물(컨퍼런스 룸, GYM, 비지니스 룸, 많은 식당 등등) 및 서비스 직원 그리고 화려한 시설물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고스란히 투숙객에게 전가된다. 하지만 90% 이상의 투숙객은 이러한 시설물 90%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듯 싶다.

하지만 많은 일반의 여행객 역시 필요 이상의 조건과 화려함(?)을 기준으로 숙박업소의 레벨을 가늠하고 평가해 내려는 것도 사실인 듯 싶다.


내가 거주할 방에 주인집 딸이 임시적으로 머물렀나 보다. 딸이 방을 정리하는 사이, 난 이사에 들어갔다. 그러자 피곤할 듯 한 주인은 딸과 나의 전번 교환을 강요한다.

"우리 딸이 끄룽텝에 있다가 지금은 귀향중이예요.^^ 딸의 전번을 받고, 당신도 알려주세요. 이 도시에서 무엇인가 필요할 때 딸에게 연락하세요.^^ 도와줄거여여^^"

".........."

그리고 딸을 재촉하기 시작한다. 완전 강요이다. 아무리 봐도 미성년자일 듯 싶은 딸... 18살은 되었을까. 아주 당황스럽게 만든다. 주인의 강압(?)에 의해 '므트'를 꺼내 든 딸과 전번을 교환한다. 아주 조심해야 할 듯 싶다.



















26955466_1024x768.jpg

1,000밧의 쪽방 맨션이 있는 이 거리, 바로 앞엔 재규어를 비롯한 4대의 고급차량을 보유한 '콘 루어이'의 단독주택도 함께 한다. 우리라면 이런 극단적(?)인 환경이 존재할 수 있을까.

26955461_1000x750.jpg

이 도시의 '츄어 크라우'는 100B이 대세이다. 100B의 위력은 우리의 20,000원인가???


컴백홈한 나에게 J의 '휀깐' B가 말한다.

"KIM, 모레 시간있어? 우리 약속 있잖아^^..."

R대학에 재학중인 B가 자신의 아리따운 '프언깐'을 소개시켜 주기로 <장정> 이전 얘기되어져 있었다.

"그래.. ㅎㅎㅎ"

"그런데 5명이야."

"헉 안돼. 난 1명 아니면 안만나. 맘대로 해.^^"

"........그래...."

버릇 나빠진다.^^ 리양의 법칙에도 나름대로의 매너가 존재한다. 나 역시 그 기준과 상황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난 피곤한 '쾀쌈판'과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Copyright (c) 2006 KIM All rights reserved.

14 Comments
커이학짜오 2006.11.03 18:21  
  대실 100밧, 한시간 추가에 50밧, 하룻밤에 350밧이네요..
전형적인 현지인 러브호텔인가 본데요(러브호텔을 태국 사람들은 따로 표현하는게 있던데 잊어버렸습니다..ㅡㅡ;;) 괜찮네요...
치앙마이인가요??아니면 다른곳??
나중에 혹시 저 고장에 가면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저런곳을 찾아봐야겠네요..^^;;
좋은 여행 항상 부럽습니다.
KIM 2006.11.03 20:21  
  '롱램 만루윧'...아마 이런 식으로 표현할 듯 싶습니당. 커텐을 치는...

ㅎㅎㅎ 교통수단 없으면 힘들지 않을까요. 재미는 있을텐데..^^

좋은 주말 되세요^^
KIM 2006.11.03 21:01  
  아...그리고 하나 더....

제 맨션엔 이상스레 '싸우'들이 없습니당.ㅡㅜ 바쁘게 구하느라..이 거리에 즐비한데...가장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숙소였는데...대부분 '푸차이'들입니당.

가만히 분위기를 살피니..이드이 '휀깐' 분위기가 납니당. 이 지역이 그런 업소들도 많고..이 숙소가 그런 이들이 많이 숙박하는 듯 합니당.

어쨋든 조용하고..그러니 좋긴 한데....자꾸....


저의 3,000B이나 하는 숙소에 말들이 많습니당.

B는 묻습니당.

"비싸지 않어? 내 방에 오라니까........"

J는 말합니다.

"그 앞에 옆 집 아줌니가 주인인 맨션이 2,000B인데..왜 괜히 3,000B이나 하는 숙소 구하는거야..."

장기섭 2006.11.04 12:38  
  이제 안정모드로 들어가나요? 님을 따라 즐거운 여행을 따라다니다보니 진짜로 가고싶어지내요
정말가냐 2006.11.04 13:21  
  여행기에 올려야 더 적당한지 않은가 싶은 글이네요..
왜 이 쪽에 도배하시는지 궁금..
포맨 2006.11.04 13:41  
  후후...제가 참견할 일은 아니지만...
여행기와 생각의 차이는 종이한장입니다.
다만 우리들 관념속에서 여행기는 여정과 에피소드위주로 봅니다만, 생각은 여정과 에피소드는 많이 생략되고
비교적 관찰대상의 내부로 들어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오히려 이런글을 여행기에 올리면 그냥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읽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도 게시판별로 조금씩
상이 하지요.

물론 두부 자르듯 콱 구분하긴 힘들겁니다만,
간단하게 게시물 위배가 되지 않는한 글올리는건
크게 문제 없을듯합니다.

...여행생각....이란 여유를 동반합니다.
읽는분들도 그런 관점에서 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렇지만 모자이크에 대한 알러지(?)는 여전합니다.^^
KIM 2006.11.04 13:46  
  도배해서 죄송합니다.^^ 같은 무늬의 벽지가 아니라 도배까지는 아닐 듯 하고...^^

이 얘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의 연결입니당.

멀더가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이번 시즌엔 나오지 않습니당. 그런데 그러한 정황을 모르면 작가에게 전화걸어 X-파일에 왜 멀더가 나오지 않느냐고 소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그만이 모릅니다. 그리고 그러한 X-파일을 모두가 볼 필요 없습니다. 보고픈 사람만 보면 됩니다. 작가나 방송국이 강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여행자나 궁금증을 가질 수 있는 이 땅에서의 파편들입니다. 꼬리를 무는 앞의 내용과 의미를 모르면, 화자가 도통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즉 여행기라기 보단 여행에 대한 화자의 아주 주관적인 관점의 생각들입니다. 그렇기에 여기엔 여행기에서 볼 수 있는 즐겁고 흥미로운 얘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시작되었고..그러한 연장의 선상에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허정범(허뻥) 2006.11.04 15:14  
  이사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 우리 풍습에 떡을 돌리는데---
초대하면 놀러 가겠습니다. 진짜 갑니다.

장정!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덱도이 2006.11.04 22:23  
  탐분봉투 받았을때 종교핑계로 회피하는 건 제가 많이 쓰는 방법인데...ㅎㅎ
워낙 룩능들이 많다 보니 이걸로 나가는 것도 한국에서 경조사비로 나가는 것 못지않고 또 돌아오는 건 없으니
하이두레 룩능 너무 힘듭니다
어쨓던 킴님 이 근처 오심 연락 주세요 제가 저녁이라도 한끼 대접할께요 글은 항상 잘 보고 있읍니다
글고 저도 저 나름데로 태국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지만 너무 태국식으로 아니 태국사람들 보다 더 아끼시면서 여행 다니시는 것 같아 걱정도 되고 한편으론 제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전 하이소 방식입니다 하이소반녹 ㅎㅎㅎ)이 여행방식의 차이점도 직접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데네브 2006.11.05 10:08  
  제가 보기엔 KIM님을 뵙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은데....(절 포함해서 ^^*)
창마이에서  함 뭉치면 안될까요? ^^
 
KIM 2006.11.05 13:06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냥 이렇게 게시판의 얘기로써 즐겁지 않습니까^^

제가 숫기가 없습니당. 그리고 남자 많은데를 시러합니당.^^ 조회수가 많으면 글쓰기에도 상당히 부담감을 느낍니다. 같이 공감하고 화자의 착오와 오해에 대해 얘기하고픕니다. 그러한 <소수>를 위한 글쓰기에서 더욱 과감해질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보아야 할 글은 아닐 듯 싶습니다. 어쩌면 난해하고 복잡한 이러한 <공식>아닌 <스토리>들이 일반 여행객들이 접했을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나> 보는 것도 부담스럽고 <아무렇게나> 툭 던지고 사라지는 태클도 싫습니다.

갑론을박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아합니다.) 글의 가치와 당위성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도 아주 피곤해진 요즈음입니다.

화자의 과감함과 솔직함은..이렇게 혼자일때가 좋을 듯 싶습니당^^ 감사합니다.
커이학짜오 2006.11.06 09:58  
  KIM님이 남자를 싫어하신다면 최악의 숙소를 고르셨군요...ㅎㅎ
KIM님의 모든게 부러운 요즘이지만 딱 하나 숙소만은 제외입니다..
새시 2006.11.06 13:31  
  잘 읽었습니다~~^^* 노래도 역시 좋아요~
정말가냐 2006.11.07 03:04  
  좋은 글은 그 글이 어디 있으나 좋은 평판을 받아야 마땅하겠지요....저도 동감 하면서 왠지 모를 거부감에 글을 올려보고 댓글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안좋은 댓글이 많이 달려서...

오늘 대글 달린걸 보고 느꼈습니다.. 태사랑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글로써 싸우씨는 분들보다 묵묵히 지켜보고 사랑으로 관심으로 지켜 보는 분들이 더 많으시다는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