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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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
<아타푸 가는 길> 장정 2600키로
이틀 전 찾은 빡쎄의 ‘딸랏 싸오’ ‘란 챠’에서 아침과 커피를 해결한다. 이 곳의 ‘딸랏’과 사람들은 활기가 넘친다. 400원+300원
네일 아트이던가...이렇게 정성스레 손톱, 발톱을 씻고 손질하고 칠해주고..이런 호사(?)가 어디있는가...그렇게 40여 분을 하고..1,000원을 받는다. 나도 함 해보려 했는데, 시간이 부족에 기브 업.^^
그리고 바케뜨 하나 사서 모터 앞 소쿠리에 비축해둔다…300원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 채우다 보니, 주유소 안을 뛰노는 원숭이가 눈에 뜨인다. 사진을 이리저리 찍는다. 그러자 주인이 이 원숭이를 나에게 1,000B에 사라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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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려가는 <가는 길>에 위치한 시골의 많은 학교들이 항상(?) 쉬는 시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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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소학교다. 그래도 이 남부의 학생들은 제대로 깔끔한(?) 교복을 착용하는 등 그 상황은 북부 등에 비견다면 아주 나은 듯 싶다.
이 곳에서 멈추어 정지 작업을 하던 중, 저 멀리서 자전거를 타고 선생이 등장한다. 아마 쉬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프다.^^ 그리고 아주 열심히 수업을 개시한다. 차라리 잘 되었다. 거북한 상견례를 생략할 수 있다. 수업중인 선생과 無言의 깊은 ‘와이’를 교환하며 진입한다.
어디서나 제일 뒷자리 앉아 만화책 보며 딴 짓하는 학생들이 항상 존재한다.^^
모터를 타고서도 졸음 운전은 가능하다. 뜨거운 태양과 도로에서 몇 백 미터 가량 그 운행의 기록은 나의 뇌리에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그렇다. 그늘에 발견하고 모터를 황급히 붙이고서 바케트를 먹으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맛있다.
운행에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날이라, 이 멋진 곳에서 아해들과 놀기로 한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아해들의 긴장의 강도가 아주 심하다. 어른들이 없으니 더 그런가 보다. 황급히 옷을 챙겨 입고는 도망갈 채비를 마치는 아해들… 그렇기에 그 컨택의 호흡을 아주 완만하게 조절한다..
그리고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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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고 하니 아해들이 물놀이를 멈추고, 모두 올라와 날 배웅(?)한다. 그들에겐 나의 존재와 출현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나 보다.
나 역시 많이 조심한다. 이방인이 그들에게 다가설 때에 선글라스와 복면을 벗는 것은 기본이다. 이 라오의 지방에서 선글라스 끼는 사람 0.1%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들은 경계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지방에서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겐가 탐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GPS와 같은 장비는 가능한 아해들의 눈에 뜨이지 않게 주머니에 챙겨 넣으며, 그 충격(?)의 강도를 최소한 하려고 나름대로 애쓴다.
이 멋진 곳에서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식당을 그냥 치나칠 수 없다. 이 곳에서 忙中閑(망중한)을 즐기고프다.
“무슨 음식이 있죠? 얼마예요?
“계란 요리밖에 없어요. 2,000원”
헉.. 무슨 이 시골에서 계란 요리에 2,000원씩이나 한다는 말인가. 진주라도 넣은 것이 아니면…
“1,000원에 줄 수 있나요?”
“OK.”
의도하지 않게 난 이 곳 라오에서 내가 멋대로(?) 음식값을 정하며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먹는다. 경치값이다. 그것만으로도 1,000원의 가치는 충분하다.^^
이 소녀는 자신의 반만한 아기를 업고, 질질 흘러내리는 아기를 보다듬기 바쁘다. 그런데 이 소녀의 스탈이 넘 귀엽다.
날 하나를 위해 장작을 피워 계란 요리를 정성스레 만든다. 특별한 것이 있나 보다. 기대된다. 그러며 난 이 집의 아해들과 놀기 시작한다. 아해를 안고 있는 이 아해 참 성격좋다. 나의 액션에 반응이 즉각 온다. 초딩 1년생도 되지 않을 이 아해는 식당 주인집 3명의 아해들을 돌보는 보모 역할을 한다.
별 다를 것 없다. ㅡㅜ….그냥 평범한… 주문하지 않은 ‘카우 니여우’까지 나왔다. 어차피 나중에 내가 가격을 정해서 추가 주문하려고 했는데, 일단 먹고 본다. ‘카우 니여우’값이 1,000원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난 당한 것이다.^^ 다행히 포함해서 계산한다. 시원한 물도 마시고, 경치도 즐기며 배를 채웠으니 이 시간이 행복하다.
론리 플래닛에 이 곳을 싣고, US 10$ 받고 이방인들 물놀이 공간으로 제공해도 되겠다.^^
식당 주인의 정보에 의해 인근 폭포로 진입한다. 상당히 멋지다. 그리고 근처 인접한 방갈로엔 방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다. (모기장은 있다.) 나 역시 한번도 숙박해 보지 못한 환상형(?) 건물 양식이다. 화장실만 따로 있다는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이 곳에서 3,000원을 주고 숙박할 수 있다면 행복이다. 뚫려진 방에서 폭포가 보인다. 그리고 이 거대한 폭포의 낙하하는 굉음과 함께하며…
“아주머니 2,500원 가능해요?”
“OK”^^
요즘 이상스레 숙박비 500원 깎으려고 이런 흥정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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