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11-1> 므앙콩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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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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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
<빡세-짬빠삭-므앙콩 가는 길> 장정 2400키로
빡세의 ‘딸랏 싸오’는 볼만하다. 그 규모와 내용들이 나에겐 더없이 흥미롭다. 그리고 이 곳의 사람들 역시 이방인에게 아주 친절하며 여유롭다.
이 곳에서의 나의 최대 흥미거리는 이곳 저곳에서 판매되는 이 개구리들…한 줄 노끈에 묶여진 10마리 가량의 개구리들이 500원, 한 마리당 50원 하려나… 이것을 먹는다는 말이지. 내가 지금까지 먹어 온 많은 음식에 넣어진 고기들 중 이 개구리도 있었는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다.^^
이 큰 호박은 200원.
‘카오 삐약’ 500원. 이 집의 ‘카오 삐약’이 진미다. 베트남의 ‘퍼’, 타이의 ‘꿰이 띠여우’가 서민 음식을 대표한다면, 라오에선 ‘카오 삐약’이라고 난 말하고프다. 그 중에서 ‘카오 삐약’의 깊은 육수와, 내용물의 다양함은 나의 입맛을 항상 자극한다.
그래…건강에 아주 좋지 않은 담배와 ‘카훼 옌’(300원)도 빠질 수 없다. 끊어야지 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질긴 인연… ‘란 챠’의 아줌니가 가방끈이 좀 되나 보다. 영어로 질문을 하며 나에게 탐문한다. 아주 관심스럽게…
루앙프라방 이북엔 이러한 ‘란 챠’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냉장고의 보급도 미약할 뿐 아니라, 얼음의 생산, 수송 그 자체가 힘들 수 밖에 없는 북부에서는 이러한 ‘란 챠’의 개념은 사치일런지 모른다. 그만큼 지역간 화폐 경제의 규모 자체가 완연히 틀린 듯 하다. (위엥쨘 이북도 마찬가지이다.)
이 아줌니가 심하게 개구리들을 주물럭거리며 고르니, 주인 아줌니가 열받나 보다.
이렇게 두 척의 나룻배를 엮은 배에 모터를 싣고 짬빠싹으로 향한다. 800원. (대형 보트는 500원)
그녀들이 먼저 나에게 관심을 두기에, 난 호응을 해 준다. 이리 저리 얘기 좀 하다…사진 찍으려고 하니, 가게 구석 구석으로 숨어 버린다. 하지만 알고 있다. 그녀들이 진심으론 원하고 있음을…20초 만에 다 제압해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게 한다. 내 스탈 한 명 있다.^^
짬빠싹의 한 농가에서 만찬이 진행된다. 카메라를 살짜쿵 들이대니, 들어와서 한 잔 하자고 그런다. 정중히 거절하며 도망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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