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야와랏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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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야와랏 그리고..<2>

KIM 13 1005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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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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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DIVO feat. Celine Dion - I believe 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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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콘찐'이 이 거리에 정착하기 전부터, 야와라는 방콕의 榮辱(영욕)을 상징하고 있다. 이 거리를 난 N을 쫒아 더듬고 있다. 야와라의 어둠 그리고 과거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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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우리가 가야할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漢字 필담을 준비하여 '콘찐'의 老人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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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人에게 탐문을 끝낸 N이 돌아와, 나의 앞 건물을 가르킨다. 우리가 찾던 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서도 쉽게 알아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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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 으시시하다. 사 십여년 이상은 족히 됨직한 이 허름한 건물에서, 간판을 비롯한 그 어떠한 영업장의 표식없이 수 십 년을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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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처음 타보는, 아주 오래 된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구식 리프트이다. 60세는 족히 됨직한 직원이 이 리프트의 동작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좁은 리프트 안에서 그와 짧은 순간 대화가 오간다.

리프트의 문이 열리며, 영업장의 로비로 연결된다. 이 큰 건물의 한 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결코 자그마한 영세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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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자리한 열 댓명 접대부의 과잉(?) 호기심과 안내로 한 茶室에 자리 잡는다. 이 곳은 정말 긴장된다. 홍콩 영화에 등장하는 갱단의 슬램 아지트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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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 반 가량의 茶室엔 구식 침대랑 책상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그리고 마담을 비롯한 접대부들이 우리의 주위를 맴돈다. 가까스로 N과 나 둘만의 茶道의 시간과 공간을 허락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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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렇게 茶를 나누는 시간에도 몇 몇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다. 이 곳엔 야와라의 역사와 함께 그 영욕을 함께한 이들이 아직까지 자리잡고 있다. 14,5세 이 곳에서 그들의 꽃다운 청춘이 시작되었다. 세월이 흘러 그들의 장성한 자식들이 이 땅에 자리 잡고 살아감에도 그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는다. 그들에겐 야와라 그리고 이 직장이 제2의 고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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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바라보는 야와라 거리도 그리 다를 바 없다.

N과 자리를 정리한다. 合 60B(茶/Room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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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와라, 이 곳엔 '타친보'가 건재하게 활동한다. 경찰의 방조와 조력(?)이 없다면, 대낮의 방콕의 도심에서 결코 가능할 수 없다. 구세대와 신세대가 그 영역과 포인트를 분할하여 서고 있다.

구세대의 많은 이들 역시 이 거리를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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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과 야와라로부터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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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엔 많은 화류계 영업장 및 픽업 포인트가 존재한다. 이 곳에서 만나는 상대를 타이인 평균 혹은 일반으로 대치하여서는 곤란할 듯 싶다. 이들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들과의 소통이 <타이 일반(?)의 양식과 스텝>에서 벗어난 릴레이션쉽 혹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의 수가 다분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타이 사회에서도 '푸잉 하킨'/'푸잉 메이디'는 좋지 않은 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들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그들에겐 생계의 현실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방인과의 릴레이션쉽 그리고 이러한 쟙에서는 '콘타이깐'의 릴레이션쉽과는 그 의미가 100% 다를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주변에 타이인 '프언깐' 등을 가진 이방인에게 타이인이 '콘타이깐'과 같이 <와이>를 일상으로 하는가? 대부분 하지 않는다. 바로 이방인이기 때문에..(특별한 상황 및 '버리깐깐'이 아니라면..)

이방인 '휀깐' 및 '프언깐'에게 '피###" '넝###" 호칭으로 친밀감을 드러내는가?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다.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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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그는 방콕 한 픽업 포인트에서 일하는 전문 <선수>이다. N과의 동행에서 난 그를 우연히 보게 된다. 흰 피부에 단아한 미모.. 나의 관점으론 매력적인 그녀에게 다가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20대 중반. 북부 자그마한 C市 출신의 그녀는, 이 곳에서 그의 언니와 함께 일을 한다. 친자매가 함께... F에겐 19살에 출생시킨 딸이 있다. 그의 딸은 고향의 모친이 대리 부양하고 있다. 그녀의 꿈은 빨리 큰 돈을 벌어, 이 도시를 떠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에게 묻는다.

"KIM, 나 언제정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난 대답하지 못한다. 아마 그녀는 이 <난해한(?)> 방콕을 영원히 떠나지 못할지 모른다. 歸鄕을 하기엔, 이곳에서 지나치게 많은 얘기와 사람을 보고 겪었는지 모른다.

F는 그녀의 '룩카'가 아닌 나에게 진솔하다. 자신의 히스토리를 꾸밈없이 열어 나간다. 몇 번인가 N과 그렇게 컨택과 통화를 이어간다. 그리고 난 함께 식사할 것을 '추언'한다. 그리고 '리양'한다. 두 번째 식사는 F가 사라고 말하니, 흔쾌히 동의한다. '프언깐'이기에 당연하다.

혹자는 모든 만남과 릴레이션쉽이 신중하고 진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컨택과 소통에도 그 나름의 의미가 존재한다고 본다. 스쳐가는, 어긋나는, 가벼운, 무거운... 무겁고 진중한 만남과 사람만을 알아가고프지 않다.

F와 나누는 타이 북부와 사람에 대한 '쿠이깐'이 즐겁다.







13 Comments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06.12 18:32  
  ㅋㅋㅋ 선리플 후감상합니다. 제가 1빠입니다. *^^*
동차이 2006.06.12 18:51  
  이번 글은 현제 제 상황과도 비슷하단 생각에.... 알고 있지만 알고 있는데로 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KIM 2006.06.12 20:07  
  제가 감사드립니다. 관심에..

이 게시글은 리트머스입니다. 저로선 어떤 반발과 태클이 나올 수 있을까 조금은 긴장하며^^ 그리고 이젠 이 사이트에서 스토리를 접게 될런지도 모른다는 어렴픗한..

러브 스토리의 작가에게 "넌 왜 항상 러브 스토리만 적느냐?"고 물으면 답이 없습니다. 그 작가는 러브 스토리가 전문입니다. 자신이 관심있고 자신있는 분야에 대한 흥미와 탐험입니다.

진지한 만남과 깊이있는 릴레이션쉽만을 모든 이에게 요구해서도 곤란합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양한 삶과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르엉 쑤언뚜어'일 뿐입니다.

우리 주류(?) 사회의 가치와 윤리의 기준으로 이 글을 바라본다면..이 스토리는 이미 중단되었어야 할런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화자인 저도 이번 게시물이 조금은 두렵습니다.  이 다양하고 리버럴한 개인의 '르엉 쑤언뚜어'의 각을 맞추고 날카로운 검열을 칼날을 직접 휘두르지 않으면, 이 사회와 사이트의 안전과 평안이 붕괴된다고 믿는 분들이 계실까봐..
풍류 2006.06.12 20:17  
  전 다름과 다양성에 관한 존중이 우리?에게 더 많이 필요하단 생각을 합니다.KIM님의 글은 그런 저의 생각과 많은 공통점이 있는 듯 보입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T-스토리를 열열히 지지합니다.
fusion12 2006.06.13 01:06  
  kim님의 글 때문에 절대로 알수 없었던 태국인들의 일면을 보게됩니다.
하지만 역쒸 어렵습니다. 
그들의 사고관을 이해한다는 것은 현지화 되기전에는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리잠 2006.06.13 02:12  
  말그대로 르엉 쑤언뚜어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여적의 의미로 제대로 그 뜻을 알런지는 모르겠지만...

자로 재려는쪽도 자유롭다는쪽도....
주장하는 순간 제겐 똑같아 보이는건 왜일지....

그것이 살아가는건지도 모르죠....
ele 2006.06.13 08:41  
  항상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계속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풋타이깽 2006.06.13 14:34  
  제가 보기엔 kim님의 글은 '우리 주류(?) 사회의 가치와 윤리 기준'을
충분히 의식하고 - 충족시키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미 한참 전에 'O'나 '사라'의 이야기를 한 사람도 있는데요.
이 정도를 표출하면서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쎄요~ 소심하다고
해야하려나?  ^^
오히려 두려워 하는 것은 '날카로운 검열의 칼날'이 아니라, 한 쪽
편에 치우친 사람들의 극우적 '린치'가 아닌가요?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 검열이 두렵지는 않지요.

참 대책이 없기는 합니다만, 좀 무뎌지면 좋겠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니체 2006.06.13 18:26  
  KIM님 글 정말 좋습니다.. 예전에 메일로도 한번 받아봤었는데 그 친절함까지.. ㅋ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예전에 글들은 사진이 없어요.. 아마 계정관리를 위해서 오래된 사진은 지우시나봐요..
폼츠껭크랍 2006.06.14 15:30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나 주변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능력 글로 옮기는 능력또한 대단하다란 생각을 가져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 꼭 제가 kim 이되어서 스토리에 빠져드는 느낌이랍니다...^^
KIM 2006.06.14 16:58  
  과찬의 말씀입니다. 원래 소심한 사람이 행동력은 미치지 못하는데 눈치만 늡니다.^^ [[유효]]

특별히 개인적으로 계정관리 하는 것 없습니다. 태사랑 게시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계정과는 무관합니다.

좀 무뎌지려고 하는데..ㅎㅎㅎ [[제발비밀]] 이리 저리 게시판을 보다보면, 무의미한(?) 치열한 꼬리잡기가 많은 듯 합니다. 선혈이 낭자합니다.

크게 두 가지 부류를 봅니다.

1. 너 머하는 x이야? 주민등록증 까. 전화 번호 공개해. 만나서 맞짱뜨자. 이것이 타이의 <일반>이란 말이냐?

이 정도는 양반입니다. 토론과 논쟁에 미숙해서 그렇다고 이해하고픕니다.

2. 입다물어. 내 밥그릇 건드리지마. 여기는 원래 그래. 왜 대한민국 윤리와 상식에 어긋나는 글을 올리는 거야? 아는만큼만 보이니 것이니 고만해. 그렇게 좋으면  타이에서 찡박혀..

이러는 사람들은 악질입니다. 왜 타인의 다양한 발언과 의견을, 논리와 이성이 아닌 밥그릇과 봉창 두드리는 소리로 입막음 하려는 것인지.

차라리 대한민국의 윤리와 상식에 정면도전하여 사회의 가치를 위협(?)하고 부정하는 러브호텔과 룸살롱 그리고 산부인과 앞에서 오천년 군자의 예와 초딩 도덕교과서의 윤리와 상식을 설파하는 행동력을 보이는 것이 더 정의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그리 날카로운 봉재 가위를 들고 휘두르고파 하는 사이버상에서만의 義人들이 많은 것인지...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타이 한 부분에서의 파편들을 더듬어 갑니다. 때론 저 역시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얘기와 삶이...그냥 이 곳에서 사람 살아가는 한 부분 부분으로만 이해되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인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정할 수도 없는...

이러한 파편의 조각 조각에 <우리의> 이중적(?) 상식과 윤리 그리고 가치의 잣대로 이 발걸음이 무거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굳이 그러한 가치의 옳고 그름, 그리고 호불호를 단정짓고 재단해야만 이 사회와 게시판이 아름다워 지는 것이 아니라면...
달콤한인생2 2006.06.14 22:33  
  님 글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유진마 2006.06.21 14:17  
  잘 보고 있습니다. 요번에 태국여행을 준비하면서 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좀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관광책이 아닌 태국의 역사나 사회에 관한 책을 사려 했더니...의외로 없더군요.

님의 글에서 힌트를 얻습니다. 태국도 우리나라와 다름없는 사람사는 곳이라는...이 평범한 것을 깨닫기가 왜이리 힘이 드는 건지...아무래도 못사는 나라라는 인식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도 내머리속에 깊이 밖혀 있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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