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밖으로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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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밖으로의 일탈...

너굴돼지 19 895

안녕하세요 태사랑님들.. 싸늘해진 날씨에 혹여 감기는 안걸리셨는지요~

저는 올해 26살...그냥 회사를 다니는...평범하디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런 평범한 제가.. 1월8일부터 2월6일까지 장장 30여일이라는 기간을

가지고 동남아를 갑니다... 즉 해외여행을 가는것이지요...

한국에 살면서 흔하디 흔한 제주도도 못가봤구요...

비행기 역시 처음 타봅니다. 머리위로 날라가는건 많이 봤지만서도....

22살에 대학졸업해서... 2년간직장생활하면서 벌어놓은돈으로..1년간

사업하다쫄딱 망해먹고...또 2년간직장생활하다가...

현재...합병으로 인한 권고사직때문에..회사를 그만두고..

여러....가지 힘든상황에....잠시나마 쉬고싶어서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20대의 절반을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여행을 갑니다..

아는만큼 보이고....보이는만큼....여행의 감동 또한 다르다하여...

공부많이 하고 출발하는 여행입니다......그런데 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더 많이 배워오고싶은 마음에 여쭈어봅니다..

해외에 나갔다오면 보는눈이 틀려진다는데....

정확히 머가 틀려지는걸까요?? 해외여행이나.. 놀러가든..공부하러가든...

그 여행의 전후의 자신의 변화를 느끼시나요???

그냥.. 한국말도고.. 다른 나라에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걸 느끼고

오면 되는건가요?? 여떤 여행의 즐거움에 또 다시 적금을 깨서라도..

비행기에 오르는걸까요???


해외로의 여행...은.... 왜 가는걸까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제가.. 더 공부하고 갈수있도록 도와주세요~

전 솔직히... 주변에서 항상하는말... 지금아니면 언제 나가냐...때문에

혹은... 어쩌면 정말 현실도피적인의미의 여행일지도 모르거든요..

가서....그냥 관광만을 하고 올까싶고.... 떠나보면 알까요???

태사랑님들.... 여행 왜 가세요??


19 Comments
Allen 2006.12.06 16:01  
  어렸을때 톰소여의 모험,15소년 표류기,로빈슨 크루소 류의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마치 책속의 주인공인냥 동네 뒷산 탐험도 했더랬지요
말썽도 많이 부렸구요...- -;
세월의 저편으로 흐릿해진 그 때의 설램, 두근거림

....태국에서 느꼈습니다 *^^*
포맨 2006.12.06 16:47  
  여행을 떠남은.....자기에게 돌아오는 과정입니다.....
허정범(허뻥) 2006.12.06 17:55  
  세상살이는 어느 나라나 비슷합니다.
단지 내가 느끼는 차이는 어떻게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나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문제들인 교육, 부동산, 정치, 경제등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반영되는가의 문제입니다.
우리들은 행복합니까?
지금의 경제적인 부가 여러분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까?
경제적인 부가 우리나라보다 못한 동남아사아 사람들의 삶은 우리들처럼 고단한 삶을 살고 있을까?
항상 의문을 가지고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결론은 현재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 최선을 다하다가 몸이 피곤하면 다시 배낭을 메고 떠납니다.
낭만뽐뿌이 2006.12.06 18:32  
  걍 아무생각없이 열대의 태양을 즐기다 오세요.
그게 휴식이라는거죠..
장기섭 2006.12.06 19:02  
  여행이 방랑과 다른점이라면(순전히 제관점입니다) 여행은 반드시 돌아와야하고 돌아와서 이곳이 내가 있어야할 곳이고 내가 필요로 하는곳임을 아는것이다 라는게 제생각입니다, 종종 여행을 떠나서 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서 멋진 경치 좋은 사람을 만나다보면 집에 두고온 처자식이 생각나고 다음에는 꼭 같이와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더 가족에게 잘할려고 노력하기도 하구요
장기섭 2006.12.06 19:15  
  이런것들은 여행에서 느껴지는 많은것들중에 단편적인거죠, 사람에 따라 여행이 주는 감동과 감각의 차이는 모든사람들이 같을수는 없지요.
여행을 다녀오면 달라진다는 님의 화두는 제경우엔 자신감의 회복이라고 할까요, 미지의 길에서 원하는것을 찾고 헤쳐나가는 맛! 여행중에 느끼는 많은 배움중에 하나죠.
한때 산을 무지하게 좋아했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산을 올라본것도 아니고 높이 올라본것도 아니죠, 그렇지만 산에 나의 인생이 있는듯 쫓아다니곤 했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에 산에 오르는것도 좋지만 산밑에까지 도착하기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게 더 좋아지더이다. 그이후 산행은 줄고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더군요....
무엇을 얻고 돌아오는가??? 글쎄요??? 다녀오신후에 무엇을 얻으셨는지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dlsgjstl 2006.12.06 19:21  
  다녀오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질문에 대한 결론은 본인이 내려야 한다는 것을...
땡깡 2006.12.07 00:20  
  떠나 보시면 압니다.누가 아무리 얘기해도
가슴에 와닿지 않습니다.
갔다오시면 100% 이해가 돼요.
욜심히 일한 당신 !!!!! 떠나세요.
혹시 동남아 여행중에 머리에 두건쓴 젊은 오빠
만나면 아는척 하기^^
일정이 저하고 비슷해서리.....
걸산(杰山) 2006.12.07 03:05  
  속된 말로 떠들기를...

"일탈은 일상에 기생하는 것이다"라고 하지요.

날아갈 거 같은, 아니 가슴이 확 뚤릴 거 같은 일탈도
오랜 동안 온 몸을 짖누르는 일상이란 압박이 없다면
아무런 값어치도 못 느낄 거 같습니다.

한 마디로 일탈이란 일상이 전제되지 않으면
존재조차 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마치 죽음이 있어서 삶의 매순간이 값진 것이지
무한한 생이 존재한다면 - 모든 게 무료해질 듯이.
탈추리 2006.12.07 19:46  
  먼가를 배우로 또는 느끼러 여행을 하지마십이오.
여행 그자체를 즐기세요. 혹시 압니까? 보너스로
배우고 오게 될지~

그저 일상의 일들을 잠시 한국에 젖혀두고 다녀오시면
다른건 확신할수없지만 삶의 활력소가 될거라는건
확신합니다

하지만 덮어놓은 일들은 한국에 돌아가면서
그대로 글쓰신 분을 괴롭힐거에요 ^^
뢰글란 2006.12.08 12:05  
  새롭고 낯설음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때론 상처와 아픔을 낳기도 했지만 새로운 목적을 주고 희망을 가슴깊이 품게하는  에너지가 있음을 ----
이:온갖소리들...
목:온갖사물들...
비:온갖냄새들...
 
beommie 2006.12.08 17:47  
  구: 온갖 먹거리를.. 이건 왜 빼세요? 태국 제일의 자랑거리구만 ^^
Amrita 2006.12.09 13:19  
  저는 28살에 처음으로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갔드랬읍니다.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은 별로 바람직 하지 못한 것들이랍니다. 여행중독, 그와 동반되는 멀어지는 내집 마련의 꿈--;;(사실 별로 꿈 없음), 휴가를 얻기위해 상사와 벌이는 눈치작전, 매일매일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가는 환상으로 인한 괴로움, 뭔가에 중독된 것에 대한 자괴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아닌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의 모습들은 삶에 많은 도전을 줍니다. 여행 속에도 깨달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6.12.09 22:25  
  금요일 퇴근후 tg 657로 갔다가,월요일 새벽에 tg656, 이나 658로 도착하여 바로 출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지도 모릅니다. 쌓인 마일리지로 공짜로 두어 번 정도 더가고....그러다가 태국어를 배우거나....베트남어를 공부하거나, 아니면 영어를 열심히 하거나 할 지도 모르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삶의 다양성을 느꼈습니다.
삶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부럽습니다.
요나단 2006.12.19 15:04  
  한국에 있을 때는 항상 누군가 옆에 있어야 외롭지 않다고 느꼈었는데..혼자서 여행하다보니 내게 이런 씩씩함이 있구나..이런 모습이 있구나..싶었어요.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발견해보세요.^^
신금미(푸헤헤) 2006.12.20 11:00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곳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막상 다른 곳에선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
보는 관점도 많이 달라졌어요.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라는거지요...
막상 여행을 떠나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실때가 되면 "아~"하는 어떤 느낌이 있으실거예요.
잘 다녀오세요~
엄마생각 2006.12.21 17:05  
  모든것은 주관적인 거죠.. 특별한 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경험자로서 무조건 떠나서 몸으로 체험하시라고 권합니다. 저도 30대에  직장 그만두고 3개월 여행을 했습니다. 아무 대책없는 도피성이었죠.. 하지만 그 여행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죠.. 그 여행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고 왔으니까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은 삶을 바꿉니다. 제가 변했듯이 님도 좋은 변화를 얻고 오실겁니다.
너굴돼지 2006.12.21 21:05  
  여러님들의 정말 하늘과도 같은 큰 조언에 힘입어..
오늘 이메일로 인터넷항공권을 발급받았습니다...
이제 17일 남았는데... 짐은 벌써 다 싸놓은거 있죠..

AIIen님... 저도 여행갔다와서 탐험기를 써볼까요?ㅎ
포맨님... 항상댓글달아주시는거 감사하구요...
이 여행의 끝맺음은..꼭 제 자신에게 돌아왔으면합니다.
허뻥님... 지금 제가 생각하는..여행의의미... 행복한가?
아니면..행복해질수있는가?? 격려속에 많이 배우고오겠습니다.
낭만뽐뿌미님... 마지막 일정지인..푸켓은...정말~오웃~
열대의 태양을 즐기고... 열대의태양 역시 저를 즐기길..
장기섭님...전 어린나이지만... 취미로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하시는분들 존경합니다..ㅎㅎ
오름과..내림... 마라톤에도..출발과 도착지는 항상
같은곳임니다.. 잘 다녀와서 꼭 후기쓰겠습니다.
너굴돼지 2006.12.21 21:14  
  dlsgjstl님... 이제 보름남았네요.. 준비잘해서 다녀오겠습니다.

땡깡님.. 저 좀 업어가주세요~ 꼭 만나뵙기를...

걸산님...탈출해볼만하네요.. 회사그만둔지..4일째..ㅋ

탈추리님... 아..한국에 다시 돌아오면..덮어둔일이
괴롭힌다는...말씀...아 무서워 ㅡㅡa 가지말까요??ㅋ

뢰글란님& bommie님... 와~ 이목구비가 저렇게 쓰이는건가요?? 너무 멋찌신데요....어디가서 써먹어야지 ㅋㅋ

Amrita님...결혼자금과 멀어지는...윽....동병상련..ㅋ

몽님...몽님말씀처럼..먼가 열심히 배우려는 마음을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손이 공부를 안해요ㅠ.ㅠ

요난단님... 씩씩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신금미님...한국에 돌아올때~ 꼭 아~ 하면서...돌아올께요... 감사합니다...

엄마생각님... 왠지... 엄마생각님이 해주신말씀..저희 엄마한테 듣고싶네요... 저에게도 큰 변환점이 될수있기를 바래봅니다....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