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국가는 이유는
내가 태국에 가는 이유는 먹으러 가는 게 팔 할 이다.
두 번째는 골프장이용료가 저렴해서이고 세 번째는 시골풍경속에서
드라이브하는 게 너무나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골프장이용료가 저렴해서간다면 남들의 시선 때문에 부가설명을 해야 하지만
도무지 글재주가 없는 나로선 마~ 그냥 이대로 개길란다.
그리고 태국여성들의 특이한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태국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게 뭐뭐 있을까 하고 물어본다면
풍부한 관광자본력 그리고 두 번째 또한 관광자본력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이만원이 되지 않는 돈으로 거의 새일본자동차를 렌트해서
팔구천주고 골프를 치고 사오백원으로 밥을 먹고 시골길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사람살이를 렌즈에 담고 족발덮밥에 맥주 한 병으로 하루를 정리 해볼수 있다면
이 얼마나 낭만 스러울까만은 열심히 사는 교포님들 눈치에 글쓰기도 부담 스럽구려~ㅎ
하지만 나도 할 말 있다.
열심히 일한다고 무려 이년동안 태국에 가보질 몬했다..이말인기라
이번에 태국가면 굴회 실컨 묵고 게살덮밥도 실컨 묵고 족발 덥밥은 쥐똥고추랑 실컨 묵고
쪽파도 가끔 묵고 깽쏨도 실컨 묵고 반미도 실컨 묵고 태국처녀들과 악수도 실컨 하고
맛싸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시간짜리로 두 번 받고 (팁은 작게 줘야쥐)열심히 운동해서 살좀빼고 또묵고 그래야지~ 훌훌훌..
어느 정도로 방콕에 가고 싶냐 하면 붉은 개미에게 또 물려 보고 싶을 정도로 가고 싶다라고 말하고 싶도다.
롱다리 바퀴벌레도 잘있는지 모르겠다. 나만 보면 안냐세욧 하고 조그만 틈새하수구로 샥하고 사라지던데.. 그넘들참.. 빨라서 더무서웠지..마자맞아.. 그넘들도 그립군..
이번에 가면 꼭 반미를 지퍼락에 담아서 한국에 와야지.
뉴욕에 있을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한국 오고파서 반쯤 미쳐서 브로드웨이를 걸어 다녔는데 이제는 배가 조금 부르니 타향살이하는 분들을 약올리러 가는구나싶다.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타향살이는 약간 긴 여행이라고.. 그리고 여행에는 짧은 여행과 조금 긴 여행만이 존재한다고 ..
이번에 가면 시골풍경에 어울리는 할배나 찍어와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