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4] : 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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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4] : 리양 <4>

KIM 1 554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4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Endorphine-Puean Sa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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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로 함께 가자. 또 다른 '프언깐'들이 날 '추언'했어!"

H는 아무래도 나의 기호로 쉽게 적응되지 않는 업소임에도, 직장이 그 근처인 N과 그의 '프언깐'들은 H 성향인가 보다. H는 관광 바운드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업소들보다 믹서값도 비쌀테고 '룩카'의 10-20%는 이방인들이다. 당연히 이러한 포인트엔 꼼수(?)가 난무할 수 밖에 없다. N이 친절하게 나의 숙소로 '빠이랍'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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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린다. 그리고 약속 장소로 가는 도중 주유소에 들러 500B을 주유한다. 오토매틱이라 기름을 많이 먹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곳의 많은 타이인들이 300B, 500B 단위로 주유한다. 우리와 같이 '만땅'을 과감하게(?) 채우는 이는 나의 기억으론 그리 많지 않다. 세븐에 들러 간식거리 이것 저것 사기 시작한다. 하지만 난 지갑을 열지 않는다. N의 필요에 의한 소비이기 때문이다. <당연>이다. N에게도 <당연>이다 과거의 나라면 그의 호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유류값 등을 서둘러 대리 '짜이'하려고 했을런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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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N의 '프언깐' 그리고 '루짝깐' '싸우' 3인이 자리를 잡고 있다. 생소한 술이다. 병을 들어 바라보니 800B 가량의 라벨이 붙어있다. 모두 세게 논다. 300B급 술만을 들고서 '빠이 티여우'를 하는 나에겐 800B급의 술이 아주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모두 '콘 탐응안'이라 그런듯 싶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 이들도 이 곳에 승용차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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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테이블에 <찜질방 싸우나>가 큼직하게 적힌 T셔츠를 입은 '푸챠이'가 자꾸만 눈에 밞힌다. 페이어는 '파랑' 2인이다. 추가되는 믹서를 끊임없이 '첵빈'하기에 바쁘다. 처음엔 파랑-2 푸잉-2로 짝을 맞추던 테이블이, 시간이 지나자 파랑-2 푸잉-4 푸차이-1 구성원이 아주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큰 얼음통에 1/4은 족히 얼음이 남았음에도 '덱썹'이 임의로 치워버리고 새롭게 추가시킨다. 내눈엔 뻔히 보인다. 아마 타이인들만의 테이블에 이러했다면 칼부림^^이 날런지 모른다.
3개의 음식까지 시키고 우린 취해간다. 믹서도 아주 많이 추가되었다. 귀가의 시점에 즈음하여 대강 상황을 추정해 본다. 800B의 술에 가격 라벨이 붙어있음은 외부에서 사서 들어온 술이다. 아마 이 곳에서만의 첵빈에 1,000B 이상은 족히 나올 듯 싶다. (관광 바운드리의 업소라, 로칼업소에 비해 비싼 가격을 유지함은 분명하다. 물도 상당히 좋지 않다.) 술을 포함하여 토탈 2,000B 이상이다. 1인당 최저 400B을 부담해야 한다. 보통 술을 '리양'하거나 <지참>하는 자는 이러한 '첵빈'에서 열외가 되는 것이 로칼의 계산법이자 매너이다. '리양'의 의사를 밝히거나 특별한 상황도 아님에도, 술도 사고 기타의 '첵빈'도 일방적으로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봉>으로 포지셔닝 되었다는 말이다.

<고전적의 개념에선, 타이에서는 외부에서 술을 사서 '란아한' 및 '빠이 티여우'의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가 기본이다. 이러함은 단지 술만이 아니라 기타 음식도 포함된다. 하지만 현대화의 진행과 더불어 그러한 고전적 개념의 <지참>을 금지하거나 '카 쁘엇쿠얻'을 징수하는 업소도 BKK와 같은 특수도시에는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지방으로만 가더라도 그러한 고전적 개념의 <지참>은 상당히 보편적인 현상이다.

'첵빈'시 그냥 가만히 있기도 머하다. 가만히 있어도 큰 무리(?)는 없지만... 하지만 '첵빈'을 주도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난 이들의 '쾀쌈판'과 포지션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게스트이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나의 지갑을 체크한다. 500B-1장 100B-4장, 900B 가량 들어있다. 오늘따라 두둑히 들어있다. 술이 취한척 N에게 나의 지갑을 몰래 맡긴다.

"N, 나 취했거든. 나중에 계산할 때 '첵빈 추어이깐' 부탁해!"

'첵빈'에 들어서자, 모두들 계산서를 확인하고 지갑을 꺼내든다. 난 아무것도 몰라요 MODE를 유지한다. N은 나의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지갑을 연다.

"N, 내 돈으로 '첵빈 추어이깐'해!"

N은 강하게 두 세번을 거부하다 나의 종용에 따른다. 나중에 확인하니 500B 한 장만이 빠져있다. N은 정확하게 나에게 매너를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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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숙소엔 많은 은퇴 일본 노인들이 거주한다. 이런(?)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 그들은 이 곳에 앉아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간단한 인사만 주고 받다 그들과 오늘 본격적으로 말을 튼다. 그냥 한가로이 이 도시에서 노년의 삶의 여유(?)를 즐기려니 생각했던 그들이었건만, 의외로 많은 고민 그리고 타이(인)에 대한 부정적(?) 관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3년 이상의 장기 거주자들이다. 우리가 얘기를 하는 몇 시간 사이 많은 야사시한 처자들이 숙소를 들락거린다. 이러한 숙소에 머무를 級은 분명히 아닌 듯한.. 그러기엔 이 곳의 숙소비가 1-2천B '탐마다'급에 비해 비싼 곳이다.

"봐. KIM, 이 곳엔 저러한 '싸우'들이 많아. 그들이 돈이 있어서 이런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냐. 그들이 가족 혹은 知人들의 방에 곱살이 끼여 사는거야. 3명, 4명... 돈이 없으면 있는 사람에게 붙어서 생존과 삶을 유지해. 그리고 그러한 공동체적 생존(?) 의식과 진행이 이들에겐 자연스러워.

'푸잉' 하나가 돈을 벌어 형제, 가족들을 모두 먹여 살려. 이 곳에 앉아 있다보면, 다 보여. 타이 '푸챠이'가 자신의 '휀깐'을 태우고 와서 '파랑'에게 넘겨주지. 아는 얘들이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나라야!

타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궁핍해. 이 곳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알어? 내가 와이프가 있다고 했는데.. 4명의 '싸우'들이 막무가내로 나의 방에 놀러와서는, 와이프가 있는 옆에서 <戀人>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나에게 물어.

이 곳에서 일본 노인들이 타이의 '싸우'들을 사귀다 많이 털리지. 순서는 이래. 처음엔 최신형 핸드폰, 그러다 좋은 모터바이크, 차 그리고 집을 사달라고 그래. 나의 주변에도 그렇게 털린 친구들이 몇 명 있어.

이 곳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약속에 나가면 한 명이 아냐.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서 아주 기분나쁘게 만들어. 왜 그걸 내가 다 내야해? 봐. 국립공원에 가면 외국인 200B, 타이인 20B이야. 어떻게 된 나라인지, 국가나 국민이나 부자인 사람들의 돈은 털어먹어도 괜찮다고 모두가 생각해.

한 달 4-5,000B 월급 받아서 어떻게 살 수 있는거야? 최신형 핸드폰, 모터바이크, 화려한 옷,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나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어? 이해가 되지 않는 소득과 소비의 구조속에서, 많은 이들이 돈있는 사람한테 붙어서 속이고 속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 <마이
1 Comments
christina 2007.05.15 00:37  
  120% 공감되는 글...

"남짜이" 에 대한 또다른 관점...

또한 궁금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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