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북과 여행기에 대한 아주 쪼깨만 생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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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과 여행기에 대한 아주 쪼깨만 생각 하나

걸산(杰山) 2 630

가이드북과 여행기에 대한 아주 쪼깨만 생각 하나

2007. 05. 04.

700년 전 앙코르와트를 갔더니 ’진랍풍토기(眞臘風土記)’ 완역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30/2007043000398.html

얼마 전에 다녀온 여행에서도 다시금 느낀 것이지만
언제나와 같이 가이드북도 잘 살펴 골라야겠다는 것이죠.

어느 나라를 다루고 있는 아주 두툼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과 견주어 볼 때 언뜻 보면 자세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가끔씩 보면 그 방대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작은 책에서조차 다루고 있는 짬짤한 것도 음따는.

언제인가부터 가이드북이라고 하면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나서,

어디를 어떻게 가며, 모는 얼마고, 저건 얼마다,
무어는 꼭 하라, 무어는 하지 마라 같다는.

그 곳의 사람과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역사와 문화에의 깊이보다는,

무슨 얄팍한 가전제품 사용설명서와 같아
맨 처음 훑어 보고 나면 영영 다시 볼 필요조차 음을꺼 같지는.

그렇다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지나치게 진지하자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약방에 감초처럼 빼 놓으면 못 배기는
가이드북이나 여행기가 드물다고 여기던 차에,

챙겨 두고 싶었던
글 하나가 나왔다는 소식에 저절로 흥이 나네요.

온 도서관을 검색하고는
이미 절망했던 적이 있으니 말이죠.

나중에는 번체로 된 놈도
짝으로 맞아주어야겠지요.

2 Comments
sFly 2007.05.07 10:22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책이라도 보고 허기를 달래야겠습니다.
더 허기지는건 아닌지....
걸산(杰山) 2007.05.08 21:30  
  sFly 님, 여행을 하더라도 아는 것에 비례해 보고 느낀다는 말을 뼈속 깊이 새기게 할만한 글이라 여겨집니다. 좋은 글과 함께 하는 즐거움도 그 어떤 것보다 모자람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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