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4] : 쌈판티혹 <1>
◀ 경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T-스토리 시즌4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 경고 <2>▶
<맑스 원전>을 읽고서 이해, 신봉, 비판 등 다양한 관점과 입장이 존재
한다. <맑스> 그 존재 자체를 검열, 봉쇄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실익
이 없다. 그렇다고 결코 세상이 아름다워지지 않는다. 세상의 모습과 가
치는 다양한 관점과 이해로 접근,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져야 한
다.
T-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화자가 의도하지 않은, 모든 청자의 다
양하고 주관적인 이해의 일방향적 견인을 담보할 수 없다. T-스토리
KIM의 발걸음과 호기심이, 당신의 이 땅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전혀
실익과 의미가 없다면 혹은 타이(인)를 비하하거나 짓밞거나 비아냥거
리며 오도하는 의도로 쓰여지거나 받아들여진다면 당장 글읽기를 중
단하라.
화자가 [A-B-C-D]를 말함에도 [A/D]를 말하지 않았느냐며 화자가 조합
해가는 화두와 행간의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청자의 1차적, 단편
적 해석만의 반복적 강행은 상호에게 결코 실익이 없다. <경고> 문구에
모두 나온 내용의 재탕, 삼탕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냥 이 게시
물을 멀리하라. KIM의 지극히 개인적인 T-스토리의 여정에 의해 쁘라텟
타이는 붕괴되거나 짓밞히지 않는다.
그러한 <다름과 차이>를 던져주며 소통해 나가고프다. 진실 100%가
아닌, 또 다른 관점과 시각의 화두일 뿐이다.
타이인들은 우리와 같이 사적 관계에서 e-mail 및 전화 문자를 빈번히 사용하지 않는 듯 하다. 그렇기에 '프언깐'일지라도 우리와 같이 즉답성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일부 지식인(?) 계층 등에서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는 하나, 우리의 볼륨에는 그리 미치지 못하는 듯 하다. '낙스사'급임에도 e-mail 주소가 없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결코 적지 않다. '프언깐'의 관계에서도 e-mail을 <집단> 발송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가끔씩 '프언깐'의 엽기성(?) 메일에 심각하게(?) 놀랄 정도로, 일부(?)의 유머(?) 감각이 극단적으로 잔혹스(?)스럽거나 외설(?)스럽기도 하다. <래우때...>
한 미용실에 붙은 한 사진에서 난 <이동욱>의 정체를 처음으로 유효성있게 알게 되었다. 매일 장바구니를 들고서 '란아한'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꼬마 소녀가 좋아하던 '까올리'의 '다라'가 바로 이였음을...
나의 쫀쫀한 관점에서는, '렌낄라깐'들의 오늘 화두는 1B이였다. 이 그룹엔 '콘 깨'(노땅)들이 많다. 즉 보수적인 사회다. 그렇기에 이 그룹에서 타이 사회의 '싸마이 마이'적 관점과 회화를 구사해서는 곤란하다. '르엉 쑤언뚜어'적 회화를 구사했다가는 당장 제지받게 된다.
'렌낄라깐'의 한 이가 '남떠후'와 '빠동코'를 사들고 왔다. 그리고 모두가 공유한다. 난 1B의 얼음이 든 컵 몇 개를 사려고 매점으로 간다. 매점 '짜오컹'의 '룩싸우'가 이 얼음컵을 개당 2B이라고 '첵빈'한다. 당연히 난 부정할 수 밖에 없다.
'넝, 어제도 난 1B으로 이 컵을 샀었는데... 왜 2B이라고 그러지?"
'넝'의 얼굴빛이 변한다.
".........저기요. 가끔씩 사람에 따라 1B을 받기도 하는데.......2B이예요."
그러면서 마지못해 1B씩으로 '첵빈'을 수정한다. 무엇인가 연유가 있었나 보다. '렌낄라깐'에게 얼음컵을 전달하자 '렌낄라깐' 교사가 묻는다.
"KIM, 이 얼음컵 얼마줬지?"
"1B요.^^ 며칠 전에도 그랬었고, 오늘은 '넝'이 2B이라고 처음 그러던데, 제가 우겨서 1B으로 쭈욱 샀다고 말하고 1B씩 계산했어요!"
"머? 난 2B 줬는데...ㅡㅜ...."
그러자 옆의 '렌낄라깐'들이 거든다.
"이 얼음컵은 1B이야. 왜 오늘 2B 받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모두들 <1B>의 화두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모두 여유가 있다. 모두 빵빵(?)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 여행도 하고, 차량을 보유한 이들도 많고, 더구나 이렇게 '렌낄라'를 즐길(?) 수 있는... 하지만 매점에서 판매하는 얼음컵이 <1B>이냐 <2B>이냐가 이들의 화두가 된다. 오랜 시간동안... 난 슬그머니 자리를 피한다. 나보다 더 쫀쫀하다.^^ 난 그래도 5B, 10B으로 그러는데, 있는 사람들이 더한다.^^
BKK, 파타야 등 일부 특수 도시에서는 로칼 '란아한'에서도 얼음컵에 1-2B의 가격을 따로 책정하는 곳이 많다. 오래 전 한 타이인이 나에게 말한다.
"BKK같은 곳에선 얼음컵에도 돈을 받아. 고향에서는 있을 수 없는... 그러한 곳이 BKK야!"
거리를 달리다 망고가 눈에 뜨인다. 키로당 10B으로까지 내려왔다. 또 다시 한 뭉치 살 수 밖에 없다. B급이지만 20B으로 3끼(?)의 식사를 마련한다.
요즘 단골집에 가면 특별히 '피셋'을 주문하지 않는다.
"'넝' 참 오늘 이쁘네. '탐마다'를 '피셋' 같이 줘.^^"
그러면 '피셋'급으로 20B '탐마다' '꿰이띠여우'를 말아준다.
오랜만에 J와 만난다. 그와 모터의 명의 변경을 위해서이다. 보더 크로싱의 제약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명의를 바꾸어야 한다. 그와 얘기하는데 그가 갑자기 달려가는 모터를 향해 외친다.
"까땅..."
내가 모터싸익의 '까땅'(지지대)를 제끼지 않고 운행이라도 한다면, 누구나 이렇게 외친다. 사고를 방지해 주기 위해... 나와 열심히 얘기하는 것만 같았던 J 역시 그렇게 끊임없이 주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J만이 아니다. 모든 이들이 비슷하다. 물건을 사고 나오는 구멍가게 '짜오컹'들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까땅' 제낌의 망각에 모두들 외친다. 자신이 달리면서도 다른 모터의 '까땅'만을 보는 것 같다. 타이인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 듯 하면서 주변의 모든 상황에 열려있다. 주변을 끊임없이 '엡두'하며 '멍따'를 유지한다. 다만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먼 모터 등록소로 달려간다. '므억'을 하나 가져오지 못했다. '땀루엇'의 <표적>이다. J와 '땀루엇'이 없는(?) 길로만 달려간다. 하지만 한 포인트에서 '땀루엇'과 필연적(?)으로 마주칠 수 밖에 없다. J가 외친다.
"땀루엇!!"
난 재빨리 모터를 구석에 붙이고, J는 걸어서 태연히 이 포인트를 무사히(?) 통과한다. J는 내가 보지 못한 '땀루엇'의 존재를 나보다 훨씬 유효성(?) 있게 파악해 낸다.
모터 등록소에서 명의 변경을 하는 사이에 난 그에게 묻는다.
"J, 우리 담당자가 '게'가 아닐까? 머리에 기름도 잔뜩 바르고 분위기가 그래!"
"아냐. KIM. 그는 '푸챠이'야."
그러던 J가 5분 뒤, 서류로 입을 가리며 나에게 소근거린다.
"KIM, 저기 뒷자리 보이는 '후어나'는 '게'야."
내가 '엡두'를 하니, 50대 중반의 평범해 보이는 공무원일뿐이다.
"J, 그것을 어떻게 알았지?"
"'쌈판티혹'... 조금 전 그와 난 눈이 마주쳤어. 그리고 그 순간 난 느낄 수 있었어."
"J, 그런데 아닐 수도 있잖아. 가능성이 몇 % 정도일까?"
"'내넌'....굳이 가능성을 말하자면 90% 이상..."
J는 몇 초 순간의 '멍따깐'으로 그의 포지션을 체크해 낸다. 난 아주 의구스럽다. 과연 그러할 수 있는 것인지...
"J, 그럼 너의 '리얀 낭쓰두워이깐'들이 너가 '게'라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었지. 너가 순간의 '멍따깐'으로 그걸 느끼는 '쌈판티혹'이 있다면, '리얀 낭쓰두워이깐'들도 너를 느끼겠지. 너가 저 '후어나'를 느끼듯이..."
J가 모터 서류로 고개를 숙이며 답한다. 그의 표정이 읽혀지지 않는다.
"앗짜...(아마 가능할 수 있어)"
그 역시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론 부정하고팠던 것이다. 그러한 J의 진심(?)을 알게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많은 이방인들이 타이인 '프언깐'들과 몇 번을 소통하고 술자리를 함께 했다고, 상대 타이(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TV와 매스미디어에 나오는 타이(인), 특수도시 BKK에서 보여지는 타이(인), 결코 타이인일 수 없는 이방인의 관점에서 접하게 된 타이(인)가 타이(인)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고파 한다. 진실일까?
분명히 타이인과 우리는 그 '산찯띠양'(본능)과 '쌈판티혹'(육감)의 영역이 동일하지 않다.
타이 지방 사회에서 <모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타이(인)의 이해 역시 힘들 수 밖에 없다. 타이 지방 사회에서의 <모터>는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이다. 자가(?) <모터>를 확보하는 순간부터 이 사회에서는 <成人>이 되는 것이다. '퍼'/'매'의 '빠이쏭/빠이랍' 등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신의 '르엉 쑤언뚜어'적(?) 영역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들은 이러한 모터에서 식사를 하고 <사랑>도 한다. '콘키'가 되어 '콘썬'의 앉는 <가다> 하나만으로도 상대의 포지션과 감정을 체크해낼 수 있다. 역사, 문화, 사회, 교육, 관습, 환경 등의 <다름과 차이>만이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개인의 '산찯띠양'과 "쌈판티혹'의 영역도 이방인과 분명히 다른 영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칸티'들은 이 땅에 10년을 살아도 제대로 알기 힘들다. 자신의 눈높이에 보이는 영역만이 이 땅의 <순수한 진실>이라고 말한다. <배우자>도 말해주지 않는다. 主流의 관리들은 '칸티'가 너무 많은 <政史>를 아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말로 풀어내기 힘든 '산찯 띠양'과 '쌈판 티혹'의 또 다른 영역을... 난 결코 풀어낼 수 없는 나의 태생적 한계를 명확히 알면서도, 이렇게 더듬어가고 있다. 이 스토리가 진실이든 아니든... |
http://www.thailif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