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4] : 래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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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4] : 래우때 <1>

KIM 1 834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4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Nicole-Jai 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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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로칼거리에서도 보기 힘든, 무엇인가를 길바닥에 따르는 절차를 이행하며 '딱반'을 진행한다. 라오에서 본 그 모습 그대로. 역시 현재의 타이의 '딱반' 모습도 과거에 비한다면 현대식(?)으로 변형의 과정을 겪고 있음엔 틀림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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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압투유>와 <마이뻰라이>를 타이인의 의식세계를 대표하는 말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론 <래우때..>와 <르엉쑤언뚜어> 이 두 언어에서 또 다른 타이인의 의식과 행동양식을 더듬는 단서를 찾는다.

우리는 사람과 삶의 <표준>과 <모범>에 집착(?)하며 대세(?)에 따른 줄을 서야 하는 일방향(?)적 가치의 교육과 사회의 환경에 길들여져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러한 줄서기에서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삐딱하게 어긋나 있다면 가차없는 응징이 가해지거나 견제를 받게 되기에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르엉 쑤언뚜어’는 불가침의 영역으로 보호 받기는 상당히 힘들 듯 싶다. 그러므로 상황과 입장에 의해 누구나 다를 수 있다는 차이와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에도 그리 유연하지 않기에, 다수의 질서에 편입하지 않는다면 부정적 의미의 개인주의자 혹은 이기주의자로 매도(?)당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우리에겐 언제 어디서나 <우리식>의 가치의 재단과 모법답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이인들에게 미묘(?)한 혹은 <우리에겐> 일반적(?)인 질문을 던졌을 때, 그들은 <래우때..>라는 답변으로 그 민감한 의사의 표시를 유보하거나 피해가는 확정성이 결여된 답변이 나오는 것이 보통인 듯 하다. 더구나 소통하는 이와의 친밀도가 결여된 ‘쾀쌈판’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도 아니면 모’의 소통방식에 익숙한 우리에겐 지극히 답답할 수 밖에 없는 화법이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인터내셔날 스탠다드’ 혹은 <우리식>의 상식을 이곳에서 대입하기를 주장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표준>과 <모법 답안>을 확정적으로 도출하고자 한다. 그리고 평가해내려고 한다. 무엇이 우월하고 윤리적이며 정의로운가를… 이 논점없이 이어져가는 나의 스토리 역시, 오랜 시간 그런 가치와 삶에 익숙했던 나에게 던지는 질문과 의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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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T와 만난다. 그가 근무하는 업소를 야간에 찾으니, 무엇인가 심취해 있다. 느낌이 온다. 역시 그렇다.^^ 타이에선 이러한 소수자들을 위한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한다. 한 채팅룸엔 200여명이 넘는 많은 이들이 모여 밤을 세우고 있다.

“T, 이 방 어때?”

“Very HOT ㅎㅎㅎ. KIM도 해볼래?”

“나 남자 시러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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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그는 R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3년차의 사회인이다. 몇 달 전 연결되었지만 오늘에서야 그와 컨택하게 된다. 뜬금없이 연결되는 G와의 몇 번의 전화 통화와 짧은 메일로서는 그의 포지션과 성향을 제대로 느끼기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많은 여행을 하는 여유로운(?) 여건임을 엿보기는 한다. 그와 ‘낫’을 정리하고 전화를 끊으려 하자 G는 툭 던진다. 타이식의 화법과 스텝을…

“KIM, 나 친구 하나 같이 데려가도 되지?”

이러한 질문에 대응하는 또 다른 타이 ‘푸챠이’의 화법이 있지만 귀찮기에 그냥 OK를 준다. 이젠 무리(?)한 상황에 적당하게 제동을 걸 수 있는 뻔뻔스러움 역시 갖추었기에.. 이러한 최소한의 언질과 상대의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프언깐’을 동반하는 이가 있다면 아주 매너없는 경우다. 그냥 STOP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다.

그에게 식당 선택권을 넘겼었다. 식당앞에 도착해서야 그 급을 알게된다. 매너있는 경우다. 이미 그가 ‘프언깐’과 자리를 잡고 있다. 그의 ‘프언깐’은 CMU 석사 과정을 밞으며 직장생활을 병행한다. 거센 韓流의 열풍에 그들 역시 자유롭지 않다. 그들이 묻는다.




















"KIM, '까올리' 영화를 보니 '푸잉'이 상당히 예쁜데, 모두 그런거야? 이쪽 '푸잉'과 비교하면 어디가 예뻐?"

이런 질문엔 그 모법답안과 루틴이 존재한다. 하지만...


“KIM의 나라에선 남자들이 여자의 빰을 때려도 되는거야? 남자들이 여자들을 때리는 것이 일반적이야?”

韓流의 시작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가족간 혹은 연인간의 ‘따귀 공방’에 우린 그리 낯설지 않다. 분명히 현실에서 그럴 수 있다는 <우리식> 개연성과 이러한 사소한(?) 폭력을 정점으로 드라마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얼마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탤런트 부부의, 함께 공평하게(?) 서로 치고 받는 ‘따귀 공방전’이 있었지 않는가.

그들이 처음이 아니다. 몇 번인가 이러한 질문을 받았었다. 난감하다. 나름대로 잘 이해시키려 하지만 그들은 이해되지 않는다. ‘푸챠이’가 ‘푸잉’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도 이해되지 않고, 그것이 다른 곳도 아닌 그들에겐 가장 성스러워야 할 머리라는 점이다. 타이에서 그러한 폭력적 상황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겐 그렇게 드라마에서 반복적으로 표현되어지는, 부모에게 혹은 연인에게 뺨을 맞는다는 폭력의 상황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모욕과 ‘쾀쌈판’ 그리고 ‘쁘라페니’(관습)의 상식이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원한과 치정에 의해 칼에 찔리고 총에 맞는다는 드라마상의 시츄에이션이 그들에겐 더 설득적일 수 있는지 모른다.

타이의 신문 지상에 모자이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재되는 처참한 사건 사고의 현장 사진에 우린 잔혹함과 공포심을 가진다. 하지만 타이 드라마에서 상대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에서는 총에 모자이크를 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슬람의 여성들은 ‘케피예’로 얼굴을 가린다. 그들이 보기엔 그렇지 않은 우리와 같은 다수의 국가의 문화와 관습이 아주 문란하고 위험해 보일는지 모른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들에겐 의복과 ‘쾀쌈판’의 일부가 되어버린 이러한 그들만의 삶과 관습 그리고 상식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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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1 Comments
나비 2007.03.14 17:14  
  앗....댓글 일뜽인가보네.....댓글 후딱 달고 글 읽으려구요.......얼매나 기둘렸는데요...킴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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