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트'의 '받' 충전을 한다. 대학가인 이곳에서 이렇게 소액의 충전을 하는 '낙쓰사' 및 타이인들이 많다. 대다수가 20B 40B 50B 등 100B 이내에서 나보다 쫀쫀스레(?) 충전한다. 난 그래도 번거러움이 싫어 200B이나 충전하는데... 그래. 이 거리에선 평소엔 거의 마시지 않는 봉지 콜라(10B)와 '부리 뱅'(10B-4EA) 행복을 느껴간다. 이 도시 어느 곳에서 봉지 음료수와 '부리 뱅'의 로컬 대세(?)를 거스르고 1-2B 올려 받는 곳이 있다면 두 번 다시 가지 않는다. 물론 나만 그런 것이 아닐것이다. 오랜만에 나타난 나를, 그들은 '킷틍'이라는 표현을 반복 구사하며 반겨준다. '쏟'(미혼)의 '넝싸우'가 나에게 黑心^^을 품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이 '란아한 땀쌍'은 결코 포기할 수 수 없는 맛과 경쟁력을 구비하였기에 난 모른척(?) 하며 항상 즐겁게 그들과의 '쿠이'를 즐겨 나간다. 이 곳의 '아한'은 면이든 밥이든 20-25B이 기준이다. 이 대세를 벗어나는 로컬 '란아한'은 이 거리에서 자리잡기 힘들다. 내가 들어서면 '짜오컹'('피싸우') '넝싸우'의 공손한 '와이'가 시작된다. 참으로 부담(?)스럽다.^^ 그리고 유쾌하고 아슬아슬(?)한 會話가 시작된다. 이 '버리깐깐'을 어떻게 線(?)을 넘지 않고 잘 유지하느냐가, 이 멋진 '란 티 빠이 버이버이'(단골집)을 잃지(?) 않아야 할 나의 내공이 될 것이다. 문을 닫다가도 내가 들어서면 영업은 다시 시작된다. 나에게만... 그들의 나에 대한 '쾀손짜이'(관심)는 끝이 없다. "KIM, 왜 항상 혼자 오는거야?" "나....'니싸이 마이 커이디'.(성격이 안좋잖아) 그래서 '프언깐'이 없어. ㅡㅜ..." "오늘 저녁 전화할께. 시간 비어?" "아니.. 오늘 저녁 '투라'가 많아. 미안해. ㅡㅜ" "나 담주 화요일 쉬어. 우리 함께 놀아!" "헉.. 나 담주 화요일 '끄룽텝'에 가야해. ㅡㅜ" '마카로니'...맛있다. 이 집은 다 맛있다. "'아라이 꺼다이'" (아무 것이나 만들어 줘요.) 선택권을 그에게 맡긴다. 그러자 '빠 텃 삼롯'을 내어놓는다. 작은 사이즈의 생선 한 마리는 들어간 듯 싶다. 특별히 많이 준 것 같다. 그리고 20B을 '첵빈'으로 요구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이 20B일리 없어서 '넝싸우'와의 실랑이(?) 끝에 25B으로 '똑롱깐'(합의)(?)한다. 하지만 나중에 知人에게 체킹한 결과, 25B도 아니라 결론^^ 아침 '렌낄라'를 마치고, 허기진 내가 '란 아한' 앞의 작은 인공 연못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들은 '리양 빠'의 사료를 나에게 내어 준다. 난 그렇게 아침마다 '탐분'(?)^^을 한다. 이것은 30B의 식탁이다. 숙소에 베게가 없어 '렌낄라깐' D에게 베개를 하나 부탁한다. 그러자 D는 자신의 '룩차이'에게 챙겨주듯, 나에게 '딸랏'에서 베게, 이불 등을 사서 건네준다. "지금부터 겨울이라 추워!" 아....그리고 '딸랏'에서 사온 음식들과 함께... 그렇게 항상 신세를 지나 보다. 그리고 이 '란아한'에서 풀어놓고 먹는다. '깽쯧'(30B) 하나를 시켜놓고... 그러자 '란아한' '넝싸우'가 또 자신들의 식사용 돼지고기 요리를 건네준다. 혼자 먹기엔 너무나 버거운 아침이다. 이러한 버거움이 나에겐 큰 행복이다. K와의 저녁식사 '낫'을 잡는다. K는 한 대학에 재학중인 '낙쓰사'다. 한 '빠이티여우'의 현장에서 만나 몇 번의 통화를 거듭했었지만, 만날 기회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었다. 나와 같이 쫀스럽고 몸사리는 스탈과 지속적으로 통화와 '낫'이 진행된다는 사실 자체가 K의 적극성을 말해주고 있다. "K, 어디서 만날까?"
"KIM이 편하데로 해"
그는 일단 나의 이니셔티브를 인정하고 있다.
"아냐. 난 잘모르잖아. K는 여기서 사는 사람이고..."
"KIM, 그럼 M '란 아한'에서 만날까?"
헉... M은 이 도시에서 A級이다. 나도 잘 못가는 '하이쏘'(?)의 메카...매너를 지켜 주문을 하더라도 두 사람 식비가 족히 600B을 나올만한.. 感을 잡고 이제 나의 이니셔티브를 행사해 나가야 한다. I라면 두당 200B 정도에 식사로 음주를
"M은 좀 그래. I '란아한'에서 만나자. 이싼 음식점인데 아주 맛있어. 오후 7시 어때?"
"그래. 7시"
10분 전 7시 I '란 아한'으로 나선다. 그리고 7시 정각 '란 아한'에 입구 도착하자 K로부터의 콜이다.
"KIM, 어디야? 나 머리 감고 '땡나'하고 그러면 7시 30분경 도착할 거야.^^"
"그래 7시 30분^^ 운전 조심하고..."
난 이렇게 홀로 '낀 라오'하며 주변을 '엡두'한다. 그리고 B와의 주말 '빠이 티여우'의 계획을 통화로 진행한다. 모든 '빠이티여우'의 '낫'이 실행되기 한 시간전 상황을 정리한다. 그 무엇도 확실한 것이 없다. 이젠 그러함이 나에게도 익숙함이 되었다.
"B, 나 식사하고 갈테니 먼저 가 있어."
하지만 K와의 이 주말 밤이 즐겁다면 난 B 그룹과의 '빠이 티여우'를 펑크낼런지 모른다. 그것은 전적으로 나와 K의 호흡에 달려있다. 소심한 날 얼마나 '아오짜이 싸이'(배려)해 줄런지...
40여 분을 기다렸지만 K는 오지 않는다. 호흡을 가다듬고 그녀에게 콜한다. "K, 어디야? 왜 안오는거지?"
"미안해. '깜랑짜..캅롯'.. (지금 운전해 가려고 하는 참이야.)........"
더이상 기다리는 것은 나의 정신 건강상 좋지 않다.^^ 오기는 오겠지만 첫 '낫'에서 그녀는 '짜이런'한 나에게, 1시간 가량의 지각을 태연하게(?) 감행하는 일부(?) 타이式 '낫'의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다수가 모이는 '빠이 티여우' 현장이었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다르다. 버릴 때는 빨리 버려야 한다.
"K, 미안해. 나 오늘 너랑 일부러 식사 함께 하기 위해 2시간을 비웠던 거야. 지금 출발한다고 하면 나 시간이 맞지 않아. 오늘 '투라'가 많거든.^^ 다음에 보자."
"KIM, 정말 미안해. 너무 늦었나 보네. 그래 다음에 보자.^^"
그녀나 나 모두 부드럽게 웃으면서 타이式(?) '칸떤 깐픗쨔'로 이 상황을 정리한다. 굳이 서로 언성을 높이거나 짜증낼 필요없다. 우리의 '쾀쌈판'은 여기까지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다시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했음은 내가 K의 級과 스타일을 간파했듯이 그녀 역시 날 느끼게 될터이다.
난 소다 1, '남캥' 1, 30B의 '첵빈'을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란 아한 땀쌍'으로 향한다.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선다. 이미 '란 삗'이 된 상태다. 하지만 나를 위해 그들은 일어서며 나만을 위한 영업을 준비한다. 그들은 '피싸우' '룩차이'의 '빠띠'(Party)를 겸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나 그냥 여기서 함께 먹으면 안되요? 타이인들은 '남짜이'를 가지고 있잖아요^^ ㅎㅎㅎ" "ㅎㅎㅎ 그래요 함께 먹어요!" 그렇게 '란 아한' 대식구들의 식사에 조인한다. "그런데 이 집 저녁 식사 시간이 몇 시죠?" "7시 30분......" "그럼 그 시간에 앞으로 올테니 함께 먹어요^^" "ㅎㅎㅎㅎㅎ" 그렇게 난 이 '란아한'에서 '리양'받는다. '룩싸우'가 묻는다. "'까올리' '낙끄렁' 슈퍼 주니어와 Rain에 대해 알고파요. 그리고 '파사 까올리'도 배우고파요." "헉... 나 노땅이잖아. 잘 몰라. 공부해 올테니 낼 얘기하자! '파사 까올리'의 '카 리얀'(수업료)은 앞으로 이 집에서 이렇게 공짜로 밥먹게 해주면 가르쳐 줄께!" "ㅎㅎㅎㅎㅎ" 그래. 난 1B 2B 맬 쫀쫀하고 소심하게 따지며 가늠할 뿐 아니라 '리양'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적어가는 이 스토리의 개인적 호기심이자 표현 방식이다. 그리고 내가 진정 얘기하고픈 부분은 그러한 1,2B의 1차적 표현만이 아니다. 1,2B으로 느껴가는 각 지방사회의 物價와 <'손짜이깐'의 社會>(관심과 情의 社會) 그리고 사람들간의 '쾀쌈판'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어가지 않으면 느끼고 이해하기 힘든 많은 영역들을... 그러니 나와 같이 유치하고 주머니가 가벼운 이의 1,2B의 얘기를 단편적인 이해와 해석만을 일방향적으로 이입하여 강행한다면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글읽기다. 그리고 난 B 그룹으로의 '빠이 티여우'에 합류한다. 그렇게 취해간다. 솔직히 飮酒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나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뜨거운 설레임과 時間을 감당할 수 없다. 그렇게 주변과 잔을 부딪혀 나간다. 나의 '프언깐'들의 '찝'을 무시(?)하며 '렌뚜어'(?)하던 옆 테이블의 '낙쓰싸' '싸우'들이, 나에 대한 '쾀손짜이'로 우린 하나가 된다.
개인마다 모두 각기 다른 취향과 호기심을 갖고 살아가며 여행한다. 골프를 즐기는 여행자, 유적지가 좋은 여행자, 산이나 바다를 주로 찾는 여행자, 역사에 관심있는 여행자 등... 그리고 그러한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과 취향에서 자신만의 개인적인 여정을 풀어가는 것이다. "넌 왜 매일 노는 얘기만 적느냐? 올바르지 않다. 노는 얘기말고 아름답고 건전한 다른 얘기를 적어라?"라고 무모한 태클을 시도하며 각을 잡으려 함은 넌센스다. 노는 것이 좋은 사람은 노는 얘기 속에서 개인적인 여정을 꾸려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 여행자만의 즐거운 여정이다. 모두가 각자의 얘기를 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양함과 풍요로움은 그런 다수의 제각각의 여정과, 결코 동일할 수 만은 없는 상이한 관점과 히스토리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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