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4] : 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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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4] : SKR <2>

KIM 5 708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4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Sweetbox-Don't Pus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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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의 '추언'에 의거한 M 그룹의 일요일 '빠이티여우'에 합류한다. M이 나의 숙소로 '빠이랍'을 온다. M 그룹의 멤버는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CMU 선후배들이 주축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들은 이 도시 고소득(?) 봉급자들로서 선망받는 엘리트 직장인들이다. 9명의 푸잉과 나 '푸챠이' 청일점의 '빠이 티여우'에 그들은 3대의 자가 승용차를 동원한다.

'텀'이 1명 존재한다. 그리고 나의 눈에 뜨이지 않는 또 다른 영역의 이가 있을런지 모른다. 타이에선 중요하다. 우리가 처음 상대를 만나 상대의 연령과 성별을 구분해 화법과 대응에 차이가 존재하듯, 타이에서 그러한 상대의 정체성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다면 실수할 수 밖에 없다. 그냥 그들에겐 자연스러움이다. 우리에겐 생소함일지라도...많은 이방인들이 그들의 상식과 관점에서 보여지는 부분만을 진실로 본다. 정말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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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많지 않음을 계속 걱정해 왔다. 레프팅 가격이 비싸냐고? 1인당 50B이면 2시간의 긴 여정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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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줄기를 내려가며 많은 휴식과 '렌남'을 즐긴다. '콘땅챧'을 상대로 한 투어용 상품의 레프팅과는 그 여유와 급을 달리한다. 하나의 길고 긴 여정과 소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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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푸잉은 외부에 대해 그리 적극적이지 못하다. 결국 내가 그만큼 놀아줘야 한다. 그래야 날 조인시킨 M의 '추언'에 모두들 수긍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조인의 이유이다. '렌남'과 소통 그리고 레프닝을 몸을 바쳐 주도한다. 내숭떨어 봐야 무엇하랴. 그럴것 같았으면 애초 이 그룹에 조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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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가장 나은(?) CMU 재학생의 '싸우'에게 '렌남'이 집중한다. 역시 보는 눈은 모두 비슷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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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티여우' 도중 J의 메세지다. 그에게 특별히 컨택을 '추언'하지 않는다. 서로 간간히 메세지만 주고받을 뿐이다. 만날 사람은 만나고 스쳐갈 사람은 스쳐가는 것이다. 굳이 무리한 '쾀쌈판'을 꾸려갈 이유는 이제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먼저 '추언'해 온다.


A에게서도 신호음 하나만의 잽싼 Missed Call이 뜬다. '니싸이 메이디'라 일단 무시한다. 그런 저질적인 수에 대응하다가는 피곤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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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대부분은 출발 전 준비한 음식들이다. 그래야 5B이라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차량까지 소유한 타이의 고소득(?) 엘리트층도 5B, 10B 아끼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 누구도 수저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도 익숙하다. 초기엔 적응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가 이젠 자연스러움이다. 둘 중 하나다. 동화하느냐 거부하느냐. 동화하지 못한다면 난 그들의 그룹에 조인할 수 없다. 스쳐가는 이방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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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의 길고 긴 레프팅에 힘들어 하는 일행들이 식사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난 소극적 '렌남'을 즐기는 꼬맹이들을 규합해 적극적 '렌남'을 주도한다. 모두가 즐거워야 한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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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북부의 시골마을들에선 SKR은 시작되고 있다. 동네 곳곳에서 그 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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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빠이 티여우'에서도 그들은 '탐분'의 스텝을 밞아가며 그들의 '쾀쌈판'의 결속력을 더욱 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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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한 명의 집에서 운영하는 '란아한'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이러한 시골에선 상당한 규모의 '란아한'이다. 즉 타이에서 대학을 졸업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위 20% 이내의 여유로운 가정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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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행 중 한 집에 들려 그의 부모들과 담소를 즐긴다. M이 말한다.

"KIM, 이렇게 우린 '빠이 티여우'를 할 때 각자의 집을 돌아가면서 방문해서 인사를 전한다."

타이 중산 지식층 커뮤니티의 강한 결속력을 보여준다. 이 곳도 상당히 규모를 갖춘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집의 '룩싸우'가 나와 같은 차에 타고서 강한 '러렌'을 주고 받다가 날 자신의 '휀깐'으로 부모에게 소개한다. 모두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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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W와 내가 많이 통했다. W가 함께 놀러가자고 암시(?)를 준다. 과거와 같은면 조심스러움에 그냥 모른척 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적당한 순간 W와 '버토'를 주고받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M에게 딱 밞혔다. ㅜㅡ...그냥 뻔뻔스럽게(?) 모른척 했다. 이곳에선 '프언깐'의 자연스러운 스텝이기 때문이다.^^


SKR의 열기를 느껴가며 귀가를 서두른다.



지갑을 꺼내며 M에게 묻는다.

"'넝'M, 내몫 얼마 주면 될까?"

아마...가늠한 결과 레프팅비(50B)+점심(50B)+음료(50B)+저녁(50B) 약 200B 가량 주면 될 듯 싶다.

"'피'KIM은 손님이잖아. 괜찮아. 우리들이 KIM을 '리양'한 것이야. KIM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오늘같이 재미있지 못했어.^^"

"그래. 그렇다면 나도 '넝'M에게 고마워!"

더이상 나의 몫을 주기위해 묻지 않는다. 난 손님이기에 '리양'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만큼 난 열심히 희생(?)하면 되는 것이다. 손님의 지갑을 열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보편적 정서를 가진 '찡짜이'한 타이인들에게 날 낮추고 OVER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오히려 어깨에 힘을 주고, 5B 10B 째째하지 말라며 함부로 지갑을 여는 순간 그들은 날 더이상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찡짜이'한 '쾀쌈판'을 만들어가는 나와 M과 같은 타이인들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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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ailife.co.kr/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5 Comments
고타이 2007.04.09 11:16  
  KIM님!  인물 좋으시네요^^
모자쓰고 렌남하는 분아닌가요?ㅎ
글고 첫 사진  맨 오른쪽...ㅎ
형이 2007.04.09 13:55  
  드디어 쏭크란 축제가 다가오는군요..
말로만 듣던 쏭크란 축제에 언제쯤이면 가볼 수 있으려나???^^;;;; 킴님 글 읽을때 가장 타이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많은걸 배우게 됩니다..^^
할로윈 2007.04.09 17:21  
  삐아  창  톡특한  그맛  시원하겠읍니다.  렌남이  많이  즐거우션나요?  kim 님 ?  태국에대해  너무많이 알고계신것 같네요  후후후...저는  태국에 대해  알면알수록  자꾸  태국이 두려워지는건 왜일가요....제 와이프가  태국인인데두요.....
태구기져아^^ 2007.04.09 20:00  
  드뎌... 정체를 드러내셨군요 ㅋㅋㅋ
KIM 2007.04.09 20:46  
  네..지나친^^ 관심에 감사드립니당.^^

첫번째 제가 사진찍고 있어서 아니고^^ 마지막 사진이 보입니까? 대단한 관찰력들이십니당^^1

저도 잘 모릅니당. 그래서 이어져가는 스토리입니다. 시즌을 반복하며 이전에 알지 못했던 많은 궁금증과 문제를 풀어가고 복기하고 있습니다.

시즌 4는 화두는 <짜오츄의 길>입니당. 이 길을 엿보지 않고서는 이해하지 못할 많은 '쾀쌈판'의 영역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당. 우리식의 진중하고 무거운 컨택과 소통만이 의미있다(?)..라고 말하거나 주장하고프다면..그것은 이 곳에서 유효하지 않습니다. 영원히 혼자만의 착각과 비유효 데이타를 가지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오판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엿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압니다. 전 결코 '짜오츄'가 될 수 없는 치명적 약점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그래서 이 스토리는 계속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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