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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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독증...

x태국조아~~x 12 932

저만 그런걸까요..
대학시절 친구와 함께 배낭여행이란걸 처음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스물 다섯살 대학 3학년 1학기 방학때였던것 같군요..
처음엔 중국으로 다녀오고, 다음번엔 태국엘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흥을 좋아할 나이고 여행도 좋아지더군요..
딴에는 짧은 영어로 대화도 하고 저렴한 물가와 한국에서는 명함도 못내밀 금액으로 하루하루를 관광도 하고 클럽도 다니고..
또 돈으로 쾌락을 거래하는 곳도 다니게 되더군요..
모라 표현해야하나..
한국에서도 중상층정도에 가정에서 자랐지만
태국이란 곳에 가게되니 재벌 2세가 된것같은 기분도 들고..
(지금 생각하면 참 철없고 외화 낭비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외모엔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어서 한국에서도 여자들에게 그리 외면받는 처지는 아니였지만, 태국에 가면 비록 돈을 보고 접근하는 여자가 90% 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딜가던지 관심받고 왕대접 받는듯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속칭 선수라 불리는 아가씨들이 아닌.. 순수하게 서로 좋아서 돈관계 없이 만나는 여자들도 생기게 되고 한국으로 쫒아오겠다는 여자들도 생기게 되더군요..
물론 돈때문에 접근하는 여자들도 많았지만. 제가 돈을 내려고 해도 한사코 먼저 지불하는 여자들도 꽤 있더군요..
사실 문제는 이때부터 생긴것 같습니다.
그냥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한화로 따져볼때..) 제가 쓰고 선물하고 엔조이 하는 기분으로 즐기면서 가볍게 만나던 여자들이 핸드폰 사진이나 행색으로 볼떄 상류층 아가씨는 아닌것 같은데 , 형편상 작은돈이 아닐텐데, 이렇게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언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이 기분은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느끼는 기분이였구요..
그렇게 저와 보름, 삼주일씩 함께 지내던 여자들과 헤어지고 나서 한국에 돌아오고 나면 미안한 마음이 왠지 들곤 합니다.
이런 여자들은 과연 저한테 무얼 바라고 낮에는 관광 가이드가 되어주고
저녁엔 함께 술마시고 춤추고, 밤에는 파트너가 되주는 것일까요..
물론 돈거래를 하는 여자들과는 보름, 삼주씩 함께한 적이 없습니다.
함께 지내다가도 몇일후에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면 눈가에 눈물까지 보이는 여자들입니다. 물론 돈관계 없는 여자들이구요..

한국에 돌아오면 가끔 통화를 합니다. 제 핸드폰으로도 전화가 오구요..
그러면 항상 하는말이 태국에 와라, 태국에 언제오냐는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가 태국에 간다고해서 이 여자들한테 금전적인 이익이나 보탬이 되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정말 의문점이 항상 남습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참 예쁜 여자들입니다. 태국 남자들이 보기에도 큰 차이는 없겟죠?
그럼 제가 시암에서 식사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사주는 1~2천밧 정도에 티셔츠나 청바지 같은 선물 때문일까요?
1~2천밧 짜리 청바지나 셔츠를 선물받기위해 일주일에서 삼주정도까지 24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생활하진 않을것 같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태국이 자꾸 생각나네요..
한국에 여친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왠지 한국에 들어오면 자꾸 태국 생각만 나고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하는일이 한달에 보름정도만 신경쓰면 되는 일이라 더 심한것 같습니다.
태국에 KFC나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이나 하나 내서 생활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누가 이런 중독증 해결할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12 Comments
빠이 두어이 2007.04.05 07:39  
  중독되는게 좀더 건전모드였으면 좋겠네요...얼마안되는 돈으로 여자를사고 하는게 자랑은 아니라고 봄니다..물론 다큰 성인이고 자기돈 자기가 쓴다는데 태클거는건 아니지만 여러사람이 공유하는곳에 이런 류의 글은 자제하심이 어떨지요..어린학생들도 많이보는데..
원로 2007.04.05 12:33  
  자신이 태국여인이나 한국여친이라고 입장바꿔 생각해보신다면 속았다는 생각들지 않을까요
봄길 2007.04.05 14:20  
  이런 글 꼭 공개하고싶으면...표현의 자유도 좋지만...그냥암꺼나2로 옮겨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이바 2007.04.05 14:44  
  아무런 조건없이.가장 순수한 시선으로
그렇게 사람 자체만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이성을 만나는데 있어 첫눈에 끌렸다고 치더라도 만남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대의 환경이나 성격 ,마인드등..자신에게 맞춰질수 있는 사람인가를 나도모르게 거듭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여행중 만나는 이성이라면(현지인이든 외국여행자든)지금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 교제중인 이성친구가있거나 물란한 관계만을
위한 만남은 바람직 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끌리는 느낌자체를 억지로 틀어 막는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내자신에게 더 떳떳하다고 말할수있을까요?
우선 자신의 결정력을 믿고 과감하게 따라보세요.
우리는 사랑또한 너무 내일일을 걱정하는데 익숙해져서
순간의 감정이 가지는 가치를 가끔은 잃고 살지않나 싶네요.순간순간에 충실하다보면.내일에 대한 걱정은 자연스레 줄어들고.음~또 후회 비슷한것들은 명함도 몬내밀지요.
저역시 여행중 한남자(-현지인)을 만났습니다.
3주정도 만났나? 메일은 계속 주고받고 하지만,
지금도 너무 보고싶고 한 3년만난사람이랑 헤어질때처럼 가슴 짠합니다.
주변 상황 헤아릴것없이 가장 소중하게 서로를 아껴준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무의 눈치도 보지않고 순수했다고 과감하게 단언할수있습니다.

 


봄길 2007.04.05 15:00  
  하이바님, 약간 낭만주의적 인생관을 드러내시네요. 그러면서도 여전히 현실을 무시하지도 못하는...원글님 글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물론 현재 교제중인 이성친구가있거나 물란한 관계만을 위한 만남은 바람직 하지 않겠지요.'라고 님이 말한 것같은 현실에 대한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는지...
남자는 자주 보다 노골적인 낭만주의...그것은 과거와 현재를 깡그리 무시하고 단지 즐거움을 찾는 태도로 행동하기 쉽죠. 개인이 그런 태도로 사는 것을 무어라 말하겠습니까? 단지 댓글단 님들 말처럼 공개된 창에 올려서는 안될 것도 있다는 거죠. 어디 얼굴과 그 행위만 보여지지않는다면 무엇이든 뱉어낼 수 있다는게 올바른 태도겠습니까? 실명에서 내뱉기 힘든 것은 정직하다면 남자답다면 익명에서도 자제해야죠. 그냥암꺼나2가 있지 않습니까? 
sFly 2007.04.05 19:39  
  한국 남성을 중심으로 한 토론에서 상대방의 입장은 어떨까요?
일단 직업 여성은 논의에서 제쳐두고요.


멋진 외국인인 원글님과의 멋진 로맨스를 원할수도 있구요.
나아가서 태국은 외국인과의 결혼이 많은 곳이니, 작은 가능성에 원글님에게 정성을 들이는 것일수도 있을 것이구요.
모든게 원글님의 마음이 젤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원글님.
글이 19금을 넘었다 말았다 줄 넘기를 하는데요^^
[[아니]]
sFly 2007.04.05 19:44  
  아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없는데...
제가 보기엔 12 가 정도도 안되는 글인데..
이런 걸 모르는 청소년에겐 19금에 해당하는............. 애-매-한- ㅎㅎ^^
포맨 2007.04.05 22:41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건 시간이 결과를 보여주고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페도라 2007.04.05 23:28  
  저도 시간이 약이다가 공감...그리고 이런 사연 수도 없이봤는데 항상 끝이 안좋았습니다.
처나무적뽀식 2007.04.13 21:20  
  사실 태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아직 떄가 덜묻은 부분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그냥 다른문화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해두죠. 생계를 위해 살면 또 다를것입니다.
얼마없는 미녀 2007.04.19 22:02  
  어쨋든 태국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나 얼굴만 희면 무조건 호감을 갖는것 같습니당.. 윗분같은 19세급 은 아니라도, 저도 태국이 좋은이유가 제가 뭐 대단한 미인도 아닌데,가면 눈웃음 살랑살랑 치면서 오~~뷰티~~이쁘다 18세 소녀아니냐? 하는 말을 자꾸들으니까(전 30대초반입니당)사실 기분은 좋더라구요^^;;;ㅋㅋㅋ
얼마없는 미녀 2007.04.19 22:05  
  윗분 같은 19세 급은 아니지만 태국가면 남자들한테 그야말로 공주대접을 받더라구요....^^  결론은 태국인들은 남자든 여자든 한국인을 좋나하나 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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